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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2서울시립미술관] '팀버튼전' 팀버튼 감독의 기자회견 내용!

정민건TV 2013. 2. 4. 05:55

 

[ⓜ 2012서울시립미술관] '팀버튼전' 팀버튼 감독의 기자회견 내용!

 

Q. 지난 MoMA의 팀 버튼 전은 팀 버튼 감독 개인적인 상상과 공상등이 진솔하게 드러난 기회였다고 생각합니다. 어떻게 한 개인의 내면의 작품들이 여러 사람들에게 보편적으로 공감을 얻을 수 있었는지 궁금합니다.

팀 버튼 : 예술장르와 국가를 막론하고 저는 아마 이 전시를 통해 사람들에게 다가가고 연결되기를 바랬던 것 같습니다. 보통 미술관을 가지 않던 사람들도 이 전시의 작품들을 통해 내면에 있었던 크리에이티브가 일깨워지는 경험을 얻지 않았나 싶은데요. 모든 일반인들이 가지고 있는 상상력, 그리고 크리에이티브의 지경이 저의 전시를 통해 넓어지기를 바랍니다. 저는 그렇게 사람들의 안에 있는 감성을 깨워주고 다가가는 역할을 하는 장소로서 제 전시를 보고 있습니다.

 

 

Q. 예전에 <비틀쥬스> 등 수공예로 만들어진 캐릭터 조형들이 등장하는 것에 놀랐습니다. 하지만 2000년대로 들어와서는 컴퓨터를 사용한 3D 디지털로 작업이 되고 있는데 이런 시대의 흐름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팀 버튼 : 최근 들어 디지털 효과와 디지털 애니메이션을 사용하고 있는 작품들이 많죠. 픽사가 그렇고요, 디즈니에서도 핸드 메이드 캐릭터들을 사용함과 동시에 기술을 최대한으로 활용하고 있는 트렌드가 있고 최근 스톱모션이 각광을 받고 있는데, 스톱모션의 경우 제가 관심 있게 보는 분야이기도 합니다.

이런 기술들이 훌륭하게 캐릭터나 피규어를 구현해내는 것도 사실이지만 저의 전시를 보면 손으로 얼마나 정교하게 피규어를 만들 수 있는지 보는 것도 재미가 있을 듯 싶은데요. 생명력들이 없던 피규어들을 직접 손으로 만들면서 하나로 소품화시켜 어떻게 캐릭터들에게 생명을 불어넣을 수 있는지 이를 살펴보는 것도 의미가 있을 듯 싶습니다. 사실 디지털이든, 피규어든 드로잉이든 간에 저는 그 자체로 존재의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분명 최근엔 디지털 기술이 각광을 받고 있는 게 사실이지만 그와 별개로 핸드메이드가 가지고 있는 본연의 맛이 있기 때문이죠.

 

Q. 어린아이의 눈으로 그린듯한 상상력 넘치는 작품이 많은데, 그 상상력과 창의력의 원천이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팀 버튼 : 사실 영감은 어렸을 때 느꼈던 감정을 상기하는 데에서 오는 것 같습니다. 어릴 때를 돌이켜보면 사물이나 상황을 새로운 관점으로 보게 되죠. 왜냐하면 아이들은 모든 것이 처음 보는 것이기 때문에 굉장히 강한 흥미를 느끼고 어른들과는 다른 시각으로 사물을 보는데요. 어른이 되면서 책임감을 느껴야하고, 기술이 발달되고 전화벨은 끊임없이 울리고, 그러다보니 개인적인 감정들이 많이 훼손되는 것 같은데 저는 제가 어렸을 때 느꼈던 감정들을 잊지 않으려고 노력합니다.

 

 

Q. 이번 전시를 기획하면서 관객들에게 어떤 면을 보여주고 싶었고, 어떤 작품을 중심으로 구성하고 싶었는지 구체적인 설명 부탁드릴게요.

팀 버튼 : 네 사실 그 질문은 두 분 큐레이터님께 드려야 할 것 같습니다. 이 두 분께서 몇 년 동안 저희 집과 스튜디오에 오셔서 서랍도 뒤지고 박스도 뒤져서 고고학자처럼 제 작품을 모조리 찾아내셨거든요. 심지어 제가 그려놓고도 잊어버렸던 작품들을 저 두분이 찾아내셔서 전시로 끌어오셨습니다. 사실 제 성격이 정리 정돈을 열심히 하고 구조화되어 있는 타입의 사람이 아니었기 때문에 이 두 분께서 작품 별로 전시를 위한 구조를 만들어주신 주역들이십니다.

