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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준희 샤우트풋볼202] 펠레와 디 스테파노, 크라이프와 베켄바워!

정민건TV 2011. 3. 28. 06:32

 

[ⓜ 한준희 샤우트풋볼202] 펠레와 디 스테파노, 크라이프와 베켄바워!

- 축구 역사상 최고의 팀은 어디일까 (5) -

1. 펩 과르디올라의 바르셀로나
2. 리누스 미켈스(&스테판 코바치)의 아약스
3. 아리고 사키(&파비오 카펠로)의 밀란
4. 구스타프 세베스의 헝가리

 

(지난 회들에 이어)

 

5. ‘공인 최강’ 브라질 (1970-1973)
- 세계 축구 언론과 전문가들에 의해 통상적으로 가장 높은 점수를 받는 전설의 팀.
- 축구사에 길이 남을 만큼의 강력한 초호화 멤버(펠레, 자이르지뉴, 토스탕, 히벨리누, 제르손, 클로도알두, 카를로스 알베르투)가 모두 주어진 몫을 충실히 해낸 팀. 멤버들의 개별적 천재성에 더해 전술적, 체력적으로도 준비가 잘 됐던 팀.
- 이탈리아와의 결승전에서 터져 나온 ‘8명의 선수가 연계된 팀 골(득점자는 주장인 카를로스 알베르투)’은 월드컵 사상 최고의 멋진 장면들 중 하나로 꼽힘. 이 팀의 기량 및 팀플레이를 상징하는 장면이기도 함.
- 4-2-4 포메이션을 변형시킨 4-3-3 활용(왼쪽 공격수 히벨리누를 미드필드로 내리면서 제르손과의 공존을 모색).- 지역 예선과 본선을 통틀어 ‘전승’으로 월드컵을 들어올린 유일한 팀. 본선에서 체코, 페루, 이탈리아에 4골, 루마니아, 우루과이를 상대로 3골씩을 터뜨렸다. 잉글랜드 전에서만 한 골로 승리.
- 이 팀의 유일한 단점을 ‘굳이’ 찾자면, 들어올린 메이저 트로피가 이 월드컵 딱 한 개였다는 사실. 이 시기에 코파 아메리카(남미선수권)가 열리지 않았던 것이 그 이유. 하지만 이 팀(펠레는 71년 대표 팀 은퇴)의 주력들은 월드컵 이후 3년 동안 계속 무패 가도를 달렸다.

 

 

6. 알프레도 디 스테파노의 레알 마드리드 (1953-1960)
- 역시 세계 축구 언론과 전문가들에 의해 통상 가장 높은 존중을 받는 위대한 클럽이자 축구사의 전설.
- 트로피에 관한 한 그 어떠한 팀도 비견되기 어려움. 전무후무한 챔피언스리그 5연패(56~60). 62년, 64년에도 준우승.
- 특히 1960년 결승전에서 프랑크푸르트를 7-3으로 꺾었던 경기(디 스테파노 3골, 푸스카스 4골)는 챔피언스리그 역대 결승전 가운데 최고의 전설로 기록됨.
- 세계 최고의 선수였던 다재다능한 디 스테파노(53-64)를 비롯, 최고의 플레이메이커 레이몽 코파(56-59), 최고의 스트라이커 페렌치 푸스카스(58-66), 스피드와 기술이 탁월한 프란시스코 헨토(53-71)를 모두 보유. ‘원조 갈락티코스’라 해도 무방할 멤버 구성.
- 이 위대한 팀의 단점을 ‘굳이’ 찾자면, 59년과 60년 라 리가 타이틀을 바르셀로나에 넘겨줬던 것. 그리고 전성기의 주역 디 스테파노 영입 과정에서 불거졌던 정치적 논란.

 

 

7. ‘토털 풋볼’ 네덜란드 (1974-1978)
- 50년대의 헝가리와 더불어 트로피에 있어 불운했던 대표적인 팀.
- 리누스 미켈스 감독과 요한 크라이프, 요한 네스켄스 등으로 대별되는 아약스 멤버에다 빌렘 반 하네헴, 빔 얀센 등의 페예노르트(아약스 이전에 유럽을 제패했던 클럽) 선수들, 그리고 안더레흐트(당대의 강호)의 롭 렌젠브링크 등이 구성했던 팀. 1974년 월드컵에서의 아쉬운 준우승에도 불구하고 당대 가장 뛰어난 플레이를 펼친 팀임에는 틀림이 없음. 74년 월드컵에서 브라질(히벨리누, 자이르지뉴가 포진)에 거둔 완승은 상징적.
- 당대의 사조 ‘토털 풋볼’을 가장 세련된 형태로 구현, 정립했다는 점에서 아약스와 더불어 축구사에 막대한 영향력을 끼친 팀으로 평가받아야만 함.
- 다만 역시 이 팀의 단점은 1976년 유럽선수권 3위, (크라이프가 대표 팀을 떠난 이후인) 1978 월드컵에서도 준우승에 그치면서 메이저 트로피를 차지하지 못한 것.

 

 

8. 프란츠 베켄바워의 바이에른 뮌헨 (1971-1976)
- 분데스리가 역사상 가장 위대했던 팀이라 해도 과언이 아님. 독일식 강인함과 효율성이 접목된 ‘독일판 토털 풋볼’의 팀.
- 챔피언스리그 3연패(74,75,76). 분데스리가 내에선 보루시아 뮌헨글라드바흐(바이에른보다 오히려 더 공격적이었던 당대의 강호)와의 투쟁 속에서 72,73,74년 3연패.
- 리베로의 대명사 베켄바워를 비롯, 득점 기계 게르트 뮐러, 골키퍼 거장 제프 마이어를 비롯, 회네스, 브라이트너, 슈바르첸벡에다 젊은 재능 칼 하인츠 루메니게까지 가세했던 팀. 당대 서독 국가대표 팀의 성공을 이끌었던 중심.
- 굳이 단점을 찾자면 1975년 분데스리가에서 10위로 떨어졌다는 것. 또한, 75년 리즈 유나이티드(이 때가 진짜 ‘리즈 시절’)와의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이 논란거리들을 남긴 것과 76년 생테티엔을 상대했던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도 매우 어렵게 이겼다는 것.

 

* 다음 회에는 리버풀, 인터 밀란, 유벤투스, 산토스, 리버 플레이트를 비롯한 다른 많은 팀들의 이야기가 이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