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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준희 샤우트풋볼223] 코파 아메리카 최고 기록의 역대 스타들!

정민건TV 2011. 7. 9. 11:09

 

[ⓜ 한준희 샤우트풋볼223] 코파 아메리카 최고 기록의 역대 스타들!

 

* 아르헨티나에서 벌어지고 있는 43번째 코파 아메리카!

 ‘역대 최고의 팀’ 시리즈를 잠시 중단하고 오늘 샤우트풋볼에서는 장구한 코파 아메리카의 역사에서 가장 두드러진 기록을 남긴 선수들을 소개한다. 이것은 철저하게 ‘코파 아메리카’만을 고려한 선정이다.

 

 

◆ 골키퍼

* 세르히오 리빙스톤 (칠레)
- 1941년부터 53년에 이르기까지 7차례 코파 아메리카에 참여해 34회의 출장 기록을 남긴 수문장. 이는 코파 아메리카 역대 최다 출장 기록이다. 리빙스톤은 1941년 대회 최우수 선수에 오르기도 했다(역대 코파 아메리카에서 골키퍼가 최우수 선수를 수상한 경우는 두 차례에 불과하다). 우루과이의 로케 마스폴리와 더불어 40년대 남미 축구를 풍미한 수문장으로 평가할 만하다.

 

◆ 수비수

* 호세 나사치 (우루과이)

- 무려 네 차례(1923, 24, 26, 35) 코파 아메리카를 들어 올렸고 1923년과 35년 두 번에 걸쳐 대회 최우수 선수를 수상했던 남미 축구사의 대표적 수비수. 우루과이 축구의 강성한 시기를 일궈냈던 중심축이었다(한준희 샤우트풋볼 216 참조)

 

* 에리베르토 에레라 (파라과이)
1953년 파라과이에 사상 첫 코파 아메리카를 안겨줬던 주역. 53년 대회 최우수 선수이기도 하다. 훗날 유벤투스, 인터밀란, 삼프도리아, 발렌시아 등의 감독을 역임하며 지도자로서도 명성을 날렸다.

 

* 도밍고스 다 기아 (브라질)
1945년 대회 최우수 선수에 올랐다. 나사치 등과 더불어 2차 세계 대전 이전 최고의 수비수들 가운데 한 명으로 꼽힌다. 드리블 능력을 통한 공격 가담에도 일가견이 있었다. 브라질 축구사의 역대 수비수를 논할 적에도 빼놓기 어려운 인물이다. 

 

 

◆ 미드필더

* 엔조 프란세스콜리 (우루과이)
- 통산 세 차례 우승(1983, 87, 95)을 차지했고 1983년과 95년 대회 최우수 선수에 올랐다. 우루과이를 넘어 남미 축구가 배출한 재능들에 관해 이야기할 때 결코 빼놓을 수 없는 인물. 드리블과 정교한 킥, 우아함과 창조성, 득점력을 두루 갖춘 선수였다.

 

* ‘네네’ 쿠비야스 (페루)
1975년 페루를 코파 아메리카 우승으로 이끌면서 대회 최우수 선수에 올랐다. 페루 역대 최고의 선수라 해도 과언이 아니며 세계의 축구팬들에 강한 인상을 남겼던 인물. 드리블, 플레이메이킹, 슈팅에 모두 뛰어났다.

 

* 지지뉴(브라질)
- 1942년부터 57년까지 6차례 대회에 참여하면서 모두 17골을 터뜨렸다. 이는 비슷한 시대의 노베르토 멘데스(아르헨티나)와 더불어 코파 아메리카 역대 최다 골 타이기록. 아르헨티나가 불참한 가운데 치러진 1949년 대회에서 브라질이 새로운 강자로 부상하는 데에 중심적 역할을 수행했다. 그라운드를 지배하는 기술적 능력이 탁월했던 선수로 평가받는다. 디디, 펠레와 같은 위대한 브라질 후배들의 출현도 어쩌면 ‘선구자’ 지지뉴가 있었기에 가능했는지도 모른다.

 

* ‘차로’ 모레노(아르헨티나)
- 1942년 대회 공동 득점왕, 1947년 최우수 선수에 올랐고 41, 42, 47년 대회 우승을 거머쥐었다. 아돌포 페데르네라, 앙헬 라브루나 등과 더불어 리베르 전성기의 주역이기도 하다(한준희 샤우트풋볼 204 참조). 드리블, 패스 등을 망라한 모든 기술적 역량이 뛰어났다. 페데르네라, 디 스테파노, 마라도나, 메시 등과 더불어 아르헨티나가 배출한 최고의 선수들 가운데 한 명으로 평가받는다.

 

 

◆ 공격수

* 엑토르 스카로네 (우루과이)
- 코파 아메리카의 역사를 논할 때 빼놓을 수 없는 공격수. 우루과이 전성시대를 창조한 대표적인 영웅이자 사실상의 플레이메이커다(한준희 샤우트풋볼 216 참조). 1917, 23, 24, 26년에 걸쳐 무려 네 차례 이 대회에서 우승했다. 1917년의 최우수 선수이기도 하다.

 

* 페드로 페트로네(우루과이)
- 1923, 24년 두 차례 우승을 거머쥐었고 23(공동), 24, 27년(공동) 세 차례 대회 득점왕에 올랐다. 24년에는 최우수 선수에도 선정되어 타이틀을 독식했다. 역시 호세 나사치, 호세 안드라데 등과 더불어 우루과이의 전성기를 열어젖혔던 인물(한준희 샤우풋볼 216 참조).

 

* 가브리엘 바티스투타 (아르헨티나)
- 1991, 95년(공동) 두 차례에 걸쳐 득점왕을 차지했다. 대회 통산 13골을 터뜨려 역대 공동 5위(스카로네, 모레노, 아데미르, 자이르와 더불어)에 해당하는 득점 기록도 보유. 바티스투타의 활약과 더불어 아르헨티나는 1959년 이후 실로 오랜만에 코파 아메리카 우승을 거머쥐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