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화영상발전소/미디어파사드

[ⓜ YMAP] 서울 빛 축제, 광화문 미디어 아트쇼의 모든 것!

정민건TV 2010. 1. 28. 07:26

  

Video Document & Text By 정민건(ⓜing)

(All Photo By 자잡토)

 

 올겨울 사상 유례없는 동장군의 위력이 서울에서 기승을 부리고 있지만 그 중심인 광화문의 디지털 장승 속 무용수는 강추위에도 아랑곳 하지 않고 얇은 옷차림과 온화한 몸짓으로 끊임없이 태평무를 춘다.

 서울 빛 축제는 대한민국 예술의 중심 세종문화회관와 IT산업의 상징 KT건물이 캔버스로 변해 빛의 그림이 그려진, 과학과 예술의 잔치라 말할 수 있다. 그동안 조명에 불만 반짝거리던 빛 축제를 벗어나 미디어로 빛의 향연을 만든 파사드쇼를 정리하고 설명해본다.  


* 미디어 파사드 (KT 건물)

 이번 빛 축제의 메인 무대인 KT 건물 영상은 도로 건너편 세종문화회관 옥상에서 20000안시짜리 프로젝터 8대로 빛을 뿜어 건물 전면에 빛을 투사하였다.  일반 강의실에 달려 있는 프로젝터의 빛이 2000안시임을 감안하면 이러한 프로젝터들의 조합은 전 세계에서도 사례를 찾기 힘든 미디어아트쇼다. 이 거대한 화판에 사진, 영화, 비디오, 음악과 사운드, 인터랙티브 미디어 등을 활용해 건물 외벽을 마치 캔버스처럼 활용하며 빛으로 그림을 그린다. 

 


 

 

 

* 미디어 파사드 2 (세종문화회관)

  세종문화회관 방향의 영상은 15000안시짜리 프로젝터 4대로 상을 구현한다.

  이 방향에서 구현된 영상의 특징은 창틀과 계단의 모양에 맞춰 모습이 그려지고 춤을 추는 것이다.

 

 

  

 


* 디지털 장승 

  지역간의 경계표시나 이정표 역할을 하고 더 나아가 천하대장군처럼 나쁜 귀신을 쫒는 의미를 가진 전통문화 장승이 디지털 시대를 맞아 현대적 의미로 재탄생 하였다. 55인치 LED TV 16대(8*2)를 활용해 하나의 영상을 분절시켜 구현한 디지털 장승은 올 겨울동안 광화문 광장을 지키며 국가의 태평성대를 기원하는 역할을 한다. 이 장승 속, 김효진 안무가 추는 춤은 나라의 안녕과 풍년을 기원하는 춤인 태평무이다.

  

  

  

 

* 미디어아트전 (LED 타워)

  양아치, 이이남, 김태은, 이예린, 권현진 등 미디어아트 작가들의 작품이 전시되고 있다. 

  LED판으로 타워의 둘레를 만들어 어느 방향에서도 작품을 감상할 수 있도록 설치되었다.

  디지털 매체가 가져다 준 감성과 소통의 문제를 다루고자 다양한 아티스트들이 참여해 작품을 제작. 

 

  


 

  


* 빛의 길 (LED TV BROADWAY)
 30m에 가까운 거리를 55인치 미래형 LED TV 20대를 연동해 만든 빛의 길   

 

  

 

 

“광화문 광장은 세계적인 문화도시 서울의 중심이자 대한민국의 역사와 문화, 기술과 창의력 등 모든 역량과 경쟁력의 상징입니다. 광화문광장에서 ‘빛’을 통해 사람들의 마음이 하나로 모일 때, ‘빛’은 현재의 어려움을 이겨내고 새로운 미래를 여는 희망이 됩니다. 예술과 과학이 만들어내는 ‘빛’이라는 획기적인 시도를 통해 겨울축제의 새로운 지평을 열 것입니다.

 

  예술과 첨단기술을 넘나드는 이색적인 미디어파사드쇼는 예술 총감독을 담당한 김형수교수(연세대 커뮤니케이션대학원 미디어아트)와 YMAP이 제작한 미디어 퍼포먼스로 인터랙티브, 디지털아트 등 최신 문화 콘텐츠 기술을 활용한 프로젝트이다.

  물론 이러한 미디어 쇼는 하루 아침에 이뤄진 것이 아니라 상당히 많은 실험과 시도에 의한 것이다.  

 

 

광화문 빛축제의 전신인 '디지로거가 되다, 광화문 아트쇼' (2007.10) 

 

  YMAP 미디어 퍼포먼스 & 아트쇼 ▶ blog.daum.net/minguni/16900104

  


 "이제 단순한 광장이 아니라 추억과 역사성이 있는 플레이스가 되어야 한다" 

  

 물론 다양한 빛의 구현을 위해서는 아직 미흡한 점도 많지만 이러한 시도들이 늘어나다보면 보완되고 또 자리 잡을 수 있을것이다..

 그리고 도시 속 미디어의 활용이 관제적이고 과시적인 형태로 진화했다면 이젠 이에 파생된 기술과 경험을 바탕으로 생활에 들어갈 차례이기도 하다.
 이제 우리는 디지털 시대를 맞아 또 다른 빛의 시대를 시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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