 

 

Q. 어린아이의 눈으로 그린듯한 상상력 넘치는 작품이 많은데, 그 상상력과 창의력의 원천이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팀 버튼 : 사실 영감은 어렸을 때 느꼈던 감정을 상기하는 데에서 오는 것 같습니다. 어릴 때를 돌이켜보면 사물이나 상황을 새로운 관점으로 보게 되죠. 왜냐하면 아이들은 모든 것이 처음 보는 것이기 때문에 굉장히 강한 흥미를 느끼고 어른들과는 다른 시각으로 사물을 보는데요. 어른이 되면서 책임감을 느껴야하고, 기술이 발달되고 전화벨은 끊임없이 울리고, 그러다보니 개인적인 감정들이 많이 훼손되는 것 같은데 저는 제가 어렸을 때 느꼈던 감정들을 잊지 않으려고 노력합니다.

 

Q. 이번 전시를 기획하면서 관객들에게 어떤 면을 보여주고 싶었고, 어떤 작품을 중심으로 구성하고 싶었는지 구체적인 설명 부탁드릴게요.

팀 버튼 : 네 사실 그 질문은 두 분 큐레이터님께 드려야 할 것 같습니다. 이 두 분께서 몇 년 동안 저희 집과 스튜디오에 오셔서 서랍도 뒤지고 박스도 뒤져서 고고학자처럼 제 작품을 모조리 찾아내셨거든요. 심지어 제가 그려놓고도 잊어버렸던 작품들을 저 두분이 찾아내셔서 전시로 끌어오셨습니다. 사실 제 성격이 정리 정돈을 열심히 하고 구조화되어 있는 타입의 사람이 아니었기 때문에 이 두 분께서 작품 별로 전시를 위한 구조를 만들어주신 주역들이십니다.

 

 

Q. 전시를 보고 조니 뎁 혹은 주위 사람들이 팀 버튼 전을 보고 어떻게 반응했는지 궁금하고, 팀 버튼 감독의 악몽이나 꿈이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팀 버튼 : 가족들이나 친구들 모두 제가 놀란 만큼이나 전시를 보고 놀랐었습니다. 이렇게 훌륭한 전시가 MoMA에서 그것도 뉴욕에서 일어났다는 것에 대해 놀랐고요. 그것이 초현실적일 정도로 놀라운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지금까지 느꼈던 일들 중 가장 놀라운 일이었고 저의 악몽들은 특정한 의미가 있는 게 제가 살면서 실제로 꾸는 꿈들, 그리고 제 실생활에 기반한 것들이 더 많습니다.

예를 들면 오늘 자면서 ‘내일 학교 가는 날이구나!’ 할 경우 악몽으로 나타났고 친척들을 꼭 방문해야 한다고 할 경우 악몽을 꾸곤 합니다. 나이가 들어가면서 새롭게 사람을 만나고 책임이 생기고 하면서 새로운 경험을 하고, 이런 감정들을 기반으로 저의 작품 세계도 같이 변화해가는 것 같습니다. 제가 어린시절의 영감에 대해 말씀 드렸지만 그 말이 곧 ‘어린아이로 남아있어라’라는 의미라기보다는 어린시절에 사물을 봤던 것처럼 그런 시각을 유지하면 좋겠다라는 식으로 해석하시면 되겠습니다.

 

 

Q. 팀 버튼 스스로 영감을 받은 작품 혹은 작가들이 있는지 궁금합니다.

팀 버튼 : 저 또한 책을 보거나 미술관에 가서 영감을 얻었다기보다는 영화를 보면서 영감을 얻고 자란 사람입니다. 개인적으로는 괴물 영화를 상당히 좋아했었는데요. 사실 영화는 제가 생각하는 저만의 예술 형태인것 같습니다. 그 안에 꿈도 있고 스토리도 있고 비주얼도 있기 때문에 이것들을 한데 묶어서 볼 때 하나의 영감의 원천으로 저에게 작용을 하는데요. 그런 영감의 원천을 업으로 삼을 수 있어서 저는 굉장히 행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