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영상발전소/Daum 스페셜

[ⓜ 박지성원정대 1탄] '꿈의 구장' 올드 트래포드 입성기!

정민건TV 2012. 2. 10. 02:04



 지난 여름, 대한축구협회가 주최하고 Daum이 후원했던 '대표팀 경기보고 박지성 응원가자!'라는 빅 이벤트에 선정된 스무명의 '박지성 원정대'
 이들이 드디어 세계적인 축구 도시 영국 맨체스터에 입성 하였다! 꿈의 구장 올드 트래포드에서의 경기 관람은 물론 캐링턴 훈련장에서 박지성 선수도 만나 응원의 메세지도 전하고 루니, 긱스, 에브라 등 맨유의 모든 선수들이 훈련하는 장면도 바로 눈 앞에서 지켜 본 행운의 축구 여행!
 그럼 이들과 함께 세계 최고의 클럽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떠나보자!

 


[박지성 원정대 1탄] '꿈의 구장' 올드트레포드 입성기!


(영상 나레이션 스크립트)


* 서울에서 맨체스터로 이동!
 영국을 향해 날아가는 비행기보다 더욱 높이 뜬 마음들로 가득한 기분 좋은 출발!
 11시간이라는 긴 기다림 끝에 보석 같은 런던의 야경이 한 눈에 들어오니 이제야 원정에 대해 실감을 한다. 비행기는 런던 시티를 두바퀴나 돌고 착륙했다. 드디어 두 발로 축구의 본 고장을 밟는 감동의 순간!

 어릴적 동화책에서 피터팬과 웬디가 네버랜드로 가던 길에 지나쳤다는 거대 빅 벤(국회의사당)도 눈 앞에 있지만 우리들의 네버랜드인 맨체스터로 먼저 가고 싶었던 마음은 피터팬보다 축구팬이 더 하지 않았으랴~


 런던을 뒤로 하고 떠난지 3시간 정도 지났을까, 맨유를 응원하는 차들이 늘어 날 수록 맨체스터에 가까워 지고 있음을 느끼고! 서울에서 맨체스터로 한 걸음에 날아간 원정대에 화답이라도 하듯 드디어 꿈의 구장 올드 트래포드가 그 위용을 나타냈다.
 경기장 주변은 이미 축구팬들로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었고, 근처의 펍들은 응원 연습이 한창이다. 눈에 띄는 것은 경기장 주변 외벽 가운데에 붙어 있는 박지성 선수의 사진! 이제 맨유에서 고참이 된 위상을 실감하게 만들고~ 역사나 이 장소 앞에서 원정대들은 사진 찍기 바쁘다. 

 주위에는 루니, 치차리토 등 동료 선수들의 사진이 있고 맨유의 전설인 트리니티 동상 (보비 찰튼, 조지 베스트, 데니스 로) 그리고 최악의 항공 참사(8명의 선수와 11명의 직원과 기자 사망)를 극복하고 1968년 우승을 이끈 매트 버스비 감독의 동상과도 인사를 한다.
 물론 감독 25주년을 맞은 퍼거슨 경에게도 축하 인사를 건넨 원정대! 또 과거 뮌헨 참사때의 시간에서 멈춰있는 시계 앞에서는 숙연해 지기도 한다.

 

 

 

* 메가스토어
 붐비는 올드 트레포드에서 축구 팬들을 자석처럼 한 곳으로 끌어 당기는 장소가 있는데, 바로 기념품 매장인 메가스토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팀의 큰 인기를 반영하듯 이 곳은 전 세계의 축구팬들로 일년 내내 정신이 없다.
 이 곳에는 다양한 축구용품 외에도 맨유의 로고만 박혀 있으면 어떤 상품이든 날개 돋친 듯 팔려나가는데... 열쇠고리, 의류, 인형 등을 비롯해 선수들의 자서전과 DVD영상들도 즐비하다. 80명에 가까운 직원이 상주하고 있다지만 느린 계산을 지켜보고 있으면 꽤나 큰 인내력이 필요하다.

 

 이 곳 메가스토어의 꽃은 바로 선수들의 유니폼 레플리카!
 선수들의 인기를 경쟁하듯 팔려나가는데 먼길을 달려 온 박지성 팬들이 가만히 있을리가 없다! 순식간에 유니폼을 20장이나 구입한 열성팬들은 이내 메가스토어 내 박지성 티셔츠를 모두 품절 시켰다는 후문. 얼마나 갖고 싶었던가~ 비싼 가격이지만 원정대들은 이 한 장으로 내내 행복해 했다.

 

 

* 올드트래포드 경기장
이제 드디어 산업 도시다운 느낌이 묻어나는 올드 트래포드 경기장으로 입성!
먼 거리를 달려온 우리의 노고를 알아주는지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엄청난 함성이 화답해 준다~

저 멀리 몸을 풀고 있는 박지성 선수를 한 눈에 알아보는 대단한 응원단! (정말 보이지 않게 작았다.)
아쉽게도 박지성 선수는 선발 명단에 없어 그 간절함은 더하지만 교체 출전에 대한 기대를 가져본다.

드디어 경기가 시작되고! 손에 땀을 쥐게 하는 경기에 셔터를 눌러야 하는 손 또한 바쁘다. 나니와 에르난데스가 끊임없이 공격을 하고, 그럴수록 올드 트레포드의 열기는 뜨겁게 달아오른다! 아쉬운 순간이 나올때마다 점잖은 관객과 난폭한 관객이 극명하게 갈리고...
그토록 기다리던 골 장면에 소리 높여 함께 응원을 하다보면 어느덧 옆자리 사람들과도 친구가 된다.
전광판이 없어 화장실 앞 TV로 몰리거나 핫도그와 감자를 사기 위해 새치기도 하는 모습은 이미 그 자체로도 볼거리다!
이 곳은 가족들에게는 나들이 장소이고 친구들과는 만남의 장소, 또 연인들에게는 데이트 장소이며 우리 같은 원정 축구팬들에게는 생애 기억에 남을 역사적인 장소가 되기도 하는 곳이었다!

 결국 경기는 무승부로 끝나고~ 꿈에 그리던 올드 트래포드에서의 시간이 너무 짧아 떠나기 아쉬웠던 마음들은 다른 관중들과 함께 경기장이 떠나가도록 목청껏 "지성 팍"을 외치며 서로를 달랬다! 하지만 그 아쉬움도 잠시, 이제 박지성과 맨유 선수들을 만나러 떠나면서 설레임이 다시 솓는다.

 

 

* 다음 시리즈에 계속 *

2탄 맨유 선수들의 훈련 모습 엿보기! / 3탄 박지성 선수를 만나다!

 

(영상.사진.글 : 정민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