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문선 축구담론27] 승리를 부르는 이란 원정 극복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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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정민건 (ⓜing)

 

[ⓜ 신문선 축구담론27] 승리를 부르는 이란 원정 극복법

 

이란과의 경기가 코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월드컵 최종 예선에서 가장 어려운 상대이자 원정 경기이기에 한국 팀에겐 힘들겠지만, 꼭 이겨 국민에게 즐거움을 줄 경기가 되길 기대합니다.

 

평상심 발휘가 중요

 

이번 이란 전은 선수들의 경기력이 얼마만큼 유지될지가 중요합니다. 더 잘하길 기대하는 것은 욕심일 것입니다. 개인적으로 평상시 실력 정도만 발휘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원정경기에서 오는 어려움이 있기 때문입니다.

 

컨디션을 유지하는데 중요한 세 가지를 꼽는다면 잘 먹고, 잘 자고 잘 배설하는 것입니다. 한국 축구대표팀이 중동에서 경기할 때 아시아권 어느 지역보다 고전했던 원인은 두 가지로 요약됩니다. 시차에서 오는 수면방해와 건조한 사막성 기후에서 오는 체력부담이 한국 축구팀의 발목을 잡았습니다. 그러므로 선수들의 적응 여부는 승리와 패배의 갈림길의 중심입니다.

경기 시간은 크게 문제 삼고 싶지 않습니다. 이란의 오후 3시는 한국의 늦은 저녁 시간으로 이 시간대에 경기를 많이 가졌던 한국 선수들에겐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하지만, 시차에서 오는 수면 장애를 어떻게 극복하느냐가 선수들의 사이클에 크게 영향을 줄 것입니다. 늘 자던 수면시간에 방해를 받거나 6~8시간 수면을 취하던 선수가 2~3시간으로 줄게 되면 선수들은 경기장에서 몸이 붕 떠있는 느낌이 들게 됩니다. 그러면 타이밍의 일반성을 요구하는 볼 트래핑, 슈팅 타이밍과 드리블링에 가장 크게 영향을 받아 경기력이 형편없이 떨어지게 됩니다. 이 결과는 동료와의 전술적인 운영에도 문제가 생기며 결국엔 팀 페이스가 급격히 하락할 수 밖에 없습니다.

 

적응은 기본 중의 기본

 

한국 선수들은 이 문제를 어떻게 극복해야 할까요? 현지 오후 5~6시는 한국의 오전 11시대 시간이기 때문에 당연히 졸릴 것입니다. 이 시간대에 선수들은 책을 보거나 가족이나 친구들과 전화 통화 등을 하며 잠을 쫓아 현지 시각에 완벽히 적응하는 것이 자신의 경기력을 유지하는 가장 큰 지혜가 될 것입니다.

또 한가지, 건조한 사막성 기후에 어떻게 적응하느냐의 여부도 경기력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것입니다. 고원 지대에서 한국 선수들이 산소부족 현상으로 심장에 부담을 가질 뿐만 아니라 사막의 모래에 순환기 계통에도 영향을 받을 것입니다. 이 문제의 극복에 대한 선수들의 지혜가 필요합니다. 먼저, 불필요한 동작을 최소화하며 집약해야 합니다. 그리고 공이 터치아웃 되거나 경기가 중단 되면 선수 자신이 빠르게 호흡을 정리하면서 다음 움직임을 사전에 준비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또, 경기 중단 때에는 빠르게 산소 섭취를 하여 산소가 부족한 사막성 기후를 스스로 극복하는 노력도 필요합니다.

경기에 대한 페이스 조절도 주문합니다. 경기 스피드나 패턴을 한국에서 하던 것처럼 급한 상태로 끌고 가게 되면 그만큼 심장에 대한 부담 그리고 원정경기와 기후에서 오는 체력 부담이 오기 때문에 이러한 부분을 선수 스스로 조절할 수 있는 능력이 중요하다고 강조합니다.

 

3C를 강조하는 이유

 

성공적인 경기를 하기 위해 일부 전문가들은 '3C'를 강조합니다. Confidence 자신감, Concentration 집중, Control 조절입니다. 승리를 전제로 한 3C에 왜 control이 존재할까요? 바로, 이란과의 원정경기에서 기후를 극복하고 체력적 부담을 이겨내기 위해 선수 스스로 경기 속도를 조절하고 경기 중 시간을 조절함으로써 경기력을 유지하는 지혜가 필요하기 때문에 Control을 강조하는 겁니다.

이란과의 경기는 원정에서 오는 여러 어려움을 극복하는 지혜가 발휘되길 기대합니다.

 

※ 텍스트 스크립트는 칼럼니스트가 작성한 것이 아닌 속기에 의한 것임을 알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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