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g Review] 7080 세대의 뮤지컬 '진짜진짜 좋아해'

 

 

  ▶ ⓜing Review

  

 - 7080시절을 경험한 어르신들의 열렬한 성원 

 - 원맨쇼에 가까운 박해미의 브랜드적 파워 

 - 우리 뮤지컬의 가능성  

 

  이 공연은 70년대 인기 영화 '진짜진짜 좋아해'라는 상다리 휘어지는 기존의 밥상 위에, 7080시절의 히트곡을 무려 20곡이나 삽입하여 맛난 반찬을 만들고, 박해미, 이필모 등 반찬에 걸맞는 적절한 양념으로 그동안 대중문화에 소외되었던 관객들에게 융단폭격하듯 옛 향수를 자극한다.

 

  특히 박해미를 위한 뮤지컬에 가까울 만큼 극 흐름의 키가 그의 노래에 달려있지만, 그녀 역시 무대 위에서 역을 완벽히 소화하며

관객들을 열광하게 한다. 브로드웨이 뮤지컬 '42번가'를 간간히 배껴 놓은 무대가 살짝 옥의 티였지만 나름 웰메이드 무비컬 중 하나.

  부모님께 드릴 선물고민하는 친구가 곁에 있다면 이 공연을 추천하겠다. 어르신들이 이보다 더 즐겁게 관람하실 수 있는 공연은 그리 많지 않다.  

 

# 2008.6.13 유니버셜아트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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