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ing & Produce a Sensation *
By 정민건 (ⓜing)
[ⓜ 신문선 축구담론33] '골키퍼' 이운재 체중감량 해야
이근호, 조 1위 등극의 숨은 공신
그동안 기성용과 박지성에게 모든 언론이 초점을 맞췄습니다. 그러나 월드컵 최종예선 4경기를 통해 칭찬 받을만한 또 한 명의 선수는 바로 이근호입니다. 최근 4경기의 스타팅멤버로 출전해 무려 3골을 터트리며 조 1위로 가는데 가장 많은 기여를 했습니다. 기성용과 박지성 선수에 비친 스포트라이트에 가렸지만, 특유의 스피드와 파괴력 높은 문전 플레이로 득점력이 배가되어 조 1위로 올라서게 한 숨은 공신입니다. 이근호 선수가 남은 4경기를 통해 앞선 경기와 같이 지속적인 활약을 해 준다면 한국 대표팀의 스트라이커로서 더 많은 사랑을 받을 수 있을 것입니다.
공격에서 한 가지 아쉬운 점은 정성훈 선수의 득점력 가동입니다. 정성훈 선수는 최종예선 4경기 중 3경기에 주전으로 나섰지만 기대했던 골을 터트리지 못했습니다. 남은 4경기를 통해 정성훈 선수가 스타팅 혹은 교체 멤버로 뛸때 빠르게 골을 터트리며 감각을 회복해야 합니다. 또 상대 수비를 유인해 이근호 선수나 박지성 선수, 기성용 선수, 박주영 선수, 이청용 선수 등의 동료 선수들에게 더 많은 골 찬스를 만들어 주는 공간 플레이를 펼쳐주길 주문합니다.
이운재, 그의 민첩성을 기대한다
베스트 11중 사우디 경기부터 스타팅멤버로 기용된 이운재 선수에 대한 이야기도 꼭 하고 싶습니다. 사우디 경기 이전인 UAE, 북한과의 경기는 정성룡 선수가 주전으로 출전하였습니다. 하지만, 수비가 불안하다는 여론에 따라 이운재 선수의 징계 해제를 위해 허정무 감독이 직접 나섰던 기억도 떠오릅니다. 이번 축구 담론을 녹화하기 전, 2002 월드컵 때 한국 대표팀 경기를 확인했습니다. 바로, 이운재 선수를 보려는 이유였습니다.
당시 이운재 선수의 얼굴과 체형은 상당히 날렵해 보였습니다. 하지만 지금 이운재 선수의 체지방이나 몸의 움직임은 굳이 지적하지 않더라도 오랜 경험과 국민 스타로 자리 매김 한 이운재 선수 스스로 더 잘 알 것으로 생각합니다. 세계 축구는 '골키퍼가 팀에 미치는 영향이 절대적이다'라고 이야기합니다. 최근 무실점 기록 경신을 향해 달려가는 판 데르 사르 선수에 대해 이목이 쏠리고 있는 것이 좋은 예입니다. 골키퍼의 활약은 곧, 그 나라에 소속된 팀과 클럽에 직결됩니다.
이운재 선수는 지난 2002년 월드컵 4강의 기둥이었고, 이번 이란전에서도 경험에서 우러나온 빼어난 활약으로 한국 대표팀이 부진에서 탈출하는 데에 크게 기여했습니다. 하지만, 이운재 선수의 체중과 체격에 대해 거론하는 이유를 스스로 자신의 모습을 거울에 비춰보며 생각해 보길 바랍니다.
앞으로 남은 최종예선 4경기에 이운재 선수가 차지하는 전술적인 비중과 팀에 미치는 사기 등 여러 가지를 검토했을 때 이운재 선수 스스로와의 경쟁에서 더욱 더 채찍질하며 체중 감량에 노력하길 당부합니다.
골키퍼에게 민첩성과 순발력은 생명입니다. 체중이 늘고 체지방이 늘면 민첩성과 순발력은 반비례하게 됩니다. 굳이 지적하지 않더라도 이운재 선수는 경험이 많은 스타이기 때문에 스스로 노력할 것이라 믿습니다.
이운재 선수, 자신과의 처절한 싸움을 통해 한국 축구의 월드컵 7연속 출전에 크게 기여해주길 바랍니다.
※ 텍스트 스크립트는 칼럼니스트가 작성한 것이 아닌 속기에 의한 것임을 알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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