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ing & Produce a Sensation *
By 정민건 (ⓜing)
[ⓜ 신문선 축구담론35] 감독 홍명보의 성공을 기원하며...
한국 최고의 스타플레이어 출신 감독 '홍명보'
한국 최고의 스타플레이어 출신인 홍명보가 청소년대표팀 감독이 되었습니다. 그가 한국 축구 역사에 남긴 발자취는 최고 수준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월드컵 4회 연속 출전이라는 대기록과 더불어 A매치에 무려 135경기 출전을 기록했습니다.
하지만, 홍명보 감독은 감독 경험이 전혀 없는 지도자입니다. 그래서, 그가 감독 자격이 있는지 아닌지에 대한 의견이 분분합니다. 충분한 선수 경험이 있고 세계적인 지도자 밑에서 코치로 활동한 경험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감독직을 훌륭히 소화할 것이라는 상반된 의견들이 존재하고 있습니다.
90년 이탈리아 월드컵 이회택 감독, 94년 미국 월드컵 김호 감독, 98년 프랑스 월드컵 차범근 감독 및 2002년 히딩크 감독 아래에서 선수생활을 했습니다. 그리고 지도자로 활동하면서 아드보카트, 베어백 감독과 호흡을 맞추며 선수와 코치경험을 축적했습니다. 홍명보 감독의 축구는 과연 어떤 철학과 세계를 가지고 선수들을 이끌 것인지에 상당히 관심이 갑니다.
축구 감독에게 요구되는 역할이란
이번엔 축구 감독의 역할에 대해 이야기하는 시간을 갖겠습니다. 우리는 '감독'이라고 표현하지만 유럽대륙은 통상적으로 '코치'(coach)라고 표현합니다. 감독에 대해 살펴보면 팀에 관한 모든 재정적 부분 및 수급은 구단에서 하지만 선수 출전 및 엔트리 관리와 경기 승패에 대한 책임을 지는 사람이 바로 코치입니다. 우리가 이야기할 부분은 바로 '코치'에 대한 부분, 한국에서 말하는 '감독'입니다. 코치란 축구의 가르침에 한 부분이라고 이해하면 좋습니다. 코치는 승리를 이루고자 많은 역할을 해야 합니다. 무수히 많은 부분에 대한 설명은 힘들기 때문에 3가지로 요약해서 설명하겠습니다.
첫째, 올바른 지식과 정보를 선수들에게 제공하는 것입니다. 두 번째, 모범적인 행동으로 선수들에게 적절한 모델이 되는 것 및 관리 능력입니다. 세 번째, 상담 및 조언이 원활히 이루어져야 합니다. 이 세 가지가 바로 가장 핵심적인 코치의 역할입니다. 이 것은 코치로서의 성공과 실패의 판단 기준이 될 수 있습니다.
팀을 승리로 이끌기 위해 노력하는 감독유형 세 가지
팀을 승리로 이끌기 위해 노력하는 감독들의 유형은 어떻게 나타날지 궁금하지 않습니까. 이러한 코치의 유형은 권의 주의형, 민주형 및 방임형으로 정리할 수 있습니다.
권의 주의형은 기관차형 리더쉽으로 볼 수 있습니다. 앞에서 기관차가 끌면 뒤에 있는 열차들은 선택의 여지없이 끌려갈 수밖에 없습니다. 스포츠 리더쉽 연구 시 박종환 감독, 야구의 김응룡 감독 및 마라톤의 정봉수 감독이 이 유형의 대표적 사례입니다.
민주형은 권의 주의형과 정 반대의 성격입니다. 선수들의 잦은 의견청취와 더불어 실제 경기에서 싸우는 사람들은 선수이기 때문에 감독은 벤치에 앉아 선수들이 편안하게 경기를 할 수 있도록 하는 등 개방형 리더쉽을 가진 지도자입니다.
민주형 지도자들은 사교적 성격을 바탕으로 선수들과 늘 통합니다. 그리고 상대팀 전략에 대한 분석 및, 언론을 확보해 정보를 공유해 자유로이 의견을 나눌 수 있는 토론의 장이 조성됩니다. 바로 이런 유형의 대표적 지도자가 히딩크 감독입니다.
요즘 선수들은 자신의 의견이 전달되고 자신의 생각을 바탕으로 한 전략과 전술이 구축될 수 있는 열린 대화채널을 가진 지도자를 선호합니다. 프로 스포츠가 가장 발달한 미국이나 프로 축구가 발달한 유럽도 권위주의형 및 민주형 지도자들이 같이 존재하지만, 최근엔 민주형 지도자를 더 선호한다는 것을 주목해야 합니다.
한국 축구의 미래를 이끌어 갈 홍명보 감독
지도자의 유형을 말한 이유는 바로 홍명보 감독이 어떤 지도자의 유형에 가까울지 주목되기 때문입니다. 홍명보 감독은 한국 축구의 미래를 짊어질 어린 선수들을 이끌고 넓고 깊은 축구의 바다를 향해 지휘해 나갈 것입니다. 홍명보 감독의 역할과 지도자의 유형이 중요하다고 표현한 것은 바로 어린 선수의 미래이기 때문입니다.
홍명보 감독은 선입되고 나서 일본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이렇게 말했습니다. " 조직적이고 공간을 잘 활용하는 축구를 구사하겠다. " 영리하고 창의적인 플레이를 선수들에게 주문하겠다는 이야기입니다. 이 내용만 보면 지도자로서 큰 기대가 됩니다.
홍명보 감독은 선수생활 후 지도자로 활동할 당시 체력과 정신력을 강조했던 지도자들의 의견에 반대 의사를 표현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무조건 뛰는 것보단 기술이 중하며 영리한 지능을 바탕으로 한 축구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내어 한동안 논쟁의 중심에 있었습니다.
홍명보 감독이 이야기했던 조직력과 창의성 및 이탈리아의 견고한 수비를 바탕으로 한 공격적 축구 구사를 선수들에게 주문하겠다는 의견에 많이 기대됩니다.
축구 코치로서의 첫 걸음을 축하하며 성공을 기원합니다.
※ 텍스트 스크립트는 칼럼니스트가 작성한 것이 아닌 속기에 의한 것임을 알려드립니다.
'♡ 스포츠영상발전소 > 신문선 영상칼럼' 카테고리의 다른 글
[ⓜ 신문선 축구담론37] 기업들의 프로축구 타이틀 스폰서 포기 (0) | 2009.03.08 |
---|---|
[ⓜ 신문선 축구담론36]공 잘 차면 성공하는 시대는 갔다 (0) | 2009.03.02 |
[ⓜ 신문선 축구담론34] 기성용의 자리, 미드필더의 역할 (0) | 2009.02.23 |
[ⓜ 신문선 축구담론33] '골키퍼' 이운재 체중감량 해야 (0) | 2009.02.19 |
[ⓜ 신문선 축구담론32] 허정무호, 수비불안 줄이려면... (0) | 2009.02.1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