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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허구연 쓴소리단소리20] 허구연이 밝히는 '두주불사' 선동렬

정민건TV 2008. 12. 11. 01:12

*ing Produce a Sensation  * 

By 정민건 (ing)

[허구연의 쓴소리단소리 20] 허구연이 밝히는 '두주불사' 선동렬

 

그 중 술에 대한 에피소드인 '두주불사' 선동렬 감독의 이야기 입니다. 삼성 라이온즈의 선동렬 감독이 선수 시절에 연봉도 많이 받고, 해외 진출 기회 등 동기부여 기회가 많았더라면 선수 생활을 더 오래하고 더 잘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그때는 연봉 상한제등이 있었기 때문에 동기부여가 잘되지 않았습니다. 선동렬 선수와 술에 관한 얘기는 정말 재미난 것들이 많지만 그중에 하나를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컨디션 조절이 엉망인 선동렬 선수의 공도 타자들이 어려워함

 

당시 선동렬 선수가 공을 던지고 나서 내일은 시합조 에서 뺀다. (다음날은 경기 출장이 없다는 거죠.)라는 코칭스태프의 약속을 받고 술을 한잔 마셨습니다. 그런데 다음날 코칭스태프들이 찾는 겁니다. 그때의 해태 코치가 유남호 코치인데, 제가 중계할 때 보면 코치가 경기장을 계속 왔다갔다 하는 겁니다. 그러면 선동렬 선수가 할 수 없이 마운드에 올라가게 됩니다. 그땐 정말 공을 던지기 싫은 표정을 지으며 한숨을 쉬는거죠. 나중에 선동렬 선수에게 물어보면 분명히 게임조가 아니기 때문에 한잔했는데 코칭스태프가 나가라고 하니 팀을 위해 어쩔 수 없이 나갔던 겁니다.

더 기막힌 일은 그렇게 컨디션 조절이 안 된 가운데 던졌어도 타자들이 선동렬 선수의 공을 못 쳤다는 겁니다. 그만큼 선동렬 선수가 뛰어난 선수였다고 봅니다. 그때 환경이 열악했지만 그렇지 않았다면 아마 더 좋은 기록과 더 오랜 선수생활을 하지 않았을까 생각됩니다.

 

롯데 자이언츠 코치 시절 술에 관한 비화

 

제가 롯데 자이언츠의 코치로 있을 때 이야기입니다. 최동원 선수가 중심이 되어 김용희, 김용철 선수가 있을 때도 많은 팬이 왔습니다. 계속해서 긴장된 생활을 해야 하고 피 말리는 승부를 해야 하는 상황이다 보니 선수들이 술 한잔이 생각났겠죠. 그 당시 겨울철엔 선수들끼리 모여 고스톱이나 포커게임도 하곤 했습니다. 이런 부분들은 프로 세계이기 때문에 운동장을 떠나면 관여를 할 수 없는 부분입니다. 그러나 문제가 되는 부분은 선수들이 술을 마시고 나면 어려워진다는 것입니다. 제가 현장에 있을 때 참 어려웠던 부분이 선수들이 술을 마시고 나면 갑작스럽게 컨디션이 저하됩니다. 예를 들자면, 최고의 투수인 선동렬 선수의 공도 때렸던 선수가 그 다음날 선동렬 선수보다 못한 선수에게 삼진을 계속 당합니다. 나중에 알고 나면 그 선수가 전날 술을 마셨다는 거죠. 그러니 제대로 배팅이 될 수 없었던 겁니다.

 

음주로 인한 선수들의 컨디션 난조로 잦은 엔트리 변경

 

" 술 냄새를 풍기는 선수는 스타팅 멤버에서 빼겠다. " 고 성을 냈습니다. 감독에게 상의해서 그렇게 결정을 했죠. 그러고 나서 러닝을 하면 트래이너가 나에게 와 보고 합니다. " 누구는 술 냄새가 엄청 나니까 못할 것 같다. " 고 말하면 그 선수는 오더에서 빼는 겁니다. 그 타자가 나와야 하는 상황에서 나오지 않게 되면 관중은 타자가 빠지게 된 이유를 모르니까 선수를 내보내라고 함성을 지릅니다. 제가 수습코치를 할 때였는데, 그 상황에서 코칭스태프를 보면 선수를 내보낼 생각을 하다가도 그럴 컨디션이 안되니까 내보내질 못하는 거죠. 위에서 보면 " 왜 이런 상황에서 저 선수를 대타로 내보내지 않느냐. " 고 얘기를 하는 경우가 생깁니다. 하지만, 현장과 미디어 쪽에 술이 과해서 내보낼 수 없는 상황이라고 이야기를 할 수 없었던 겁니다.

 

자신을 잘 이기며 자기관리를 해야 한다

 

지금은 인터넷 도박 등으로 사회적 문제가 되겠지만, 프로야구 초장기에는 술을 많이 마시고 들어온 것과 호텔 귀가 시간 등이 가장 큰 문제 중의 하나였고, 코치들은 호텔 문앞에서 점검할 정도로 자기관리가 잘 안되었습니다. 이런 것들이 95년과 2000년 이후부터 확연히 달라졌습니다.

