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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정민건 (ⓜing)
[ⓜ 신문선 축구담론25] 일본, 월드컵 최종예선 외면하는 이유
안녕하세요 축구담론의 신문선입니다. 가깝고도 먼 나라 일본, 일본 축구에 대한 얘기를 해드리겠습니다. 일본 역시 한국과 마찬가지로 월드컵 최종 예선에 이목이 쏠리고 있을 것입니다.
WC 최종예선도 외면하는 일본 방송사들
일본의 월드컵 최종 예선전은 일본 국민들, 특히 일본 축구팬들에게는 가장 관심있는 이벤트가 될 것이 틀림 없는데, 일본 텔레비전이 4월 28일 일본과 바레인의 경기를 중계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는 기사가 나와 일본 축구계가 당황하고 있고 실제 우려섞인 입장을 표명하고 있습니다.
일본 축구는 최근 10년간 많은 발전을 이뤘습니다. 그래서 프로야구와의 경쟁에서도 상당한 선전을 했습니다. 그러나 방송사들은 월드컵 최종 예선전이라는 중대한 이벤트를
외면하고 있는 상황이죠. 왜 그럴까요. '시청률이 나오지 않는다'로 연결이 됩니다.
그렇다면 일본의 방송사들은 월드컵 최종 예선전 일본 대표팀의 경기를 얼마에 구매할까요. 방송사는 축구협회에 약 1억엔의 금액을 보도중계권료로 지불한다고 합니다. 물론 추정치입니다. 한화로 13억에 가까운 돈입니다. 방송사 입장에서는 시청률이 높지 않은데다 보도 중계권료로 거액을 들이는데 광고주들을 유치하지 못하여 경영의 손익에 문제가 생긴다면 당연히 축구라는 상품을 포기할 수 밖에 없을 것입니다.
재미 없는 축구, 누구도 안본다
그런 위기 상황에 대한 보도를 접하면서 이 문제는 비단 일본 축구 뿐만 아니라 한국 축구와도 연결 될 수 있는 문제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지난 번 사우디와의 경기 전, 축구담론을 통하여 '월드컵 최종 예선전은 중요하니 무조건 이겨야된다' 그리고 '이기더라도 화끈하고 재밌는 경기를 해서 방송사들의 시청률을 높일 수 있도록 한국 선수들은 최선을 다해달라' 라고 주문을 했던 것을 축구담론을 즐겨보시는 분들은 기억하실 것입니다.
축구는 이제 마케팅입니다. 축구는 영업이죠. 이 영업의 첨병은 바로 축구선수들이고 감독입니다. 클라이언트인 방송사, 시청자 그리고 광고주로 참여하는 기업들 모두를 즐겁게 해줄 수 있는 방법, 그것은 바로 축구가 즐겁고 재밌고 흥미로워야 된다는 것입니다. 경기에 이기는 것은 당연하고 각본없는 드라마를 만들어내는 극적인 상황을 연출해야만 시청률은 높아지고 시청자들은 텔레비전에서 눈을 떼지않게 됩니다. 그래야만 방송사는 거액을 들이며 축구라는 상품을 구매를 하게되겠죠.
1997년 프랑스 월드컵 최종 예선전 일본 경기는 시청률이 무려 40%대에 이르렀던 것으로 기억하고 있습니다. 2006년 독일 월드컵 일본경기도 방송 3사가 라이브로 중계할 정도로 대단한 관심이 있었던 이벤트였습니다. 우리가 이렇게 일본 축구에 관심을 갖고 있을진데, 일본 축구팬들은, 일본 국민들은 왜 일본 축구를 외면할하는지 한번쯤 생각해보는 시간을 권합니다.
축구를 마케팅 하고 영업하자
이제 축구는 산업이고, 마케팅입니다. 이 마케팅의 주체는 바로 선수들이고 감독이며, 축구의 생산자 집단인 축구협회는 축구란 상품을 어떻게 포장하고 어떻게 제품을 만들어 방송사에 팔 것이고, 방송사를 통해서 시청자에게 전달이 되었을 때 어떻게 축구라는 상품의 구매력을 높일 것인지에 대한 연구가 필요하다는 것을 강조합니다.
축구협회 또는 선수, 감독이 생산자 집단이라면 방송사는 어떤 입장일까요? 축구협회로부터 축구를 구매해서 소비자에게 파는 중간구매자입니다. 생산자와 중간구매자 그리고 소비자의 소통이 원활해야만 한국 축구는 더욱 발전할 수 있다는 것을 강조합니다. 2월달 이란과 갖는 아시아 월드컵 최종예선전은 중요한 경기입니다. 화끈하고 재밌는 경기를 보여줄 것을 당부 하고 싶습니다.
※ 텍스트 스크립트는 칼럼니스트가 작성한 것이 아닌 속기에 의한 것임을 알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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