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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허구연 쓴소리단소리24] 야구에 올인할 KBO 총재를 기대한다

정민건TV 2008. 12. 27. 06:39

*ing Produce a Sensation  * 

By 정민건 (ing)

 

[ⓜ 허구연 쓴소리단소리24] 야구에 올인할 KBO 총재를 기대한다 

 

안녕하십니까. 허구연입니다.

지난번 시간에는 총재의 역할, 중요성 이런 것들을 많이 언급했지요. 오늘은 바람직한 총재상은 어떤 것인지 대해 개인적인 견해를 밝히고자 합니다.

 

KBO 총재, 야구에 올인해야

 

최근 KBO 총재 선임을 둘러싼 일련의 일들은 서로간의 대화부족과 의사소통이 원활치 않은 결과라 보여집니다. 그래서 정치인이 되든, 비정치인이 되든 총재가 되는 사람의 역량이 가장 중요하다는 것을 말씀 드렸습니다.

 

그렇다면 우리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해야 할 총재의 요건은 무엇일까요. 비전 제시를 통해 많은 사람들의 공감을 얻을 수 있는 인물이 자리에 올라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동안 언행일치가 되지 않는 총재들이 상당히 많았지요. 총재로 부임해 얼마 되지도 않아 더 좋은 자리가 생기면 훌쩍 떠나고는 했습니다. 이런 이유로 저는 야구에 애정을 가지고 비전을 제시하는 인물이 총재가 되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야구에 애정을 가진 사람이 총재가 된다는 것은 프로야구의 발전, 아마야구의 발전을 위해서 '올인 할 수 있는 사람'을 뜻하죠.

 

명예와 봉사 정신 바탕으로 경영 마인드 필요

 

다음으로 명예직에 대한 소신을 피력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자칫 총재가 받는 연봉, 판공비 등 때문에 총재자리가 그저 향유하는 자리로 비춰질 수도 있죠. 물론 열심히 일한 대가는 지불되어야 하지만, 그로 인해 총재자리가 향유하는 자리로 비춰지는 건 곤란합니다. 야구에 애정이 없고 능력도 없는 인사들이 총재 자리를 노리는 일들은 이번에 한번 짚고 넘어가야 합니다.

이번 기회에 정치인, 비정치인 여부를 떠나 KBO 총재 선임 자체를 원점에서 생각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정치인, 비정치인 또 예전처럼 구단주 출신 총재를 고려할 수도 있습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역량있는 인물을 뽑는 것으로 초점이 맞춰져야 합니다.

2009년은 매우 중요한 시기입니다.월드베이스볼클래식에서 좋은 성적을 내야 되고 또 그러면서 야구붐을 유지하고 발전시켜야 하죠. 일부에서 나오는 '정치 일정에 맞춘 총재 인선'은 사리에 맞지 않는 얘기입니다.

누가 되든 자율성을 가지고, 역량있는 인물이 된다면 되도록 빨리 선출하는 것이 안정감도 확보되고 여러가지 사업 계획을 효율적으로 운영하는데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팬들에게 박수 받을 수 있는 총재로

 

이번 일을 계기로 정부 관계자나 구단, 그리고 많은 사람들이 KBO 총재가 얼마나 중요하고 관심이 높은 자리인지 알았으리라고 봅니다. 모두가 가장 크게 인식해야 할 점은 바로 '프로야구의 주인은 야구팬들이다'는 것입니다. 야구팬이 없는 프로야구는 설 땅이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팬을 실망시키지 않고 팬을 위해서 무엇을 할 수 있는지 그런 것들을 잘 어우르며 현재 처한 문제를 풀 수 있는 그런 인물이 총재가 된다면 팬들도 많은 박수를 보낼 것이라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