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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g 시카고] 도심 속의 공공미디어 예술작품 (The Crown Fountain)

정민건TV 2008. 10. 16. 17:46

 

*ing Produce a Sensation  * 

 By 정민건 (ing)

 

 The Crown Fountain in the Millenium Park of Chicago

 

 

설레는 맘으로 건축의 도시 시카고를 방문했을때 가장 인상깊었던 건축은 빌딩이 아닌 공원 속의 예술작품이었다. 

 

 

 The Crown Fountain

 

 밀레니엄파크 미시간에비뉴에 있는 이 조형물은 스페인 조각가 Jaume Plensa에 의해 디자인된 것으로 두 개의 기둥에서 계속해서 물이 떨어져내리게 하는 동시에 13분마다 LED 화면 중앙에서 사람얼굴이 비디오 이미지로 변하는 2개의 타워 조형물이다. 

 

 이 화면 속의 얼굴은 시카고 주민들 1000명을 직접 촬영한 영상이다. 이 화면 속에서 많은 인종의 사람들은 다양한 표정들을 짓는다. 

 

 

 

두 기둥은 항상 마주보고 있고 입에서 쏟아지는 물은 발바닥 정도까지만 올라오게 되어있어 거울 효과를 낸다. (Reflecting Art)

이 곳에서는 늘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끊이질 않는다. 

 

청계천에 이러한 밀착형 예술작품이 있었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한국에 와서 자기 작품을 한번도 보지 않은 올댄버그의 난해한 소라조형 보다는 시민들과 인터렉션 할 수 있는 작품들이 더 적합하지 않았을까...  

 

 

 

  

 

 현재 미국은 다양한 분야에서 미디어 활용이 늘어나고 있다. 이는 머지않아 우리나라에도 확장될 것으로 보인다. 

공간을 창조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고 그 공간을 효과적으로 활용 하기 위해 미디어 작품을 필요로 하게 된다. 

 

 

 

예술은 그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의 일상사다. 

그런 의미에서 복잡한 도시 속 공간에서 우연히 보여지는 예술미학은 장소와 함께 종합적으로 기억되게 한다.

시카고 밀레니엄파크는 내게 그렇게 여겨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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