이제는 굉장히 치열해졌기 때문에 술을 권해도 잘 마시질 않습니다. 왜냐하면, 자신을 이겨야 하기 때문입니다. 음주를 해서 컨디션이 엉망이 되어 분위기를 흐려놓는 것 등은 많이 사라졌지만, 인터넷 도박 등의 문제가 터진 것은 선수 본인이 자각하면서 컨트롤을 잘 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그 중 술에 대한 에피소드인 '두주불사' 선동렬 감독의 이야기 입니다. 삼성 라이온즈의 선동렬 감독이 선수 시절에 연봉도 많이 받고, 해외 진출 기회 등 동기부여 기회가 많았더라면 선수 생활을 더 오래하고 더 잘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그때는 연봉 상한제등이 있었기 때문에 동기부여가 잘되지 않았습니다. 선동렬 선수와 술에 관한 얘기는 정말 재미난 것들이 많지만 그중에 하나를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컨디션 조절이 엉망인 선동렬 선수의 공도 타자들이 어려워함

 

당시 선동렬 선수가 공을 던지고 나서 내일은 시합조 에서 뺀다. (다음날은 경기 출장이 없다는 거죠.)라는 코칭스태프의 약속을 받고 술을 한잔 마셨습니다. 그런데 다음날 코칭스태프들이 찾는 겁니다. 그때의 해태 코치가 유남호 코치인데, 제가 중계할 때 보면 코치가 경기장을 계속 왔다갔다 하는 겁니다. 그러면 선동렬 선수가 할 수 없이 마운드에 올라가게 됩니다. 그땐 정말 공을 던지기 싫은 표정을 지으며 한숨을 쉬는거죠. 나중에 선동렬 선수에게 물어보면 분명히 게임조가 아니기 때문에 한잔했는데 코칭스태프가 나가라고 하니 팀을 위해 어쩔 수 없이 나갔던 겁니다.

더 기막힌 일은 그렇게 컨디션 조절이 안 된 가운데 던졌어도 타자들이 선동렬 선수의 공을 못 쳤다는 겁니다. 그만큼 선동렬 선수가 뛰어난 선수였다고 봅니다. 그때 환경이 열악했지만 그렇지 않았다면 아마 더 좋은 기록과 더 오랜 선수생활을 하지 않았을까 생각됩니다.

 

롯데 자이언츠 코치 시절 술에 관한 비화

 

제가 롯데 자이언츠의 코치로 있을 때 이야기입니다. 최동원 선수가 중심이 되어 김용희, 김용철 선수가 있을 때도 많은 팬이 왔습니다. 계속해서 긴장된 생활을 해야 하고 피 말리는 승부를 해야 하는 상황이다 보니 선수들이 술 한잔이 생각났겠죠. 그 당시 겨울철엔 선수들끼리 모여 고스톱이나 포커게임도 하곤 했습니다. 이런 부분들은 프로 세계이기 때문에 운동장을 떠나면 관여를 할 수 없는 부분입니다. 그러나 문제가 되는 부분은 선수들이 술을 마시고 나면 어려워진다는 것입니다. 제가 현장에 있을 때 참 어려웠던 부분이 선수들이 술을 마시고 나면 갑작스럽게 컨디션이 저하됩니다. 예를 들자면, 최고의 투수인 선동렬 선수의 공도 때렸던 선수가 그 다음날 선동렬 선수보다 못한 선수에게 삼진을 계속 당합니다. 나중에 알고 나면 그 선수가 전날 술을 마셨다는 거죠. 그러니 제대로 배팅이 될 수 없었던 겁니다.

 

음주로 인한 선수들의 컨디션 난조로 잦은 엔트리 변경

 

" 술 냄새를 풍기는 선수는 스타팅 멤버에서 빼겠다. " 고 성을 냈습니다. 감독에게 상의해서 그렇게 결정을 했죠. 그러고 나서 러닝을 하면 트래이너가 나에게 와 보고 합니다. " 누구는 술 냄새가 엄청 나니까 못할 것 같다. " 고 말하면 그 선수는 오더에서 빼는 겁니다. 그 타자가 나와야 하는 상황에서 나오지 않게 되면 관중은 타자가 빠지게 된 이유를 모르니까 선수를 내보내라고 함성을 지릅니다. 제가 수습코치를 할 때였는데, 그 상황에서 코칭스태프를 보면 선수를 내보낼 생각을 하다가도 그럴 컨디션이 안되니까 내보내질 못하는 거죠. 위에서 보면 " 왜 이런 상황에서 저 선수를 대타로 내보내지 않느냐. " 고 얘기를 하는 경우가 생깁니다. 하지만, 현장과 미디어 쪽에 술이 과해서 내보낼 수 없는 상황이라고 이야기를 할 수 없었던 겁니다.

 

자신을 잘 이기며 자기관리를 해야 한다

 

지금은 인터넷 도박 등으로 사회적 문제가 되겠지만, 프로야구 초장기에는 술을 많이 마시고 들어온 것과 호텔 귀가 시간 등이 가장 큰 문제 중의 하나였고, 코치들은 호텔 문앞에서 점검할 정도로 자기관리가 잘 안되었습니다. 이런 것들이 95년과 2000년 이후부터 확연히 달라졌습니다.

이제는 굉장히 치열해졌기 때문에 술을 권해도 잘 마시질 않습니다. 왜냐하면, 자신을 이겨야 하기 때문입니다. 음주를 해서 컨디션이 엉망이 되어 분위기를 흐려놓는 것 등은 많이 사라졌지만, 인터넷 도박 등의 문제가 터진 것은 선수 본인이 자각하면서 컨트롤을 잘 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