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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g 서호주] '아웃백' 사막 탐험기

정민건TV 2008. 8. 6. 06:02

   *ing Produce a Sensation  *    

By 정민건 (ing)

  

 '아웃백(Outback)'에 대해 옆사람에게 물어보면, 대부분 스테이크 전문 레스토랑을 말할 것이다.

하지만 이 단어의 진정한 의미가 <호주의 오지> 사막지대를 뜻하는 것임을 아는 사람들은 

스테이크 주위에 걸려 있는 원시 자연 사진이나 호주 언어를 조합한 메뉴판을 유심히 본 이들을 제외하고는 그리 많지 않다.

(참고로 아웃백 레스토랑은 미국회사이고 정작 호주에 없다.) 

 

 

    호주 대륙의 1/3 면적을 차지하는 서호주!!  주의 넓이가 인도와 맞먹을 만큼 크다. 

    서호주 속의 아웃백은 대한민국의 30배 이상이나 되는 면적을 차지하고 있지만 대부분 사람의 손길이 닿지 않은 미개척지가 많다. 

    일부 해안가의 도시들을 제외하고는 거의 대부분 황무지나 들판, 사막지대라 세상에 알려지지 않은 고대 지형과 원시 자연 그대로의 모습들을 많이 간직하고 있고 일부 지역은 호주 대륙의 원주민인 에보리진이 아직도 전통적인 생활을 유지하고 있기도 하다.

 

   

    아웃백은 바다로부터 멀리 떨어져 있고 황량하고 광활하면서도 거친 모습이지만...

    낮에는 탁트인 공간과 신비로운 자연, 밤에는 쏟아지는 별과 쟁반만한 남반구의 달을 만날 수 있다. 

   그래서 오페라하우스 같은 인공 조형물이나 넓은 비치, 캥거루와 코알라가 호주 여행의 전부가 아니라고 생각하는 이들에게 아웃백은 2% 부족했던 퍼즐을 채워주는 곳이다.     

   

 

  

 끝없이 펼쳐진 도로에 들어서면 핸드폰이 터지지 않기 때문에 방심하다가는 황량한 대륙 위의 미아가 될 수도 있다.

또 자가 운전시 중간에 주유소를 만나면 가격이 비싸더라도 무조건 만땅을 넣어주고 달리는게 안전하다. 

수백킬로미터를 달리는 동안 주유를 하지 못해 멈추면, 사막에 차를 버리고 히치하이킹이라도 기대해야 하기 때문이다.

 

 

야생의 진짜 호주를 만나기 위해 40도를 웃도는 날씨를 뚫고 광활한 서호주 아웃백으로 발걸음을 옮겨 본다.

 

 

▶ 바바킨 (Babakin) 마을

 

      서호주의 관문인 퍼스에서 동쪽으로 230km정도 이동하면 바바킨(Babakin)이라는 작은 마을이 나타난다.

      아웃백 오지 속, 이 작은 마을에는 고작 25명의 사람들이 살고 있지만 학교, 상점, 스포츠 시설 등의 편의시설이 잘 갖춰져 있는 흥미로운 마을이다. 

 

 

    이 작은 마을의 주민들이 농업과 더불어 행하고 있는 또 다른 경제활동이 있다. 

    하루에 한번, 오후 3시경에 투어 버스를 타고 찾아오는 관광객들에게 커피와 코코아, 그리고 상다리가 휘어지는 간식을 제공하고 6달러씩 받는 것이다. 끝없는 아웃백 사막을 탐험하는데 지친 관광객들은 여기 잘 차려진 값싼 음식들을 보곤 마치 사막에서 오아시스를 발견 한 듯한 함성을 지른다.

         

     

 

 

         1914년에 처음 이주민이 이 곳에 정착 한 후, 가장 먼저 작은 기차역과 학교를 세워졌다.

         1945년에는 강당에 불이 났지만 소방차가 올 수 없는 마을이기 때문에 전소하여 다시 재건하였고 체육관, 농업관련 스토어 등도 설립되었다. 또 이 곳에 있는 학교는 지금 풀타임 수업을 하는 선생님과 16명의 학생들이 공부하고 있다.

 

 

   이 곳은 세계에서 유일하게 리잔셀라 가드네리 (Rhizanthella gardneri)라는 근사한 야생화가 피는 지역이기도 하다. 

 

  

 

 

 ▶ 호주의 진짜 주인 '에보리진'  

 

        바위와 동굴이 있는 지역에서는 호주의 진짜 주인 '에보리진'들의 흔적들을 만날 수 있다.

        이들은 수만년동안 아웃백의 험난한 자연조건들을 정복하며 살아왔지만 영국인들이 건너온 이후 점점 사라지게 되었다.

       '부메랑.전통악기.그림' 등 독특한 문화를 가지고 있지만 지금은 대도시에서 쓰레기통을 뒤지고 다니는 걸인들로 전락하고 있다.       

 

  

 

  

 

▶ 개들의 '공동묘지'  

  

개들이 좋아했던 것으로 추정되는 장난감 들이 무덤 곁에 놓여져 있다.  

 

 

  

  

 

 

   

 

 아웃백 중간중간에 만나는 도시들은 오래전 개척 당시의 모습 그대로이다.

  

아웃백은 자원의 보고다. 

철광석, 석탄, 보크사이트, 우라늄, 오팔 등을 채굴하는 광업이 번성하는 지역도 있어,

호주 경제는 물론 전 세계에 자원을 공급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  세월이 빚어낸 기적

 

 

            수십억년 동안 세월이 빚어낸 작품 '웨이브록'과 피너클스'

            이 곳에 대한 경의로운 내용은 다음 기회에 따로 정리해서 올려보기로 한다. 

 

 ▶ 끝없는 '길'

 

        해가 지는 방향으로 끝없이 가면 강이 나오고, 도시가 나온다

        끝없는 길이지만 그 풍경들의 느낌은 도시에 가까워 질 수록 조금씩 다르다. 

 

          

           저녁 노을이 짙게 깔린 퍼스의 도시 스카이라인을 발견했을 때에는 참 감동적이었다.          

 

   

서호주의 아웃백은 진짜 호주의 모습 그대로를 담고 있다.

 신이 빚은 태고 그대로의 대자연은 도전하는 사람들에게만 신비로운 볼거리들을 허락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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