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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월드컵人터뷰19 -조광래下] "대표 선수로서의 프라이드 강조!"

정민건TV 2010. 9. 7. 00:28

 

[ⓜ 스타人터뷰19 -조광래下] "대표 선수로서의 프라이드 강조!"

 

* 上편(전술 및 선수 기용)에 이어 계속...

 

Q. 여유가 있으실 때마다 축구 유학을 자주 다녀오신 것으로 알고 있는데 우리나라와 어떤 점이 가장 크게 다른가?

- 프로축구 역사가 100년이 넘는 나라들이어서 선수들의 프로 정신이 매우 인상적이었다. 투철한 직업 의식을 바탕으로 치열한 훈련과 경기장에서 몰입하는 자세, 개인적인 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노력하는 자세 등은 우리나라 선수들이 눈여겨 봐야 할 대목으로 생각한다. 감독 선임 후 첫 일성이'대표 선수로서의 무한한 프라이드'를 강조한 것이 바로 그 이유다!

 

Q. 선수로 뛰던 시절에 가장 기억에 남는 경기와 선수는 누구이며 감독으로서 가장 기억에 남는 경기와 선수는 누구인가?

- 86년 서울 아시안게임 결승 경기였전 사우디전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결승골을 넣어 우승에 기여한 점보다도 땀으로 젖은 대표팀 유니폼을 벗는 은퇴 경기였기 때문에 마음에 오래 남는다.  

 

Q. 존경하는 감독이 있다면?

- 이미 고인이 되신 김규환 선생님이다. 선생님은 제자에 대한 사랑과 인성에 대한 교육 등 내 축구 인생에 많은 지침을 주셨다. 지도자로서의 도덕성, 끊임없는 노력에 대한 가르침은 평생 잊지 못할 대목이다. 

 

Q. 경남의 감독으로 부임하면서 스스로 어떤 점이 달라졌다고 생각하시나요?

- 대우, 안양LG, 수원, FC서울 등 부자 구단에서 감독 생활을 했던 시절과 비교하면 예산, 구단 지원, 얕은 선수층 등 어려운 팀 사정에서 더 많이 고민하게 되었고 선수의 능력을 최대치로 끌어 올리기 위한 전략을 마련하는 등 감독으로서의 깊은 통찰과 자기 계발의 동기를 갖은 점이다.

 

Q. 국가대표팀 감독으로서 대중들과의 소통은 활발히 하실 계획이신가요? 혹시 요새 많은 선수들도 활용하고 있는 트위터를 운영하실 계획은?

- 직업의 특성상 대중과의 가교 역할을 하는 미디어와 잦은 교류를 통해 전해듣는 대중들의 요구, 대중들의 반응 등에 대해 귀를 크게 열고 담아 듣고 있다.

 트위터 뿐만 아니라 뉴미디어에 관심은 있지만 자칫 내 뜻과는 다른 의미로 전달되고 해석될 위험이 있어 고민하고 있다. 대표팀 감독은 해야 할 일과 업무가 많아 직무 외의 다른 일에 에너지를 쓰는 일을 자제하고 있다. 직무란 훈련 계획, 선발 대상 선수에 대한 끊임없는 현장 확인, 협회와의 행정적인 업무, 미디어와의 인터뷰, 상대팀에 대한 정보 수집 등이다.

 

Q. 혹시 누리꾼들의 마음을 읽기 위해 인터넷 게시판이나 댓글들을 읽는 편이신가요?

- 누리꾼들의 이야기는 때로는 도움이 될 수도 있고, 독이 될 수도 있는 양면성을 가지고 있다. 선수에 대한 평가, 전술적인 분석, 선발 등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담아내는 누리꾼들의 이야기를 간접적으로 스크린을 한다. 감독의 의도... 즉 전술적 목적, 전략, 선수 기용의 목적, 상대팀에 대한 분석에 기초한 전술의 선택을 이해 못하는 상황에서 자기의 생각과 주장을 이야기 하는 것은 분명 한계가 있다고 생각한다. 특히 선수들에 대한 인신 공격성의 댓글은 축구 발전에 걸림돌이 된다고 생각한다!  

 

Q. 최근 한국의 월드컵을 이끌었던 감독들에게 받은 영향이 있다면?

- 히딩크 감독의 분명한 전략과 준비, 경기력의 극대화를 꾀하기 위한 자기 고집 등은 대표팀 감독 수행에 참고로 삼고 있다. 이 뿐만 아니라 경기 분석에 동원된 기술(영상분석)을 적극 활용하기 위해 전문가로부터 자문을 받고 있고 여기에 데이터까지 활용하고 있다.

 

Q. 그동안 K리그 감독으로 지도해 온 선수들 중 앞으로 무궁무진한 발전 가능성이있는 선수는 누구라고 생각하시는지요?

- 사실 너무나 많은 선수들이 있다. 이 중 특정 선수를 지목해 이야기 하는 것은 자칫 오해로 확대될 소지가 있어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