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준희 샤우트풋볼20] 세계 축구역사상 빛나는 이적사례 7가지
겨울 이적시장이 한창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역사의 물줄기를 뒤바꿔 놓거나, 클럽의 성공에 지대한 영향을 준 이적 사례 7가지를 이야기 하겠습니다.
1. 레알 마드리드의 알프레도 디 스테파노 영입
1953년 레알 마드리드가 당대 최고의 선수라고 할 수 있는 알프레도 디 스테파노 선수를 영입한 사건으로 출발하겠습니다. 이 사례는 바르셀로나 팬에겐 가슴 아프고 뼈 아픈 이야기죠. 바르셀로나행이 확실했던 디 스테파노 선수가 당시의 정치적 환경 때문에 레알 마드리드 유니폼을 입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결국, 레알 마드리드 뿐만 아니라 전 세계 축구 클럽의 역사를 송두리째 뒤바꿔놓은 사건이 되고 말았습니다.
당대 최고의 선수인 디 스테파노 선수를 보유한 레알 마드리드는 그 이후에도 레이몽 코파 선수, 페렌치 푸스카스 선수 등을 연이어 영입하며 지금의 챔피언스리그인 유로피안 컵을 5년 연속 우승하는 전무후무한 대기록을 작성했습니다. 레알 마드리드가 세계 축구사에 가장 굵직한 발자취를 남기게 된 신호탄 역할이 된 레알 스테파노 선수의 사례는 클럽 이적 역사의 가장 첫 번째로 꼽을 가치가 있는 사건입니다.
2. 나폴리의 디에고 마라도나 영입
둘째, 1984년 나폴리가 디에고 마라도나 선수를 영입한 사건입니다. 마라도나 선수의 영입 후, 나폴리는 세리에A 에서 두 번의 우승과 UEFA 컵 우승을 거머 쥐었습니다. 물론, 마라도나 선수 이외에 카레카와 페라라 등의 훌륭한 선수들을 보유하고 있었습니다만, 나폴리 역사의 가장 위대한 업적들 대부분을 마라도나 선수가 뛰던 시절의 성과로 구단 역사에 한 획을 긋는 사건임은 틀림없습니다. 그리고 마라도나 선수를 나폴리가 영입할 당시 이적료는 당시 세계 최고 기록이었지만, 이후 나폴리의 성공적인 클럽역사를 이룬 것을 비춰보면 최고 이적료 기록은 돈이 아갑지 않은 결과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3.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슈마이겔, 칸토나 영입
그 다음은 한국팬들에게 친숙한 사례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피터 슈마이겔과 에릭 칸토나의 1991~2년 연속 영입 사건입니다. 통상적으로 칸토나 선수의 이적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역사를 바꾼 가장 대표적 사건으로 언급되지만, 저는 슈마이겔 골키퍼도 반드시 넣어야 한다고 봅니다. 슈마이겔과 칸토나가 도착하기 전까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위너스컵 우승을 빼면 이렇다 할 우승 경력을 갖지 못했습니다.맨유 우승의 역사는 두 선수가 영입되며 '욱일승천'하는 클럽으로 만들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또, 칸토나 선수는 그 당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자라나고 있던 긱스, 스콜스, 네빌, 베컴 등 어린 선수들에게 정신적, 기술적으로 좋은 영향을 주며 오늘날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있게 한 장본인입니다. 이상 여러분도 잘 아는 사건이겠지만, 슈마이겔 골키퍼와 칸토나의 맨유 입성 사례를 대표적으로 꼽아보았습니다.
4. 데포르티보의 베베토와 실바 영입
위처럼 두 선수를 묶어서 꼽아볼 수 있는 또 다른 대표적 사례가 있습니다. 전 그것을 스페인의 데포르티보에서 찾았습니다. 데포르티보는 2부 리그에서 올라온 팀입니다. 승격 후 초창기 시절에는 순위가 낮았습니다. 그런 상황에서 도착한 두 명의 브라질 스타가 있었으니, 바로 아기 어르기 골 세레머니로 유명한 베베토 선수와 현대 수비형 미드필더의 정석이라고 불리는 마우로 실바 선수입니다. 데포르티보는 베베토 선수와 실바 선수가 도착하자마자 순식간에 우승을 노리는 상위권 팀으로 변모합니다. 물론 그 뒤에 히바우두 선수와 잘미냐 선수도 있지만, 데포르티포 역사를 획기적으로 한 단계 올려놓은 베베토 선수와 마우루 실바 선수는 슈마이켈, 칸토나와 더불어 두 명의 영입이 클럽에 큰 영향을 준 대표적인 사례로 볼 수 있습니다.
5. 셀틱의 헨릭 라르손 영입
다음은 1997년 셀틱의 헨릭 라르손 선수 영입 사건입니다. 라르손 선수가 셀틱에 도착한 이후, 막상막하였던 레인저스와의 경쟁에서 셀틱이 우위를 점하게 되었고, 242골이라는 대기록도 있지만, UEFA 컵이나 유럽 클럽 대항전에서 셀틱이 다시 한번 국제적인 명성을 드높인 배경에 라르손 선수의 활약이 있었습니다.
6.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의 파울로 디 카니오 선수 영입
여섯 번째 입니다. 웨스트햄 유나이티드가 1999년 파울로 디 카니오 선수를 영입했던 사건도 클럽의 전체 분위기를 고무적으로 끌어올리는 데에 상당한 효과를 보았습니다. 당시 웨스트햄에는 조 콜과 구단에서 자랑하는 유스시스템이 키워낸 많은 유망주가 파울로 디카니오 선수의 테크닉을 보며 성장한 점은 클럽을 고무시킨 대표적 영입 사례로 볼 수 있습니다.
7. 리옹의 주닝요 페르남부카노 영입
마지막 사례는 프랑스 리그 클럽인 리옹의 2001년 주닝요 페르남부카노 선수의 영입입니다. 사실 리옹은 주닝요 선수가 오기 전까지 우승 경험이 한 번도 없는 클럽이었지만, 주닝요 선수의 입단과 동시에 우승하며 7년 연속 우승이라는 대기록을 남겼습니다. 사실 주닝요 선수가 왔을때 소니 안데르손 이나 카리에르 등 다른 훌륭한 선수들도 있었지만, 역사를 돌이켜보면 주닝요 선수가 입성하며 리옹의 무적시대가 펼쳐짐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주닝요의 리옹 입성도 좋은 사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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