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허구연 쓴소리단소리11] 2008 한국시리즈 결산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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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정민건 (ⓜing)

  

[허구연의 쓴소리 단소리 11] 두산, 박경완의 노련한 리드에 당했다 

 

야구팬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허구연입니다.

 

한국시리즈 재미있죠.
당초 예상과는 달리 SK와이번스의 4승1패로 끝났지만, 전반적으로 본다면 두산 베어스가 쫓긴 감이 있고, SK와이번스는 기다리는 가운데 여유를 가지고 했다고 봐야되겠습니다.

 

4승 1패로 끝난 이유는 SK가 좌완 구원승부에서 압도했기 때문

 

4승1패로 끝난 가장 큰 이유중에 하나는 SK와이번스가 좌완구원싸움에서 완전히 압도를 했다고 봐야되겠습니다. 그것은 이승호 선수와 정우람 선수가 좌완구원에서 우세를 펼쳤기 때문에, 실제 두산 베어스는 좌완투수 두명을 금민철과 원용묵으로 배치를 했지만
이번 한국 시리즈를 통해 한 차례도 마운드에 오르지 못했기 때문에 그만큼 좌완 구원 싸움에서 두산 베어스가 밀렸다고 봐야되겠습니다.

 

3차전에서 김현수의 더블플레이가 KS 전체 흐름을 좌우했다

 

전체적으로 봤을 때는 이번 한국시리즈가 3차전에서 두산 베어스가 SK 와이번스에게 1사 만루 상황에서 김현수가 더블 플레이를 당하면서 SK 와이번스가 승리를 거둔 것, 그것이 전체 흐름을 좌우했다고 봐야되겠습니다.

 

두산의 잦은 병살타로 보면 박경완 포수의 리드가 좋았다

 

물론 5차전 9회말 무사 만루 상황에서 고영민 선수가 2구째 투수 땅볼 타구를 친 것, 계속해서 1사 만루에서 김현수 선수가 초구를 친 것이 투수 땅볼이 되면서 더블 플레이가 된 것은 바꾸어 본다면 박경완 포수가 고영민, 김현수 이런 선수들이 상당히 공격적으로 나온 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기 때문에 박경완 포수의 리드에 당했다, 이렇게 봐야되겠습니다.

 

KS에서는 두산이 특유의 스피드를 펼치지 못했다

 

또 하나는 두산 베어스가 플레이오프전을 치르면서 배트스피드나 전체적인 스피드가 전반적으로 좀 떨어지지 않았나, 그래서 두산 베어스 특유의 스피드 야구라든지 이런 것들이 제대로 펼쳐지지 못한 가운데 SK와이번스에게 1승 4패로 내주고 말았다고 봐야되겠습니다.

 

역시 단기전 승부에서는 상대의 약점 공략이 중요

 

그렇게 본다면 역시 단기전 승부는 약점을 노출했을 때 상대가 어느정도 집요하게 그것을 잘 활용하느냐가 중요하다고 봅니다.

 

PO 일정이 늘어났기 때문에 기다리는 팀이 유리했다

 

그리고 금년처럼 준플레이오프전이 5전 3선승제, 플레이오프전이 7전4선승제, 한국시리즈가 7전4선승제로 갔을 때는, 역시 기다리고 있는 팀이 그만큼 유리하다고 봐야되겠습니다.

 

홈런 타자가 없어도 김성근 감독 특유의 짜임새 있는 야구로 빛을 봤다

 

어쨌던 전체적인 것을 본다면 김성근 감독의 야구가 홈런 타자가 없는 가운데서도 이렇게 우승을 일구어 냈다는 것은 패넌트레이스와 더불어서 상당히 짜임새 있는 야구, 그리고 조직력이 있는 야구, 또 스타에 의존하지 않는 야구를 한 것이 빛을 봤다고 봐야되겠습니다.

 

두산은 채병용 공략에 대한 실패가 큰 아쉬움

 

또 하나는 마지막 5차전을 보면 정대현 선수가 실제 나오지 못하는 상황에서 이틀 연속 채병용 선수가 나왔고, 두산 베어스가 만일 채병용을 꺾었다면, 의외로 6,7차전에 선전을 해볼 수 있는 기회를 맞았을텐데, 그런 기회를 놓쳤다는 것은 단기전 승부의 특성인 승운도 두산 베어스에게 따르지 않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두산은 최승환 포수가 큰 가능성을 보여줬다

 

그러나 두산 베어스가 오늘 게임을 잃었지만 최승환 포수가 가능성을 보여주었기 때문에 최승환 선수가 내년도에 달라지지 않겠느냐,

 

김현수 선수의 부진을 성장통으로 생각하고 내년을 기대한다

 

그리고 김현수 선수는 부진했지만 성장통으로 생각한다면 내년에 또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지 않을까 보여집니다.

 

SK의 2연패는 여러면에서 가장 강한 팀이었다는 것을 증명

 

어쨌든 김성근 감독이 2년연속 한국시리즈 챔피언이 되었다는 것은
그만큼 SK와이번스가 조직력이나 팀웍이라던지 이런 면에서 가장 강한 팀이라는 것을 보여준 쾌거로 봐야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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