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준희 샤우트풋볼18] '화려한 부활' FC바르셀로나
이번 시간에는 최다골 뿐 아니라 시즌 후 얼마나 많은 트로피를 들어 올릴지가 관건인 FC바르셀로나 관련한 이야기를 들려드리겠습니다. 현재까지 바르셀로나는 프리메라리가와 각종 대회를 포함한 유럽 무대에서 평균 세 골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즉, 상대팀이 바르셀로나를 꺾으려면 평균 네 골을 기록해야 한다는 것이죠. 현대 축구에서 쉽게 나올 수 없는 골을 현재 바르셀로나는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런 추세라면 레알 마드리드가 기록했던 시즌 최다 골인 107골도 넘어설 수 있지 않을까 예상을 해봅니다. 바르셀로나가 가진 시즌 최다는 102골인데, 이것도 당연히 넘어설 수 있습니다. 지난 시즌 많은 어려움을 겪었던 바르셀로나가 올 시즌 화려하게 부활한 동기를 지금부터 하나씩 짚어보겠습니다.
'헝그리 정신' 회복
첫 번째, 바르셀로나의 '헝그리 정신' 회복입니다. 지난 시즌 바르셀로나의 모습은 팬들이 보기에도 언짢은 장면이 많았습니다. 이른바 '검은양 파동'이 있었죠. 이번 시즌 거기에 관련됐던 선수들이 떠나고 남은 선수들은 다시 한번 트로피를 들어오리겠다는 헝그리 정신을 보이고 있습니다. 에투 선수도 지난 시즌엔 부진했지만 올 시즌 명예회복을 벼르고 나왔습니다. 그리고 메시 선수는 큰 트로피를 들어올려야 연말에 주어지는 상으로 바꿀 수 있겠죠. 그래서인지 올 시즌 성공해 보겠다는 의욕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새로운 얼굴들의 활약
바르셀로나 부활에 새로운 얼굴들의 활약도 빼놓을 수 없겠죠. 새로운 얼굴들 중에서도 두 선수를 꼽자면 다니엘 알베스 선수와 바르셀로나가 유스부터 키운 팀의 자랑스러운 선수인 부스케스 선수입니다. 다니엘 알베스 선수는 시즌 초반 세비야 시절보다 소극적인 플레이를 보이고 또 팀에 녹아들지 못하는 모습이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완벽하게 융화된 모습입니다. 특히 같은 쪽 측면 라인인 메시와의 콤비플레이에 완벽히 녹아들고 있지요. 알베스 선수는 자신이 지닌 공격력, 수비력을 유감없이 발휘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중앙 미드필더 자원인 부스케스 선수의 활약도 올 시즌 바르셀로나 선수들을 즐겁게 하고 있습니다. 스페인 대표팀에서 점점 나이를 먹고 있는 마르코스 세나 선수 자리에 앞으로 부스케스 선수를 생각해 볼 수 있을 정도로 팀에서 아주 중요한 활약을 해주고 있습니다.
앙리와 메시의 '압박 강도' 증가
세 번째는 지난 시즌보다 선수들의 활동량과 압박이 증가한 것입니다. 이러한 증거로 최전방에 있는 메시나 앙리 선수가 파울을 해서라도 상대의 빠른 역습 전환이나 공격 전개를 압박해 주는 게 지난 시즌보다 월등히 좋아진 모습입니다. 물론 바르셀로나가 압박을 주무기로 하는 팀이라고 볼 수 없겠지만 지난 시즌보다 압박의 강도와 활동량 정도가 상당히 늘어났고 그것이 바르셀로나를 이끌고 있는 원동력 중 하나라고 볼 수 있겠죠.
세트플레이로 인한 골 증가
네 번째는 지난 시즌보다 세트 플레이 원동력이 월등히 증가했다는 점입니다. 바르셀로나가 지난 시즌 특히 어려웠던 이유 중 하나가 정지된 장면에서 득점포가 너무 터지지 않았다는 것이죠. 많은 코너킥과 프리킥 시도에 비해 득점률이 낮았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올 시즌은 세트 플레이에서 넣은 골의 개수가 지난 시즌 전체 기록을 넘어섰을 정도로 세트 플레이에서 상당히 강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아름다운 장면에 의해서만 골을 넣는 것이 뿐만 아니라 경기가 잘 안 풀릴때에는 세트 플레이를 통해 넣는 것, 이것은 바르셀로나가 지난 시즌보다 확실히 강화된 점입니다.
높아진 전반전 골의 개수
마지막 원동력은 전반전에 성공시키는 골의 개수입니다. 지난 시즌에 비해 월등히 증가했죠. 바르셀로나와 같은 팀을 상대하는 팀에게 가장 치명적인 것은 선취골을 허용하는 것입니다. 올 시즌 바르셀로나는 전반전이 끝나기 전에 골을 터뜨리는 빈도가 굉장히 높아졌고, 그 시간 이후 상대팀의 의욕을 떨어뜨리며 편안하게 경기를 가져갔죠. 바르셀로나 경기 중계시, 초반에 골을 너무 많이 터뜨려 그 이후의 경기내용이 지루해지기도 합니다.
바르셀로나는 전반 30분~45분 사이에 매우 많은 골을 터뜨립니다. 상대팀의 싸울 의욕을 저하 시키며 스스로는 편안한 경기를 만들어가는 것이죠. 올 시즌 바르셀로나의 순항 이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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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 무적 행진을 보이는 바르셀로나는 과연 시즌이 끝나기 전 몇 개의 트로피를 들어 올릴까요. 이는 올 시즌 전 세계 축구팬들의 커다란 관심거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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