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타人터뷰] FA 결승전 두 감독, 부산 황선홍 vs 수원 윤성효
Q. FA컵 결승에서 당연히 승리를 자신할텐데, 스코어를 예상한다면?
(황선홍 감독) 2:0으로 승리! 바라고 있습니다.
(윤성효 감독) 결승전이라 서로 조심스러운 경기를 하게 될 듯 하니 스코어 차이는 크지 않을까 합니다. 한골 승부?
Q. 혹시 우승 시 따로 준비하고 있는 승리의 세리머니는 없나?
(황선홍 감독) 많이 생각해 보긴 했는데 우승할때 운동장 분위기가 세레모니를 하기에 쉽지 않을 듯 해서 구상은 못하고... 그동안 부산 팬들에게 우승컵은 안겨드린 기억이 오래 되었기 때문에 그것이 가장 큰 세레모니라 생각합니다. 최선을 다해 꼭 우승하도록 하겠습니다.
(윤성효 감독) 팬들께서 많이 응원해 주셔서 결승전에 왔다고 생각하고... 우승하면 트로피를 팬들께 직접 만지게 해드리고, 안겨드리고 싶습니다.
Q. 상대팀 선수 중 가장 경계해야 할 선수를 꼽는다면?
(황선홍 감독) 사실 어느 한자리도 수원이 워낙 퀄리티가 높은 팀이기 때문에 만만하게 볼 구석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김두현 선수에서 이어지는 미드필드부터 염기훈, 이상호, 다카하라 등 공격에 폭팔력 있는 좋은 선수들이 많은데 거기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윤성효 감독) 저희 입장에서는 공수 모두 경계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Q. FA컵 우승 후 AFC 챔스에 진출한다면 전력 보강을 위해 영입하고 싶은 선수가 있는가?
(황선홍 감독) AFC 챔스를 위해서는 국내 선수들도 중요하지만 개인적인 바람으로는 용병 선수들을 잘 뽑고 싶습니다.
(윤성효 감독) 당연히 영입을 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지금 맴버로는 솔직히 AFC에서 우승할 전력은 아니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FA컵에서 우승한다면 용병 3명도 잘 뽑아야 하고 국내 선수들도 조금 더 보강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Q. 프로야구에 대한 열기가 높았는데 기분은?
(황선홍 감독) 솔직하게 부럽습니다. 야구 경기를 보면 팬들이 상당히 많고 열정적으로 응원하시는 모습을 볼 수 있는데 축구장에 언젠가는 그런 날이 올 수 있을 것이라고 믿고 제가 할 수 있는 일들을 최대한 많이 해서 팬들이 찾아 오실 수 있게 해야죠!
(윤성효 감독) 제가 생각할 때는 K리그 팀들이 전체적으로 한 단계씩 성장하며 좋은 경기를 보여주면 팬들이 운동장을 찾으실 듯 합니다.
Q. FA컵 우승을 한다면 그 날 밤 무엇을 할 것인가?
(황선홍 감독) 가족들이 다 내려오기 때문에 우승을 한다면 함께 조용한 시간을 보내고 싶고... 시즌이 끝난 것이 아니기 때문에 다음 경기 구상도 해야할 듯 합니다.
(윤성효 감독) 정규리그가 27일부터 있어 끝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시즌 후에나 선수와 구단 관계자들과 회식을 하거나 좋은 시간은 보내야 하겠죠.
Q. FA컵 결승전을 앞두고 무엇을 보완했고, 무엇이 달라졌나?
(황선홍 감독) 감독이 되고 두번째로 맞는 우승 기회인데, 지난 첫번째 경험이 소중했다고 생각합니다. 대패를 했지만 저와 선수들이 경험을 쌓았고... 짜임새 있는 경기 운영이 단판 승부에서 중요하다고 생각했기에 그런 부분을 강조했습니다.
(윤성효 감독) 결승전에 강민수, 양상민 등이 경고 누적으로 출전을 못하는 등 맴버 구성이 어렵지만 마지막 한 경기라 잘 준비해서 좋은 경기를 해야 하겠고,,, 선수들 모두 더 집중할 것이라 좋은 결과가 나올 것이다.
Q. 국가대표 팀 선수로 꼭 추천하고 싶은 선수가 있다면?
(황선홍 감독) 박희도, 한상훈 선수! 프로 2~3년차 되는 선수들인데 상당히 능력이 있고 앞으로 발전 가능성이 많기 때문에 감독 입장에서 좀 더 잘해줬으면 좋겠고 더 좋은 여건인 대표팀에 들어가서 축구를 해볼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윤성효 감독) 개인적으로 대답을 피하겠습니다. 대표팀 감독님이 알아서 하시겠죠.
Q. 닮고 싶은 해외 감독이 있다면?
(황선홍 감독) 조세 무링요 감독! 유럽 연수 중에 첼시의 경기를 많이 보러 갔었는데 무엇보다도 운동장에서의 당당함이 인상 깊었고 그런 점이 감독으로 상당히 매력있는 부분이 아니었나 합니다.
(윤성효 감독) 조세 무링요 감독! 스타 플레이어 출신이 아닌 무명이었다는 점이 저와 닮았죠. 그 감독은 선수들도 잘 지도하고 언변술도 상당히 좋아 보입니다.
Q. 팀의 선수 구성이 아쉬울 법 한데...
(황선홍 감독) 사실 좀 아쉽습니다. 하지만 감독의 입장에서는 원하는 선수들을 전부 데리고 경기에 임할 수 없고, 감독은 주어진 상황에서 최대한의 능력을 끌어내는 것이 그 역할이기 때문이고... 구단과 잘 상의해서 다음을 준비할 수 있었으면 합니다.
(윤성효 감독) 타 팀에 비해 용병 선수들이 좀 부족하기 때문에 가장 먼저 그 자리를 보충해야 합니다.
Q. 대표팀 지휘봉에 대한 욕심? & 명가 수원 감독에 대한 부담?
(황선홍 감독) 대표팀 감독의 저의 꿈입니다. 누구나 꿈과 희망을 가지고 목표를 위해 열심히 도전하며 일을 하는 것이고... 아직은 많이 부족하다고 생각합니다. 노력을 많이 해야 하고... 누구에게나 인정 받을 수 있기 위해서는 프로에서 제게 주어진 역할과 임무를 잘 수행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생각합니다. 훗날 기회가 주어진다면 그 꿈을 한번 이뤄보고 싶습니다.
(윤성효 감독) 지금까지 다 스타 플레이어 출신 감독들이 지휘봉을 잡았기 때문에... 스타 출신이 아니라 팬들이 실망도 있었겠지만 창단때부터 수원에 있었기 때문에 어떻게 이끌어 가야 하는지는 잘 안다고 생각합니다. 선수 생활부터 경험했기에 그런 점에서는 부담이 없고 감독으로 제 역할을 잘하면 된다고 생각하고... 3년 계약기간동안 기회를 받았을때 수원이라는 구단의 명성에 걸맞는 성적을 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걸맞는 성적을 내지 못하면 언제든지 그만 둬야 한다고 생각하고, 기회를 잘 살려서 더 좋은 침을 만들어야 겟다고 생각합니다.
(인터뷰 & 영상 : 정민건, 최영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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