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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준희샤우트풋볼7] 박주영 최적의 파트너 '리카타'

정민건TV 2008. 11. 29. 23:54

  *ing Produce a Sensation  * 

  By 정민건 (ing)

 

[ⓜing 한준희영상칼럼7] 박주영 최적의 파트너 '리카타'

 

 한준희의 샤우트 풋볼 일곱번째 시간입니다. 오늘은 박주영 선수가 활약하고 있는 모나코에 대한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지금까지 많은 재미없는 경기들을 보여주면서 국내 축구팬 여러분들에게 많은 불만을 안겨주었던 모나코입니다만, 지난 르망전의 모나코를 보면서 이제는 희망이 있다는 것을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가장 중요한 이유는 역시 르망전에서 기용되었던 선수들의 멤버구성, 그리고 교체로 후반전에 들어왔던 선수들까지 전체적인 멤버구성에 있어서 모나코의 히카르도 구메스 감독이 박주영 선수를 포함하여 최적의 조합에 근접을 하고 있다는 생각입니다.

특히 모나코에 여전히 부상자들이 많은데, 바카르라든가, 각페라든가, 사구보라든가, 공격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자원들이 많이 부상인 상태이고, 베르나르디 같은 선수는 올 시즌에 거의 모습도 보여주지 못하는 이런 어려운 상황에서, 히카르도 구메스 감독의 모나코가 가동 할 수 있는 자원 중 가장 최적의 멤버구성에 이제 거의 접근을 했다는 생각입니다.

 

르망전에서 기용되었던 몇군데의 포지션에서 그런 점을 찾아볼 수 있겠습니다. 중앙 수비에 들어왔던 아드리아누 선수, 사실은 모데스토 선수와 아드리아누 선수가 동시에 기용이 되었을 때는 언뜻 생각하기에 '모데스토 선수가 중앙이고 아드리아누 선수가 오른쪽 측면 수비를 맡지 않겠는가' 라고 예상을 했습니다만 오히려 아드리아누 선수가 중앙수비를 보고 모데스토 선수가 오른쪽 측면에 기용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 날 아드리아누 선수가 중앙수비로 무난하고 괜찮은 능력을 보여주면서, 은클루 선수의 기복과 잦은 실수로 인해 생겼던 불안감의 해답으로 어쩌면 아드리아누 선수가 될수도 있겠다는 여지를 제공했습니다.

 

또 하나는 알레한드로 알론소 선수의 오른쪽 측면 미드필드에서의 활약상이 되겠습니다. 알론소 선수를 보면 어떤 때는 투쟁심이 지나치기도 하고, 어떤 경우에는 박주영 선수의 좋은 패스에도 불구하고 드리블을 잘못 하다가 찬스를 날려버리기도 하는 등 2%의 아쉬움이 있었습니다.

그래도 지금 모나코의 측면 자원 가운데에서는 알론소 선수가 가장 믿을만한 선택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알론소 선수가 부상으로 못 나왔을 때는 알론소 선수의 활약이 아쉬웠고, 결국 르망전에선 알론소 선수가 뛰어난 활약을 보여주며 그 주의 프랑스 리그의 베스트11에 선정되기도 했습니다.

 

반대 측면에 몰로 선수도 있습니다만 역시 돌파를 할 수 있는 윙자원 한명을 선택하라면 역시 기복이 있는 아직은 어린 몰로 선수보다는 알론소 선수가 미드필드에 들어가는 것이 미드필드 전체의 공격력을 높이는데는 도움이 된다고 볼 수가 있습니다.

또 이 날 기용되었던 중앙 미드필더가 장 자크 고소 선수와 포크리바치 선수였다는 부분도 주목 할 필요가 있습니다. 역시 모나코의 중앙 미드필더 가운데에서는 포크리바치 선수와 고소 선수가 투입 될 때가 전체적인 공격적 창의성을 높이는데 있어서 가장 유리하다는 판단을 할 수가 있겠는데, 여태까지 레코 선수라든가 페레스 선수가 들어갈 때에는 모나코 미드필드에서의 공격력 약화 현상이 뚜렷이 나타는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결국 오른쪽 측면에 알론소 선수가 서고, 중앙에 고소 선수, 포크리바치 선수가 들어갈 때 모나코의 공격력 증가가 가장 크고, 박주영 선수에 대한 전체적 지원에 있어서도 가장 활발한 라인업이라고 볼 수가 있습니다.

