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ing & Produce a Sensation *
By 정민건 (ⓜing)
[ⓜ 신문선 축구담론28] 이란 전, 결국 해외파에 달렸다
이란전이 코앞에 닥치면서 저를 만나는 사람들의 인사는 바로 축구 이야기입니다. 대부분 수비가 불안하며 득점력도 떨어진다고 이야기 합니다. 그만큼 대표팀에 대한 믿음이 적다고 보입니다.
이란전은 상당히 어렵고 힘든 경기가 펼쳐질 것이라 예상됩니다. 원정경기에 대한 여러 가지 어려움이 깔렸기 때문입니다. 특히, 경기장에 대한 부담과 시차 그리고 고지대에서 오는 산소부족과 주요 선수들의 피로 부담이 가중되는 상황은 이란전을 낙관할 수 없게 합니다.
'박지성 쉬프트'를 주목하자
그러면 이란과의 경기는 어떻게 준비해야 할까요? 원정팀의 불리함을 극복할 수 있는 가장 큰 힘은 바로 '어떻게든 이기겠다'라는 강한 정신력입니다. 그리고 이란 경기 승패의 중심에는 바로 해외파가 있습니다.
바레인과 시리아의 경기를 분석해보면 한국 대표팀의 해외파 선수들의 비중이 매우 높다고 모두 생각했을 것입니다. 그만큼 해외파 선수들의 활약 여부가 전체적인 팀 경기력에 결정적인 영향을 끼치고 있다는 겁니다.
해외파 선수들이 경기력에 영향을 끼칠 수 밖에 없는 상황을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전략과 전술 준비도 필요합니다. 이 중심엔 바로 허정무 감독이 있습니다. 팀 경기력 극대화를 위해 박지성 선수를 어떤 자리에놓을지의 고민은 바로 허정무 감독의 몫입니다. 또한, 기성용 선수의 컨디션도 박지성 선수의 자리를 결정하는 데 중요한 변수가 될 것입니다. 앞서 해외파가 중요하다고 말씀드렸습니다. 그 중심에는 바로 박지성 선수가 있습니다. 그만큼 전술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높다고 다시 한번 강조합니다.
지난번 사우디 경기도 한국 대표팀은 이란 경기를 앞둔 상황과 비슷했습니다. 대표팀의 경기력이 떨어져 있었고 부진하던 상황에서 박지성 선수는 팀의 주장으로 지칠 줄 모르는 체력을 바탕으로 한 희생정신을 발휘하며 팀을 일으켜 세우는 정신적인 지주 역할을 했습니다. 이번 경기에서도 박지성 선수에게 거는 기대는 사우디 경기 이상으로 크다고 생각합니다. 박지성 선수는 어느 자리에서 뛰든 침체 되어 있는 대표팀의 분위기를 바로 세우고 팀의 투지를 끌어올리는 도움이 되기를 기대합니다. 박지성 선수의 경험과 팀에 대한 사랑 그리고 희생정신에 다시 한번 기대하는 현실입니다.
또 다른 키워드 압박과 역습
이란과의 경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다시 한번 강조합니다. 원정 경기의 부담 외에 바레인과 시리아전에서 드러났던 한국 대표팀의 전술적인 아쉬움 그리고 신예 선수들의 전술 적응 문제 및 특히 수비가 불안한 점들을 극복하려면 한국 대표팀은 어떤 전략을 세워야 할까요. 다행히 두 가지 가능성이 존재합니다. 하나는 압박의 성공 여부, 둘째는 카운트 어택이 될 것입니다. '압박과 역습' 이 두 가지가 성공하게 된다면 한국은 이란과의 경기에서 이길 수 있는 기회를 만들 것입니다. 압박과 역습을 활용하려면 전반 45분은 일단 실점 없이 버텨야 한다는 약속이 뒤따라야 합니다. 이 약속을 지키려면 미드필드에서의 압박과 상대의 공격 및 측면 쪽의 크로스를 차단하는 압박플레이가 성실히 이루어져야 합니다. 측면과 미드필드에서의 압박이 강해져야만 한국 대표팀의 문제점으로 드러났던 중앙 수비의 약점을 최소화시킬 수 있는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입니다.
이란과의 경기는 이미 시작되었습니다. 바레인과 시리아의 경기에서 부진했던 부분은 문제점이 아닌 쓴 약이 되어 한국 대표팀의 약점을 극복하는 전술적, 전략적 준비가 이루어지길 기대합니다. 다시 한번 강조하지만, 수비에 대한 불안은 미드필드 특히 측면이나 공격진영에 있는 선수들이 한국이 수세에 몰릴 때 철저한 이중 수비 저지선을 구축하여 중앙 수비의 부담을 덜어주는 것도 두 차례 평가전에서 드러났던 문제를 극복하는 하나의 지혜가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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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과의 경기는 여러 가지 어려움이 있습니다. 하지만, 한국 대표팀이 승전보를 국민에게 전해주길 기대합니다.
※ 텍스트 스크립트는 칼럼니스트가 작성한 것이 아닌 속기에 의한 것임을 알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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