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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허구연 쓴소리단소리196] 이대호 "용돈 주신 할머니께 효도 못해 아파"

정민건TV 2010. 9. 10. 03:28

 

  

[ⓜ 허구연 쓴소리단소리196] 이대호 "용돈 주신 할머니께 효도 못해 맘 아파"

 

* 195회에 이어 계속... 

Q. 밝은 성격의 근원은?

- 어릴 적에 할머니께서 "부모가 없다고 기죽지 마라!"라고 하시면서 용돈을 많이 주셨음 

- 어렵게 (된장)장사를 하셨어도 기를 죽이지 않으시려고 애쓰셨기에 늘 밝게 보이려고 했음

- 무엇보다 야구를 잘해야 인정 받기 때문에 열심히 했고 점점 자신감이 붙으면서 밝은 모습 보임

- 친구들에게 얻어먹으면 눈치가 보이는데, 아이스크림도 사줄 수 있었기에 당시는 용돈이 최고였음  


Q. 할머니께서 용돈은 얼마씩 주셨나?
- 초등학교때는 하루에 천원씩 주셨음... 당시에 상당히 큰 돈! 

- 중학교때는 버스를 타고 이동하기 때문에 3천원~5천원씩 주셨음

 

Q. 가끔 할머니 생각이 나는가?

- 돌아가신지 10년 정도 지났음... 기쁠때나 슬플때 생각이 나는데 잘 되었을때 더 생각남  

- 너무 고생만 하시다 돌아가셨기 때문에 효도를 잘 하지 못한게 가슴 아픔


Q. 할머니따라 절에 자주 다녔다는데...
- 어릴적 할머니따라 절에 많이 다녔기 때문에 지금까지도 다니게 됨

- 절에 가면 늘 마음이 편하고, 향을 피워 놓는 것이 좋음

- 큰 법당에서 절하고 그냥 앉아있다가 오면 마음이 편해지기에 자주 다님

 

Q. 절에서 먹는 밥이 맛있다는데...

- 세계에서 가장 맛있는 비빔밥은 절에서 나오는 밥이라고 생각함

- 그릇이 크기 때문에 한 그릇만 먹어도 배가 부름


Q. 절에 가면 스님들께 어떤 이야기를 듣나?

- 통도사의 혜원 스님과 원오사의 정관 스님과 자주 연락을 함

- 스님께서 마음을 비우고 치라는 문자도 보내주심


Q. 내조 잘하는 부인 자랑을 해보면?
- 일단 너무 편하고 늘 할머니와 둘이 살다가 결혼을 하게 되니 외롭지 않음

- 집에서 기다려 주고, 자고 일어나 배가 고프면 밥을 차려주는 와이프가 있어서 좋음

- 항상 붙어있는 것이 좋음... 원정을 다녀와야 하기 때문에 몇일 만에 만나면 또 반가운 마음 

- 사람들이 10년이나 만났는데 왜 안 질리냐고 하지만 그런 마음 없이 여전히 늘 좋음

 

Q. 잘했을 때와 못했을 때의 반응은?

- 잘하는 날에는 와이프가 모든 뉴스나 신문을 보는데 못하는 날에는 전혀 보지 않음

- 기록 세웠을때는 너무 좋아했고 자랑스럽다고 함

- 홈런 칠때마다 '니가 짱먹어라'라는 장난스런 문자를 보내줌 


Q. 베이징 올림픽에 대한 기억은?

- 당시에는 야구장에 나가 야구가 하고 싶었고, 운동장에 나가면 이길 것만 같은 느낌이었음


Q. 앞으로 어떤 야구 선수로 남고 싶은가?

- 확 튀는 선수보다 133경기를 모두 뛰고 싶음... 팬들이 존재감을 느낄 수 있었으면 좋겠음


Q. 자녀 계획은?

- 아들하나 딸 하나! 딸만 계속 낳으면 아들 나올때까지 낳고 싶을 것 같음


Q. 부산에서 야구하는 것이 재미있나?

- 일단 너무 재미있는데 좋지 않을때에는 반대로 욕을 너무 많이 먹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