그렇다면 왼쪽 메리앙 선수의 문제가 남겠는데, 이 메리앙 선수가 측면라인을 따라서 빠르게 돌파 하는 플레이에는 능숙하지 못한 상황입니다만, 오른쪽에 알론소 선수가 정상적으로 기용이 된다면 왼쪽에는 질이 다른 플레이를 해줄 수 있는 메리앙 선수가 기용이 되는 것도 나쁘진 않다고 생각됩니다.

메리앙 선수는 왼쪽 측면에서 중앙으로 돌아들어오는 플레이를 해주면서 중원에서의 공격지원이 가능한 노련한 선수이기 때문에, 오른쪽에 알론소 선수가 뛴다는 전제로 왼쪽에 메리앙 선수가 뛰는 것도 괜찮습니다. 그렇다면 역시 알론소, 포크리바치, 고소, 메리앙 이렇게 미드필더를 구성하는 것이 르망전에서와 마찬가지로 모나코가 앞으로 사용할 수 있는 전략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마지막, 가장 중요한 부분으로 박주영 선수의 파트너 자리가 있습니다. 이 파트너에는 최근에 보여주고 있는 골실적이나 전체적인 움직임에서도 리카타 선수가 가장 나은 옵션이라는 판단입니다.

 

니마니 선수가 들어가게 되면 니마니 선수의 움직임과 동선의 단조로움으로 인해 전체적인 모나코의 공격까지도 단조로워지는 현상이 여태까지 많았는데, 그에 반해 리카타 선수의 전후좌우 움직임의 활동폭은 니마니 선수보다는 훨씬 더 다양성을 가지고 있다는 생각입니다.

특히 리카타 선수는 측면에서도 플레이를 해줄 수가 있고 또 2선으로 쳐져있다가 2선에서 최전방으로 침투해들어가면서 골을 노릴 수도 있습니다. 전체적으로 박주영 선수의 움직임도 최전방에 고정되어 있는 것이 아닌 미드필드 라인이라든가 측면쪽이라든지, 박주영 선수가 다양한 활동폭을 가져간다는 것을 감안했을 때 리카타 선수와 박주영 선수, 이 둘이 같이 있을 때가 상대 수비들에겐 가장 부담이 되는 상황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렇다면 니마니 선수는 전혀 활용가치가 없느냐? 제 생각엔 그런 것 같지는 않고 니마니 선수도 상황에 따라 조커로서 투입을 하며 공격옵션의 증가를 노릴 땐 여전히 팀을 위해서 한 몫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니마니 선수가 사실은 잠재성 측면에 있어서 프랑스에서 기대를 받고 있는 선수이기 때문에 앞으로 그러한 소금같은 역할을 해주길 기대합니다.

 

페레스 선수 같은 경우에는 팀이 수비적인 자원의 증가를 필요로 할 때는 여전히 투입 타이밍이 충분히 있을 것이고, 아까 기복이 다소 있고 아직까지는 경험이 부족하다는 이야기가 나오긴 했습니다만 몰로 선수는 왼쪽 측면을 스피드와 드리블로써 흔들어줘야 되는 선수가 필요할 때 역시 값어치가 크다는 생각을 합니다

 

최근에는 프레디 아두 선수가 나름대로 컨디션이 올라온 듯한 모습을 보이고 있기 때문에 전반적으로 니마니, 몰로, 페레스, 아두 이러한 선수들을 상황에 따라서 적절하게 조커로서 기용을 한다면 모나코가 앞으로 소기의 목적을 달성하는데 큰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이 됩니다

결론적으로 말씀을 드리자면 지난 르망전의 멤버구성, 그리고 여기에 니마니, 몰로, 페레스, 아두 등이 교체멤버로서 추가되는 이러한 구성이 지금의 부상자들도 많고 나이어린 경험이 일천한 선수들도 많은 모나코의 입장에서 현재 활용할 수 있는 최적의 선수구성과 조합이 아닌가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