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준희 샤우트풋볼196] K리그 개막 화제와 주목할 만한 포인트!
1. 광주와 상주의 역사적인 승리
- 광주의 역사적 창단 경기. 광주월드컵 경기장 K리그 경기 최다 기록인 3만6241명 관중 속에 승리로 마감.
- 광주 승리의 주역 박기동의 스타 탄생. ‘스타’가 신생 클럽에 반드시 필요한 요소임을 고려하면 매우 의미 있는 일.
- 박기동은 이미 숭실대학교 시절 대학 축구의 정상급 공격수였던 될성부른 재목. 대학 시절부터의 박기동의 최대의 장점은 신장이 크면서도 유연한 기본기, 동료들의 득점을 돕는 패스 감각 등을 겸비했다는 점.
- 상무의 새로운 보금자리 상주에서도 역사적인 첫 K리그 홈경기가 열림.
- 1만6천 관중이 몰리면서 중소도시에서의 K리그가 지역의 문화축제로 연결될 수 있음을 확인.
- 김정우의 성공적인 공격수 전환 및 상주 멤버의 전체적 강력함, 노련미가 잘 드러났던 한 판.
2. 전력 누수 딛고 일어난 성남과 대전
- 외관상 가장 전력 누수가 많았던 두 클럽의 성공적인 개막전.
- 전반전 경기 내용이 좋지 못했던 성남. 후반전에는 한결 나아진 모습과 과감한 공격 시도로써 ‘역시 신태용’이라는 이야기를 낳을 법했던 개막전. 페널티킥을 허용하는 위기도 있었지만 끝내 무승부를 일궈내며 준수한 시즌 출발에 성공.
- 전,현 국가대표가 즐비한 울산을 상대로 승리를 낚은 대전에겐 더욱 감격적인 개막전. 4무9패로 부진했던 울산 원정 징크스를 깨뜨렸다는 사실도 반가운 일. 특히 올 시즌 반드시 팀에 도움이 되어야만 하는 외국인 선수 박은호(바그너)가 프리킥 실력을 실전에서 증명한 것이 커다란 소득.
- 원래의 발음을 크게 해치지 않은 ‘박은호’라는 재치 있는 등록명 또한 화제 몰이에 도움이 될 듯.
3. 향상이 요망되는 챔피언 서울
- 수비와 미드필드 쪽에 전력 누수가 있기는 했으나 기본적으로 좋지 않은 경기 내용을 펼친 서울. 향상의 과제들 남겨.
- 아디를 제외한 수비진의 불안한 플레이 / 수비, 미드필드로부터의 패스 전개 미흡. 후방에서부터 질 좋은 패스가 빠르게 나아가지 못했다 / 중앙 미드필더들의 공격 가담 부족 / 공수 간격 멀게 나타남.
- 몰리나와 제파로프 간의 호흡 향상 필요. 두 선수 모두 왼발이 좋고 ‘프리 롤’ 에이스 구실이 가능한 인물들이어서 교통정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을 경우 동선이 겹치고 역할이 중복될 수 있음.
- 선수 교체의 효과가 별로 없었다는 것 또한 문제. 팀의 능력을 극대화시킬 수 있는 코칭스태프의 고민이 필요.
4. 개막 라운드의 스타들
- 위에서 언급된 박기동, 김정우, 박은호 이외에도 개막전에서 두드러진 활약을 펼쳐 보인 인물은 역시 포항의 데릭 아사모아. 가나 대표 출신으로도 알려진 아사모아는 불가리아 리그에서 리그 최고의 공격자원들 가운데 한 명으로 통하던 선수다. 불가리아에서 최근까지도 계속 좋은 활약을 펼치던 선수이기에 포항으로선 매우 믿을 만한 영입에 성공한 셈. 첫 경기 성남 전에서부터 빠른 돌파와 발재간을 선보이며 포항 공격의 활로를 여는 선봉장 역할을 했다. 다만 포항은 아사모아 한 명의 공격력에 너무 많은 의존을 해서는 곤란할 것.
- 수원의 게인리히 또한 귀중한 골을 만들어내며 성공적인 데뷔를 알렸다. 게인리히의 플레이 스타일은 최전방에 국한된 득점원이라기보다 창의적인 도움 플레이를 즐기는 ‘처진 스트라이커’로서의 성향이 짙은 까닭에, 게인리히가 빠져나온 공간으로 다른 주변 동료들이 침투하면서 득점을 터뜨려주는 팀플레이를 앞으로 더욱 늘려 가면 좋을 수원이다. 한편 마토의 수비력에도 문제가 없었다는 점이 수원을 기쁘게 했다.
- 호남 더비 결승골을 작렬시킨 ‘전북 킬러’ 공영선(전남) / 경남의 중심축들인 김병지, 루크 드베어 / 다소간의 불안감을 딛고 결국 선방 속에 경기를 마무리한 하강진(성남) / 주중 챔피언스리그 패배로부터 빠르게 회복한 제주의 수장 박경훈 감독도 개막전을 성공리에 치른 주인공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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