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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정민건 (ⓜing)
[ⓜ 허구연 쓴소리단소리12] 2008 한국시리즈 결산2
야구팬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허구연입니다.
자 이제 한국시리즈가 끝이 났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금년도 국내 프로야구는 대단원의 막을 내렸습니다만, 오늘 이 시간에는 한국시리즈에 관한 총평, 금년 프로야구 페넌트레이스에 관한 총평을 곁들여서 전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SK 와이번스의 2연패는 상당한 의미
SK 와이번스가 2년 연속 우승했다는 것은 상당한 의미를 가진다고 봐야되겠습니다. 역시 두산 베어스는 플레이오프전에서 4승 1패 정도로 마감했으면 모르겠지만 4승 2패를 했기 때문에 그만큼 지쳐있었다는 것이 드러났습니다.
PO를 거친 두산의 체력 저하가 느껴졌다
그러면서 두산 선수들의 배트 스피드 이런 것들이 평소와 좀 달랐죠. 또 김경문 감독의 스타일은 선수들을 믿고 맡기는 것입니다. 그런 면에서 본다면 숱한 만루찬스에서 득점이 나지 않았던 것은 바로 그런 결과로 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박경완의 리드가 승부에 결정적 영향을 줬다
박경완 포수의 리드에 대해 제가 말씀 드렸습니다만, 결정적인 순간에 싱커 등 스트라이크 존에서 조금씩 벗어나는 공을 던지면서 적극적인 공격을 하는 두산 베어스 타자들을 막아낸 것이 이번 시리즈에서 SK 와이번스가 승리를 하는 데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습니다.
3,5차전에서 김현수 선수가 떨어지는 볼에 당해
김현수 선수는 20세의 젊은 선수죠. 또 타격 스타일은 좌완투수든 우완투수든 스트라이크 존에 오는 비슷한 공은 나가면서 안타를 때리며 타점을 올리는 선수입니다. 이런 점들을 박경완 선수나 SK 와이번스가 잘 이용한 결과, 김현수 선수는 가장 중요했던 3차전, 5차전 만루상황에서 더블 플레이를 기록했습니다. 거기에는 역시 스트라이크 존으로 오다가 낮게 떨어지는 싱커라든지 이런 떨어지는 볼에 김현수 선수가 당했다고 봐야되겠습니다.
그것을 왜 제가 구체적으로 말씀드리는가 하면, 이런 단기전 승부에서는 공 하나하나의 의미가 굉장히 크고 집중분석을 하고 집중적으로 공략을 해올 경우에는 그만큼 맞상대를 잘 해내야된다는 거죠. 그런 것들을 교훈삼을 수 있다면 두산 베어스는 내년에도 좋은 성적을 기대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김성근 특유의 짜임새 있는 야구가 빛 발해
SK 와이번스는 김재현 선수가 홈런을 때려내고 최정선수도 홈런을 쳤지만 김재현 선수외에는 타석에 들어섰을 때 상대투수가 겁을 내는 타자들, 예를 들어 두산 베어스의 김동주 등 이런 선수가 없는 가운데에서 우승을 했다는 것은 그만큼 조직력이라든지 수비야구 이런 것들이 매우 강세를 보였다고 봐야되겠습니다.
SK는 조직력과 수비 야구 등이 매우 돋보여
저는 김성근 감독의 데이터 야구, 분석야구에 대응하려면 역시 임기응변, 상대의 그런 데이터야구를 분쇄할 수 있는 나름대로 상대팀들은 단기전에서는 전략을 가지고 있어야된다, 이렇게 봤습니다.
두산 타자들의 타구, 너무 투수 중심
한마디로 말씀드린다면 두산 베어스 타자들의 타구는 오재원도 그렇고 김현수도 그렇고 거의 투수 중심으로 가는 타구였죠. 그렇기 때문에 잘 보시면 어떤 상황의 위기가 오면, 만루상황에서도 그랬지만 무사 1,3루 이런 상황에서도 2루수와 유격수가 베이스 근처로 모여있는 걸 많이 볼 수 있었습니다.
그럴 때는 타구를 1, 2루 간으로 보내든지 이런 것들이 있어야 됩니다. 그러나 왼손잡이 타자가 타구를 1, 2루간으로 보내기는 어려운 일이죠. 그렇다면 걸음이 빠른 선수는 2루수, 유격수가 베이스 근처로 가까이 갔을 때는 푸쉬 번트를 해가지고 기습번트로서 1,2루간으로 보낸다든지, 또 3루수와 유격수, 3루간으로 보낸다든지 해야죠. 이러면 데이터 야구가 혼돈스러워지는데 이는 하나의 전략이 될 수 있었습니다.
SK와 만나는 팀은 이번 작전들을 참고해야
그것은 SK 와이번스가 내년에 어떤 형태로 나올지는 모르겠지만 SK가 페넌트레이스나 또 포스트시즌에서 비슷한 방식으로 나온다면 상대팀들은 이를 참고할 수 있습니다.
김성근 감독은 어려움을 딛고 꽃 피워
어쨌든 여러면에서 본다면, SK 와이번스의 김성근 감독은 재일동포 출신입니다. 그래서 정말 현해탄을 건너와 가지고 아마추어 야구 때부터 오랜기간 동안 우리나라 야구계와 함께하고 있습니다만, 어려움도 많고 여러가지 고생도 많았습니다. 결국 2년 연속 우승을 했기 때문에 꽃을 피웠다고 볼 수 있습니다.
두산, 믿음의 야구에 대한 선수들 응용 아쉬워
김경문 감독은 선이 굵은 야구, 믿음의 야구를 합니다. 근데 그 믿음의 야구라는 것은 선수들이 그 뒤를 받쳐줘야 되는거죠. 그리고 선수들이 응용 플레이를 잘해야됩니다. 실제 두산베어스는 페넌트레이스 때는 선수들이 응용 플레이를 잘했고, 베이징 올림픽에서도 감독의 작전 없이도 두산 베어스 선수들이 1루 3루에 있을 때는 딜레이드 스틸을 한다든지, 더블 스틸을 유도한다든지 이런 것들이 있었습니다. 그런 것들이 이번 시리즈에서는 조금 부족하지 않았나 보여집니다.
두산, 3차전에서 이겼으면 우승 가능성 높았다
만일 3차전에서 두산 베어스가 승리를 거두었더라면, 거꾸로 4승1패 아니면 4승2패로 두산베어스가 우승을 했을지도 모릅니다.
SK 마무리, 정대현 몸상태 좋지 않았다
그것은 정대현 선수가 2이닝을 던졌을 때 몸상태가 좋지 않았고, 실제 그 다음 정대현 선수는 나오지를 못했죠. 그러니까 마지막 5차전에서 정대현이 나오지 못했다는 것은, 정대현 선수가 몸이 그만큼 좋지 안좋았다는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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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구 하나에 희비가 엇갈리는 것이 야구의 묘미
그 타구 하나, 그 결과 하나에 따라서 야구는 말 그대로 천당과 지옥을 오가는 게임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결과만 두고 얘기하면 끝이 없는 것이 야구죠. 또 그런것들이 어떤 면에서 본다면 팬들에게 즐거움을 주는게 아닌가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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