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준희 샤우트풋볼204] 유럽을 능가했던 남미의 전성시대!
- 축구 역사상 최고의 팀은 어디일까 (7) -
1. 과르디올라의 바르셀로나
2. 미켈스의 아약스
3. 사키(&카펠로)의 밀란
4. 세베스의 무적 헝가리
5. 1970 브라질
6. 디 스테파노의 레알
7. ‘토털풋볼’ 네덜란드
8. 베켄바워의 바이에른
9. ‘카테나치오’ 인터밀란
10. 페이슬리의 리버풀
11. 플라티니의 유벤투스
12. ‘조가 보니또’ 산토스
(지난 회에 이어...)
13. ‘남미의 헝가리, 남미의 네덜란드’ 리베르 플레이트 (1941-1947)
- 50년대 무적 헝가리가 구사했던 물 흐르는 듯한 공격진의 위치 변경 및 특히 중앙 공격수(히데쿠티)가 미드필드 쪽으로 내려오면서 상대 수비를 혼란시키는 전술을 남미 대륙에서 먼저 시도하고 있었던 팀이 바로 리베르 플레이트.
- 리베르에서 히데쿠티의 역할을 맡았던 선수는 아르헨티나 축구의 역대 전설들 중 한 명인 아돌포 페데르네라. 페데르네라와 더불어 앙헬 라브루나(리베르와 보카의 ‘수페르클라시코’ 역대 최다 득점자), 차로 모레노, 후안 카를로스 무뇨스, 펠릭스 로스타우가 포진하는 5인 공격진의 위력이 여전히 인구에 회자되는 팀이 리베르이다. 헝가리 뿐 아니라, 한 포지션에 고정되지 않고 움직이는 리베르의 스타일은 아약스와 네덜란드로 대표되는 토털풋볼의 조상 격으로 평가되기도 한다.
- 당대의 강력한 리베르을 일컫는 별칭은 ‘더 머신(La Maquina)’.
- 전도양양한 어린 선수였던 알프레도 디 스테파노 또한 바로 이 리베르에서 선수 생활 시작. 뛰어난 선배들이 많았던 리베르였기에 그는 1946년 우라칸에 임대되었고 그 곳에서 자신의 능력을 입증해 보인다. 1947년 디 스테파노는 리베르로 복귀, 팀을 떠난 페데르네라의 역할을 대체했다. (리베르는 50년대 중반에는 유벤투스의 전설이 될 오마르 시보리를 보유했던 팀이기도 함.)
- 리베르는 1941, 1942, 1945, 1947년 아르헨티나 챔피언에 올랐다. (이 당시는 아직 코파 리베르타도레스가 없던 시기. 그리고 물론, 당시의 남미 리그는 지금에 비해 수준이 높은 리그임을 반드시 고려해야만 함.)
14. ‘콜롬비아의 전설’ 미요나리오스 (1949-1953)
- 앞에서 설명한 리베르 플레이트를 콜롬비아 리그에서 계승(?)한 팀. 아르헨티나의 ‘선수 파업’ 및 출범 초기 콜롬비아 리그의 재정적 매력에 기인, 선수들이 콜롬비아로 모여들었던 시기(콜롬비아 리그의 ‘엘도라도’ 시기).
- 리베르의 중심 선수였던 베테랑 아돌포 페데르네라가 1949년 6월 도착하면서 미요나리오스의 전설이 시작. 페데르네라의 리베르 후배들인 알프레도 디 스테파노와 피포 로시(당대 정상급의 미드필더) 또한 미요나리오스 행을 택함. 아르헨티나를 중심으로 남미 각국의 우수 선수들에다 일부 영국 출신 선수들까지 가세했던 팀이 당대의 미요나리오스다.
- 디 스테파노는 이미 최고의 실력을 발휘하고 있었으며 디 스테파노와 페데르네라가 이끄는 미요나리오스는 환상적인 팀이었다. 당시 그들은 ‘블루 발레(Ballet Azul)’라는 별칭으로 일컬어졌다.
- 디 스테파노는 미요나리오스 시절 292경기에서 267골을 넣었고 남미 대륙의 가장 뛰어난 선수로서 입지를 확고히 한다. 미요나리오스는 1949, 1951, 1952, 1953년 콜롬비아 챔피언에 올랐다.
- 이 시기 미요나리오스는 다양한 외국 강호들과의 대결에서 승리를 거둠. 여기에는 페데르네라와 디 스테파노의 옛 클럽 리베르 플레이트를 비롯, 오스트리아의 라피드 빈, 그리고 무엇보다도 스페인의 레알 마드리드 등이 포함되어 있었다. 미요나리오스는 레알의 50주년이던 1952년,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레알 마드리드를 4-2로 격파한다. 이후 레알이 디 스테파노를 데려오게 된 것은 결코 우연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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