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구연 쓴소리단소리185] 강민호가 말하는 올림픽과 WBC 비화!
"안녕하세요! 롯데 강민호입니다.
경기장에서 최선을 다해 뛰면서 팬들께서 실망하시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그리고 롯데가 4강에 꼭 갈 수 있도록 제가 앞장서서 열심히 한번 해보겠습니다. "
Q. '엘롯기' 4강 경쟁이 상당히 치열할 듯 한데...
- LG, KIA와 함께 4위 싸움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 아무래도 선발 투수 싸움이 중요할 것!
- 타격에서는 그 어떤 팀보다 우세하다고 생각하지만 투수 쪽에서는 조금 밀리고 있음
Q. 팔꿈치 통증은 좀 어떠한가...
- 통증이 좀 있었는데 치료를 받고 좀 나아짐... 시합에 뛰지 못할 정도는 아님
- 100% 몸상태를 기다리기에는 시간이 너무 오래걸리기 때문에 통증을 가지고 뜀
- 방망이 칠때 통증이 오기 시작해 공을 던질때까지 충격이 남아있지만 뛰지 못할 정도는 아님
Q. 롯데 팬들에게 대단한 인기를 얻고 있는데...
- 야구팬이 많은 부산의 롯데에서 뛰고 있기 때문에 큰 인기를 얻고 있다고 생각
Q. 2008 베이징 올림픽 결승전 퇴장사건을 회고해 본다면?
- 사실 심판에게 말한 발음(Low Ball?)을 똑바로 전했다고 생각함
- 영어를 못하지만 쿠바 선수들이 타석에 들어설때마다 심판과 이야기 하는 것이 이상했음
- 계속 잡아주던 공을 갑자기 안 잡아주기 시작하면서 점점 느낌이 이상함!
- 주자가 만루되기 전까지 참아 보겠다고 생각했으나 또 볼을 잡아줘 심판에게 물어봤더니 퇴장
Q. 9회말 퇴장 후 경기 종료까지의 순간을 떠올려 보면?
- 아직도 그 순간을 생생하게 기억함...
- 퇴장이라 벤치에 있지 못하고 안으로 들어가 내내 무릎을 꿇고 눈을 감고 있었음
- 안에는 경기보다 한박자 느린 TV가 있었는데 함성이 울린 후 눈을 뜨니 스트라이크!
- 두번의 함성 후 세번쨰에는 아무런 소리가 들리지 않아 결국 체념하며 일어남
- 한 발자국 가는 순간 실감하고 눈물이 마구 쏟아졌음... 밖으로 뛰어나가 같이 즐거워 함
Q. 퇴장 전까지 류현진과 호흡을 맞췄는데 상황은?
- 류현진하고는 잘 맞춰보지 않아 걱정스런 맘에 경기 전에 진갑용 선배님께 조언을 구함
- 강민호 "불리한 카운트에 변화구를 어떤걸 던져야 합니까?" 진갑용 "현진이는 알아서 던진다!"
- 리드하기도 편하고 긴장도 하지 않는 좋은 투수가 있었으니 우승도 할 수 있었음
Q. 요즘 류현진을 만나면 어떤 이야기를 나누는가?
- 시합때 직구를 던져 달라고 말하는데 자꾸 변화구를 던짐
Q. 포수 입장에서 류현진의 투구를 보면?
- 마운드에서 표정관리나 여유있게 던지는 것을 보면 정말 엄청난 투수라는 생각
Q. WBC에 참가했던 순간을 회고해 보면?
- 야구를 하니 이런 곳도 와보고 이런 대접도 받는구나 하는 생각을 함
- 제주에서 야구를 시작해서 언제 LA에 와보고 메이저리그 경기장에 설까... 정말 잊지 못할 추억
Q. 메이저리그를 직접 실감하고 온 느낌은?
- 국내 야구장 대기실에는 TV가 1대 있는데 메이저리그는 어떤 각도에서도 볼 수있는 TV가 12대!
- 대기실에 과자도 많고 맥주도 있어 부러웠음. 또 마음껏 집에 가져갈 수도 있다고 해서 몇개 들고 감
Q. 어떤 포수로 남고 싶은가?
- 독한놈이라는 소리를 듣는 포수로 기억되고 싶음. 올해 홍성흔 선배에게 많이 배움
- 경기장에서 너무 웃으면 가볍게 보인다고 조언해 주심! 실패를 많이 해서 올해는 독하게 할 것!
*186회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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