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블플레이156B(박병호 MLB 예상 가치)편에 이어 계속....
◆ 대니얼김> 질문 하나 하겠습니다! 위원님께서 피츠버그 단장이라면 1루수에 페드로 알바레즈? 박병호? 하면 누구를 고르시겠습니까!
◇ 송재우> 물론 알바레즈 선수가 불과 2년 전만 해도 36개의 홈런을 친 선수입니다. 게다가 이 선수도 나름 프렌차이즈 스타입니다. 당장 버리긴 아쉬울 수 있습니다. 그런데 올시즌 처음으로, 이렇게 강하게 트레이드설이 돌았습니다. 그리고 야수입니다만 송구에는 정말 자신이 없습니다. 또 이 선수가 좌타자라면, 박병호 선수는 우타자입니다. 저는 이 두 선수를 플래툰 시스템으로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그래서 경쟁 시점을 놓고 보면... 거기서 저는 수비는 박병호 선수가 앞선다고 봅니다. 이렇다면 물론 한 방 싸움인데 알바레즈의 파워는 인정합니다만 지나치게 낮은 타율(0.246)과 출루율(0.310) 때문에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강정호 선수도 출발점은 플래툰 플레이에서 시작했는데 본인이 기회를 충분히 살렸어요. 그리고 전 이런걸 봤거든요. 예를들어 장타율이 없던 선수가 장타를 한 경우는 봤지만 갑자기 타율이 확 높아지는 경우는 흔치 않습니다. 그렇다면 알바레즈가 자신의 파워를 버리면서 과연 타율을 얼마나 끌어 올릴 수 있느냐! 어떻게 보면 상당히 확률이 낮은 게임이라는 거죠. 그런면에서 저는 강정호 선수를 충분히 끌어들일 수 있을 것 같아요.
(박병호 홈런 모습 자료화면)
◆ 대니얼김> 저는 또 한가지 강정호 선수 첫 시즌을 치르면서 느꼈던게... 강정호 선수도 그렇고 박병호 선수도 그렇고 둘 다 노림수가 있다라는 것입니다. 뭔가 하나를 노리고 있다면 때마침 그 공이 들어올 때 놓치지 않고 확실히 장타를 이어 줄 수 있다는 능력이 있는 선수이거든요. 강정호 선수에게도 있는 이런 모습은 어떻게 보면은 오히려 박병호 선수가 더 앞서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저는 그래서 그런 부분도 보면 박병호 선수가 메이저리그에서 어느정도 통할 것 같고요. 이 두 선수의 공통점이 상대팀 투수의 실투를 잘 친다는 것입니다.
◇ 송재우> 아! 그게 정말 중요해요.
◆ 대니얼김> 커쇼 선수의 제대로 떨어지는 폭포수 커브볼은 앤드류 매커친 선수도 못쳐요. 마이크 트라웃도 쳐다만 보고 있더라구요. 그런데 상대팀 투수가 실수를 했었을 때, 그 실투를 놓치지만 않으면 또 메이저리그에서 승부가 가능한게 사실이거든요. 물론 말처럼 쉬운건 아니지만 그래서 강정호 선수도 실투를 잘 치는 타자이고, 박병호 선수도 분명히 그런 모습 있을 겁니다. 상대 팀 투수 실투는 분명히 나올 수 밖에 없고 그 실투가 나왔었을 때 잘 칠 수 있다는 점 만큼은 박병호 선수가 메이저 리그에서 성공할 확률이 높다. 저는 이렇게 굳게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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