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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준희 샤우트풋볼212] 델 피에로, 지단 등이 이끌었던 90년대 명가 유벤투스

정민건TV 2011. 5. 14. 14:41

 

[ⓜ 한준희 샤우트풋볼212] 델 피에로, 지단 등이 이끌었던 90년대 명가 유벤투스

- 축구 역사상 최고의 팀은 어디일까 (13) -

 

1. 과르디올라의 바르셀로나
2. 미켈스의 아약스
3. 사키(& 카펠로)의 밀란
4. 세베스의 무적 헝가리
5. 1970 브라질
6. 디 스테파노의 레알
7. '토털풋볼' 네덜란드
8. 베켄바워의 바이에른
9. '카테나치오' 인터밀란
10. 페이슬리의 리버풀
11. 플라티니의 유벤투스
12. '조가 보니또' 산토스
13. '더 머신' 리베르
14. 디 스테파노의 미요나리오스
15. '갈락티코' 초기의 레알
16. '골든 트리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17. 크라이프의 '드림팀' 바르셀로나
18. 구트만의 벤피카
19. 지코의 플라멩고
20. '마스터' 텔레의 상파울루
21. 1948 잉글랜드
22. '원더 팀' 오스트리아
23. 1999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지난 회에 이어...)

 

24. 마르첼로 리피의 유벤투스 (1995-98)

- 마르첼로 리피 감독의 첫 번째 재임기(1994-99) 동안 세계 정상의 면모를 과시했던 유벤투스.


- 1996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1995, 1997, 1998 세리에A 우승. 1995 코파 이탈리아 우승.


- 1996, 1997, 1998 3년 연속으로 챔피언스리그 결승 진출. 도르트문트와 레알에 각각 패배. 하지만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 3년 연속으로 올랐다는 사실이 당대 유벤투스의 강력함을 잘 입증. 역대 챔피언스리그 결승에 3년 이상 연속 진출했던 경우들은 레알 마드리드(1956-60), 벤피카(1961-63), 아약스(1971-73), 바이에른 뮌헨(1974-76), AC밀란(1993-95), 그리고 리피 시절의 유벤투스가 전부.


- 92,93,94년 세리에A 3연패를 차지했던 파비오 카펠로의 ‘밀란 시대’를 끝낸 주인공도 바로 이 유벤투스다.


- 로베르토 바지오, 지안루카 비알리, 파브리치오 라바넬리, 그리고 알렉산드로 델 피에로가 리피 군단 초기 공격진에 포진했으며, 이후 크리스티안 비에리와 알렌 복시치를 거쳐, 필리포 인자기가 공격진에 가세한다.


- 리피의 첫 시즌, 바지오의 부상 공백과 더불어 영향력을 확대하기 시작했던 약관의 델 피에로는 1995년 바지오가 밀란으로 떠나게 되면서 유벤투스의 ‘뉴 바지오’로 등극하게 된다. 특히 1997/98시즌 델 피에로는 리그 21골 포함, 모든 대회 도합 32골을 터뜨리는 대활약을 펼치며 커리어의 최고조를 맞이한다. 어쩌면 유벤투스의 이 전성기는 ‘리피의 시대’인 동시에 ‘델 피에로의 시대’라 할 수도 있을 듯.


- 미드필드에는 디디에 데샹과 파울로 소사(소사는 도르트문트로 이적해 연속으로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경험)가 포진했고, 1996년 지네딘 지단의 도착에 이어 1997년에는 에드가 다비즈가 영입됐다.


- 치로 페라라가 중심이 된 수비진 또한 공격을 잘 뒷받침했다. 한 마디로 이 당시의 유벤투스는 강인하고 타이트한 수비력에다 공격적 천재성을 겸비한, 밸런스가 뛰어난 팀이었다.

 

 

25. ‘스타의 산실’ 아약스 (1995-96)

- 유럽 축구의 한 시대를 풍미한 젊은 재능들이 감독 루이 반 할의 지휘 하에 신선한 바람을 몰고 왔던 팀. 아약스의 90년대 ‘골든 제너레이션’이라 할 만하다.


- 1995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1996 UEFA 챔피언스리그 준우승. 1995 인터컨티넨탈컵 우승. 1995 UEFA 슈퍼컵 우승. 1994,95,96 에레디비지 3연패.


- 1995년 챔피언스리그 결승에서 파트릭 클라이베르트의 결승골로 카펠로의 밀란을 무너뜨림. 밀란은 이전 시즌 ‘드림팀’ 바르셀로나를 4-0으로 격침시켰던 바 있는 챔피언.


- 유사한 시스템을 사용하기는 했지만 반 할의 아약스는 크라이프의 드림팀보다 역동성과 신체 능력 면에서 훨씬 우수한 팀이었고, 이것이야말로 밀란을 격침시킨 원동력.


- 이 시즌 아약스는 조별리그에서도 밀란을 두 차례 이긴 바 있어 밀란에게만 3승을 거둠. 또한 준결승에서는 바이에른 뮌헨을 5-2로 압도하는 등, ‘무패 우승’을 거머쥠.


- 3-1-3-3(혹은 3-3-3-1)과 같은 형태에서 노장 프랑크 레이카르트가 이른바 ‘포어 리베로’의 역할을 담당.


- 레이카르트와 중앙 수비수 대니 블린트를 제외한 대부분 멤버들이 70년~76년 사이에 태어난 (당시로선) 젊은 선수들.


- 야리 리트마넨(71년생), 에드빈 반 더 사르(70년생), 마크 오베르마스(73년생), 에드가 다비즈(73년생), 클라렌스 세도르프(76년생), 파트릭 클라이베르트(76년생), 로날드&프랑크 데 부르(70년생), 피니디 조지(71년생), 은완코 카누(76년생), 미카엘 라이지거(73년생) 등 당시의 아약스 멤버 모두가 유럽 빅리그로 흩어져 활약.


- 그 다음 시즌에도 아약스는 챔피언스리그에서 레알 마드리드에 두 차례, 도르트문트에 두 차례 승리를 거두는 등 2연패를 향해 진군했으나, 결승전에서 역시 당대의 강호로 떠오른 유벤투스와의 승부차기 접전 끝에 패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