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타人터뷰-이청용下] "한국 모르던 동료들, 박지성의 나라로 알게 됨"
Q. EPL 저평가 된 선수 1위, EPL 흥미롭게 하는 스타 7위, 선수랭킹 상위 10% 등의 순위를 아는가?
- 기분은 좋죠. 하지만 그런 것들에 너무 신경 쓰다보면 안되죠. 원래 성적이나 성과 등에 연연하지 않기 떄문에 기분 좋은 기사로만 받아 들이고 있고... 한국인으로의 이미지가 올라가 영국인들에게 좋게 받아들여 졌다는 것 자체 만으로도 좋습니다.
Q. 데이비스가 이청용 덕에 잉글랜드 대표팀에 뽑혔다고 밝힌 바 있는데, 본인의 생각은?
- 모든 팀 동료 덕분에 대표팀까지 하게 되었다고 말한 것이 확대된 것 같고... 물론 발탁이 저의 일처럼 기뻤고, 볼턴에서 이렇게 훌륭한 선수와 함께 지내고 있다는 것을 기쁘게 생각합니다.
Q. 볼턴에서 꾀 많은 공격 찬스 때 패스하는 모습을 볼 수 있는데 골 욕심은 없는지?
- 사실 골 욕심은 그리 크지 않아요. 물론 경기장에서 찬스가 나면 넣겠지만 억지로 욕심을 부려 좋은 찬스를 무산시키는 것을 원치 않기 떄문에 저보다 더 결정력이 좋은 선수들에게 찬스를 만들어 주는 것이 저의 임무라고 생각합니다. 골도 좋지만 도움도 그 이상으로 기쁘다고 생각하고 팀이 승리하는 경기에 제가 뛰고 있다면 저도 기쁠 것입니다.
Q. 수비에서도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모습을 볼 수 있는데요, 체력적인 부담은 없는지?
- 컨디션 조절을 팀에서 잘 도와주고 있기 때문에 전혀 문제는 없고, 볼턴이 하위권이다보니 수비를 좀 더 많이 해야한다는 것은 당연하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수비에서 많이 부족했는데 경기를 많이 하게 되어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게 되었습니다.
Q. 지난 시즌에 전담했던 프리키커, 코너키커로서의 모습을 올 시즌에는 잘 볼 수 없는데요, 아쉽지는 않나?
- 제가 잘 차는 키커가 아니기 때문에 당연히 더 좋은 선수가 있으면 차는거죠. 지난 시즌에 잘 찼다면 아무래도 올해 기회가 더 있었겠죠!
Q. EPL이 템포가 K리그보다는 훨씬 빨라보이는데 적응하기 힘들지는 않았나?
- 빠르다고 생각하지는 않아요. K리그와 어느정도 차이는 있지만 버거울 정도는 아니고, EPL은 카메라 화면에서 보여지는 것들이 생동감있고 빠르다보니 보는 입장에서 더 그렇게 느껴지는 것이고 아무래도 잔디가 젖어있어 템포와 공이 빠르다보니 그렇게 느껴지죠.
Q. 이청용 선수의 진로에 대한 관심이 상당하다. 차후 진로에 대한 계획은 있는가?
- 아직까지 구체적으로 생각한 적은 없고 기회가 오면 생각해 보겠지만 지금까지는 볼턴의 생활에 만족하고 행복하기 댸문에 성급하게 다른 팀을 생각해 본적은 없어요. 강등이 된다면 어떻게 될지 모르겠지만 제가 볼턴 소속일때 팀이 더 높은 수준이라는 것을 보여주고 싶은 욕심이 있어요.
Q. EPL의 스타일에 맞는가? 라 리가나 세리에A로의 이적을 생각해 본 적은 있는가?
- 스타일로만 본다면 스페인 리그가 더 맞다고 생각하지만 잉글랜드도 축구를 즐기기에 좋은 무대이고 훌륭한 선수들이 너무 많기 때문에 그 선수들에게 많이 배우고 같이 뛸 수 있어 행복하기 떄문에 크게 리그를 따지지 않아요.
Q. 평소에 가장 좋아하는 팀과 감독이 있다면?
- 오언 코일(볼턴) 감독님도 제가 원하는 스타일이고... 즐거우시고 선수들과도 대화도 많이해서 맘에 듭니다. 그리고 어릴적부터 스페인 레알 마드리드를 좋아했습니다.
Q. 태극기가 세겨진 축구화가 눈길을 끌었다. 본인 생각이었나?
- 한국이라는 나라를 좀 더 알리고 싶었고 제가 할 수 있는 것이 경기장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고... 그렇게 되면 저도 지성이 형의 덕을 본것처럼 후배들도 큰 무대에서 축구를 할 수 있는 기회가 많아지지 않을까 합니다.
Q. 동료들이 한국 축구에 대해 잘 아는가?
- 사실 한국 축구를 잘 몰라요. 한국이라는 나라를 모르는 선수들도 있고... 하지만 이번 월드컵을 통해 알게 되었고... 한국하면 '박지성'이라고 말하기 떄문에 그런 점이 지성이 형에게 너무 감사하는 부분입니다. 저도 그런 평가를 받을 수 있는 선수가 되고 싶어요.
Q. 영어 실력은 많이 늘었나?
- 예전보다는 그래도 많이 알아듣고 대화도 많이 하지만 긴 대화나 속 깊은 대화를 하지 못하는 편입니다.
Q. 유럽 생활에서 가장 힘든 점은?
- 이곳에서 워낙 조용한 생활을 하다보니 큰 어려움은 없어요. 치킨 배달을 하고 싶은데 그러지 못하네요.
Q. 쉬는 시간에는 보통 무엇을 하며 시간을 보내나요?
- 여자친구와도 자주 전화 연락도 하고, 혼자 집에서 낮잡도 자고 영화도 보고 쇼핑 다니는 것이 전부에요. 자장면이나 치킨이 먹고 싶어요.
Q. 팀 내에서 가장 친한 친구는 누구?
- 대부분 다 친한 편이지만 아직 영어를 자유롭게 하지 못해서 생활할때 자주보는 동료는 없어요. 그래도 다함께 잘 지내고 있어요.
Q. 올 시즌 EPL 우승팀은 어느 팀이라고 예상하나?
- 첼시가 우승하지 않을까 합니다.
Q. 강팀하고 경기할때 힘든 점은?
- 강팀하고 할떄는 늘 힘들고 수비도 많이 해야 하지만 경기하기에는 더 편합니다. 상대팀이 공격을 하느라 강한 압박은 아무래도 떨어져 공격하는데는 조금 더 쉬운 듯 합니다. 또 이길때는 승점 3점 이상의 효과가 있어 더 큰 찬스입니다. 예전 청소년 세계대회 이후로 경기할때 긴장을 하지 않는 편입니다.
Q. 걸그룹이 대세인 가운데 타국에서 위안이 되는 걸그룹이 있다면?
- 사실 걸그룹이 너무 많아 특별히 좋아하는 그룹은 없어요.
(인터뷰: 윤강석 / 영상: 정민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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