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허구연 쓴소리단소리21] 내년시즌 박찬호가 기대되는 이유
WBC 김인식 감독이 박찬호를 원하는 이유
현재 박찬호 선수는 부와 명예를 다 거머쥔 선수입니다. 그래서 지금 박찬호 선수가 추구하는 것은 부가 아닌 명예에 있다고 보여지고, 현재는 명예로운 은퇴라는 부분에 매우 초점을 맞추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저는 WBC와 국가 대표 때 태극기를 달은 박찬호 선수를 보면 대단함을 느낍니다. 제가 글로써도 가끔 표현 합니다만, WBC의 김인식 감독이 박찬호 선수를 찾는 이유는, 국가대표 선수를 전부 모아놓으면 짧은 기간 동안 하모니를 이루기가 굉장히 어려우므로 누군가 상징적인 인물이 각 포지션에서 리더 역할을 잘 해줘야 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박찬호 선수가 있는 것과 없는 것은 상당한 차이가 나게 됩니다. 첫 WBC때도 그렇고, 그 다음 아시안게임 예선 때도 마찬가지였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되도록이면 박찬호 선수가 합류를 해줬으면 좋겠다는 것은 그런 이유인 듯 합니다.
지난 WBC때 다른 선수들의 본보기가 되었던 박찬호
재미있는 것 중에 하나를 말씀드리겠습니다. 지난 1회 WBC때 전세기를 이용해 도쿄에서 피닉스로 도착을 했습니다. 김인식 감독이 시차 적응 등의 문제가 있기 때문에 도착 당일과 다음날 이틀을 쉬게 했는데, 이틀째 날 선수들이 쉬고 있을 때 박찬호 선수가 연습을 하러 갔습니다. 그러니까 메이저리그의 박찬호 선수가 연습을 하러 가니 다른 선수들도 따라가 하는 것 입니다. 그런 것들이 바로 박찬호 선수와 함께 하는 상징적 의미가 아닌가 그리고 국내 리그의 국가 대표 선수들도 " 메이저리그 선수는 바로 이러한 것이구나 " 라는 것을 느끼게 했다고 봅니다. 그리고 코치 부재중에도 자기 몸은 자기가 관리해야 한다 라는 것을 보여준 것이 또한 박찬호 선수입니다. 하지만 박찬호 선수가 다년계약을 하지 않은 가운데 본인이 해결해야 할 문제가 많고, 먼저 본인 생각을 해야 하며 그 동안 국가에 봉사를 많이 해왔기 때문에 WBC에는 나오기 힘들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김인식 감독이 찾는 데엔 그만한 이유가 있다고 봅니다.
새 둥지 튼 필라델피아에서 4,5 선발 혹은 구원 예상
박찬호 선수가 필라델피아의 유니폼을 입었습니다. 잘 아시겠지만 필라델피아의 1,2,3 선발은 정해져 있기 때문에 4,5 선발 혹은 경우에 따라서 구원으로 갈 수 있는 상황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스프링캠프가 굉장히 중요하다고 보여집니다.
박찬호 선수는 샌디에이고 시절에 수술을 했습니다. 그에 관해 본인에게 " 수술하면서 수혈을 많이 한 까닭에 사람이 정상적인 힘을 발휘하려면 조금 시간이 걸려야 되는 게 아닌가 " 라고 이야기를 했었습니다. 기술적인 메커니즘은 회복 되는데 시간이 오래 걸리는 문제입니다만 가족이 있기 때문에 야구에 더욱 정진하며 부상을 털어버린 박찬호 선수이기 때문에 필라델피아에 가서도 좋은 성적을 올릴 가능성이 높지 않을까 보여집니다.
박찬호의 존재 가치를 느끼게 하는 '필라델피아 필리스 vs 뉴욕 메츠'
올해 필라델피아 필리스 는 팻 길릭 단장의 주도로 월드 시리즈에서 우승을 하였고, 단장은 은퇴를 하였습니다. 내년에 2연패를 할 수 있느냐 아니냐 도 관심거리 입니다. 야수 쪽을 보강하였고 현재 마운드 쪽 정비를 하고 있습니다. 뉴욕 메츠 도 좋은 선수들을 상당히 많이 보강하였는데 특히 마무리 쪽 선수를 보강하면서 두 팀이 신경전을 펼치고 있습니다. 그런 것들이 우리에게 흥미를 불러일으키고 있고, 박찬호 선수에게 존재 가치를 느끼게 할 수 있는 기회를 부여하고 있다는 면에서 본다면 내년 시즌, 박찬호 선수의 활약이 굉장히 기대됩니다.
지금은 예전처럼 빠른 공을 많이 던지지 않지만, 이제는 노련미를 가지고 변화구와 게임을 풀어나가는 요령 등이 상당히 좋아졌기 때문에 제 생각으로는 박찬호 선수가 내년에도 우리가 기대하는 만큼의 성적을 올릴 가능성이 상당히 높아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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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믿는 부분은 박찬호 선수의 '집중력' 입니다. 물론 승부욕도 상당히 강한 선수입니다. 우리의 기대에 어느 정도 부흥할지 모르겠지만 내년에는 충분히 좋은 한 해를 보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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