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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허구연 쓴소리단소리38] 대표팀 '박찬호-이승엽의 공백이 미치는 영향'

정민건TV 2009. 2. 23. 06:16

 *ing Produce a Sensation  *

 By 정민건 (ing)

 

[ⓜ 허구연 쓴소리단소리38] 대표팀 '박찬호-이승엽의 공백이 미치는 영향'

 

 

야구팬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오늘은 WBC에 관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대회 개최 시기의 개선 시급

 

저는 제1회 WBC 때 중계도 하고 전력분석요원으로 현지에 다녀오기도 했습니다. WBC가 명실상부한 세계최고의 야구대회로 가기 위해서는, 흔히 이야기하는 축구의 월드컵처럼 가기 위해서는 문제점이 많이 남아있다고 생각합니다. 가장 큰 문제점은 대회 개최시기입니다. 대회가 3월에 열리는데 미국같은 경우는 3월에 스프링 트레이닝 캠프가 진행되는 시기입니다. 따라서 각국의 선수들이 베스트 컨디션으로 경기에 임할 수 없습니다. 한국이나 일본은 국가대항전으로서 많은 선수들이 참가해 합숙을 하기에 유리하다고 볼 수도 있지만 이 경우에도 대회 개최시기는 역시 문제가 됩니다.

 

좋은 시기는 미국의 올스타전 전후, 즉 각국의 선수들이 베스트 컨디션이 되었을 때 입니다. 우리나라는 박찬호 선수나 이승엽 선수가 나올 수 없고 미국 야구도 CC 사바시아, 콜 해멀스, 라이언 하워드 등이 불참할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또 막강한 맴버를 보유하고 있는 도미니카공화국도 알버트 푸홀스, 블라드미르 게레로 같은 선수들이 나올 수가 없습니다. 또 베네수엘라 역시 요한 산타나, 카를로스 삼브라노 등의 선수들이 나올 수가 없습니다. WBC가 세계 최고의 대회로 권위를 가지려면 최고의 선수들이 나와야 하는데 개최 시기상의 문제는 좋은 선수들을 나오지 못하게 합니다. 이는 가장 큰 문제라고 생각됩니다.

이런 상황이 발생되는 이유는 모든 것이 메이저리그로 초점이 맞춰져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메이저리그 사무국, 메이저리그 선수 노조가 타협을 하고 또 세계의 각국 야구계와 잘 타협을 해서 개최시기를 바꿀 필요가 있습니다. 이는 대회의 권위를 높이는데 도움을 줄 것입니다.

 

박찬호-이승엽의 공백 우려

 

현재 우리 팬들의 관심사는 역시 대한민국 대표팀에 관련된 소식일텐데요. 일본은 이치로, 마쓰자카 등 올스타가 나옵니다. 현재 상당히 좋은 전력을 구축하고 있습니다. 반면 우리는 박찬호, 이승엽, 김병현 선수가 나갈 수가 없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일본을 만나면 이길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습니다. 도쿄돔에서 있을 1라운드는 해볼만 하며 2라운드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우리가 불리한 점이라면 박찬호 선수 같은 고참 선수들의 경험 전수가 다소 부족하다는 점입니다. 해당리그에서 뛰었던 고참선수들의 경험담은 중요합니다.

1라운드 때 임창용 선수가 조언을 해주겠지만 임창용 선수는 센트럴리그에 대해서는 많이 알지만 퍼시픽리그에 대해서는 모두 알지 못합니다. 현재 메이저리그에서뛰었던 선수가 추신수 선수 밖에 없는데 아직 추신수 선수는 경험이 그리 많지 않습니다. 따라서 전력분석을 할 때 박찬호 선수, 이승엽 선수의 공백은 불리할 수 밖에 없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전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올렸고 김인식 감독이 경험이 많기 때문에 이런 점들을극복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 텍스트 스크립트는 칼럼니스트가 작성한 것이 아닌 속기에 의한 것임을 알려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