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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준희 샤우트풋볼189] 세계 축구사의 대추격, 대역전 드라마!

정민건TV 2011. 2. 13. 02:54

 

[ⓜ 한준희 샤우트풋볼189] 세계 축구사의 대추격, 대역전 드라마!

 

 

< 차범근, 판디아니, 전북, 김병지의 공통점은? >

 

- 세계 축구의 대추격, 대역전 드라마 (I) -

 

(1) 뉴캐슬 4-4 아스널 (2011)
얼마 전 벌어졌던 뉴캐슬과 아스널의 프리미어리그 경기에서 ‘4골 차’를 극복해낸 뉴캐슬. 아스널 측에겐 판정 운이 따르지 않은 측면도 있으나 이 경기는 1992년 프리미어리그 재출범 이래 가장 큰 골 차를 극복한 사례로 남게 됨(이전까지의 극복 사례들은 세 골 차).

 

(2) 대한민국 화랑 4-4 말레이시아 (1976)
대통령컵 개막전. 국가대표 1진인 화랑이 경기 종료 7분을 남겨놓고 말레이시아에 1-4로 끌려가며 패색이 짙던 상황(0-3 상황에서 박상인(부산교통공사 감독)이 한 골을 만회했지만 뒤이어 다시 추가골 허용). 그러나 남은 7분 사이에 터져 나온 차범근의 영웅적인 해트트릭 덕택에 경기는 4-4로 마무리.

 

(3) 에스파뇰 3-0 레버쿠젠 / 레버쿠젠(승부차기 승) 3-0 에스파뇰 (1988)
1,2차전으로 치러진 UEFA컵 결승전. 1차전을 3-0으로 승리한 에스파뇰의 우승이 누가 봐도 유력했던 상황. 그러나 2차전 레버쿠젠이 기적과도 같은 3-0 승리를 거두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고 결국 승부차기에서 에스파뇰을 누르고 우승컵을 거머쥠. 레버쿠젠의 감격의 우승을 가능케 했던 2차전 81분 경 세 번째 골의 주인공이 바로 차범근.

 

(4) 밀란 4-1 데포르티보 / 데포르티보 4-0 밀란 (2004)
홈&원정으로 치르는 챔피언스리그 토너먼트 근년의 경기들 가운데 대표적인 역전극. 월터 판디아니, 후안 카를로스 발레론, 알베르트 루케, 프란 등이 기억되는 2차전.

 

(5) 파리 생제르맹 3-4 데포르티보 (2001)
챔피언스리그 2차 조별리그. 후반 55분까지 3-0으로 앞서가던 파리 생제르맹(당시의 파리 생제르맹은 제이제이 오코차, 니콜라 아넬카, 로랑 로베르 등을 보유한 팀). 하지만 이후 터져나온 월터 판디아니의 해트트릭 및 디에고 트리스탄의 골을 묶어 대역전에 성공한 ‘수퍼 데포르’.

 

(6) 전북 2-3 울산 / 울산 1-4 전북 (2006)
AFC 챔피언스리그 준결승. 전북의 ‘역전의 명수’ 시즌이자 아시아 챔피언 시즌. 홈에서 패배한 후 울산 원정길에 오르게 된 전북. 울산의 결승 진출을 점치는 이가 많았던 상황. 하지만 염기훈, 김형범, 정종관, 최진철, 권집, 최철순, 제칼로 등이 활약하며 놀라운 스코어로 울산을 누르고 결승 진출. 다렌 스더, 상하이 선화 등을 상대로도 역전극을 펼쳐온 전북의 시즌 하이라이트.

 

(7) 포항 3-2 울산 / 울산(승부차기 승) 2-1 포항 (1998)
K리그 플레이오프. 두 경기 모두 K리그 역사에 길이 남을 명승부. 1차전 포항 원정에서 추가시간 백승철의 통렬한 대포알 슈팅을 얻어맞고 석패한 울산. 1-0으로 앞서던 2차전 후반 40분 포항 박태하에 동점골을 허용하며 1무1패로 탈락이 눈앞에 다가왔던 상황. 하지만 종료직전 골키퍼 김병지의 전설적인 골로 1승1패를 만든 후 승부차기에서도 김병지의 활약에 힘입어 챔피언결정전 진출.

 

(8) 수원 4-3 포항 (1999)
수원의 최전성기 ‘전관왕’ 시즌. 박태하, 고정운의 골, 이기형의 자책골이 이어지며 전반 29분 만에 0-3으로 몰린 수원. 하지만 곧이어 서정원, 이병근의 골이 터지며 2-3까지 추격하며 전반을 마쳤다. 후반 10분 서정원이 마침내 동점골을 터뜨렸고 후반 35분경 이기형이 특유의 캐넌슈팅으로 자신의 자책골을 만회하면서 수원의 놀라운 역전 드라마가 완성됨. 수원이 각종 기록을 만들어가던 시즌.

 

(9) 포르투갈 5-5 카메룬 (2003)
2003년 핀란드에서 열린 17세 이하 월드컵 조별리그. 후반전 52분까지 포르투갈 마누엘 쿠르투의 해트트릭에 힘입어 5-0의 스코어를 만듦. 하지만 카메룬이 70분 얻어낸 상대 자책골로부터 추격을 시작, 92분 스테판 음비아의 골까지 20여분 동안 무려 다섯 골을 터뜨리며 기적 같은 동점으로 경기를 마침.

 

(10) 앙골라 4-4 말리 (2010)
2010 아프리칸 네이션스컵 개막전. 79분부터 94분까지 0-4로 끌려가던 말리가 15분 동안 4골을 작렬시키며 홈팀 앙골라의 개막전 승리를 앗아간 경기. 앙골라에선 마누초, 플라비우, 말리에선 카누테, 디아라, 케이타 등이 활약했다.

 

- 다음 편에 계속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