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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준희 샤우트풋볼222] 시대를 풍미한 선수들, 2002년 월드컵 브라질팀!

정민건TV 2011. 7. 4. 18:43

 

[ⓜ 한준희 샤우트풋볼222] 시대를 풍미한 선수들, 2002년 월드컵 브라질팀!

- 축구 역사상 최고의 팀은 어디일까 (22) -

 

(샤우트풋볼 게재 순)
1. 과르디올라의 바르셀로나
2. 미켈스의 아약스
3. 사키(그리고 카펠로)의 밀란
4. 세베스의 무적 헝가리
5. 1970 브라질
6. ‘유럽 5연패’ 레알
7. '토털풋볼' 네덜란드
8. 베켄바워의 바이에른
9. '카테나치오' 인터밀란
10. 페이슬리의 리버풀
11. 플라티니의 유벤투스
12. '조가 보니또' 산토스
13. '머신' 리베르
14. 디 스테파노의 미요나리오스
15. '갈락티코' 초기의 레알
16. '골든 트리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17. 크라이프의 '드림팀' 바르셀로나
18. 구트만의 벤피카
19. 지코의 플라멩고
20. '마스터' 텔레의 상파울루
21. 1948 잉글랜드
22. '원더 팀' 오스트리아
23. 1999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24. 리피의 유벤투스
25. ‘골든 제너레이션’ 아약스
26. '월드컵 2연패' 브라질
27. 지단의 프랑스
28. 마테우스의 서독
29. '원조 챔피언' 우루과이
30. ‘토털풋볼 계승자’ 스페인
31. ‘황금 미드필드’ 1982 브라질
32. ‘리스본 사자’ 1967 셀틱
33. 슬픈 전설 그란데 토리노
34. 마라도나의 3-5-2 아르헨티나
35. 남미 4연패 인디펜디엔테
36. 우루과이 전설 페냐롤

 

(지난 회에 이어...)


37. ‘꾸준함의 최강’ 서독 (1966-1976)

- 헬무트 쇤 재임기(1964-78)의 서독이 지닌 최대의 미덕은 역시 꾸준함. 펠레와 함께했던 전설적인 60년대의 브라질(1970년에 피날레를 장식했던)은 물론이고, 1965년부터 70년까지 단 6패만을 기록했던 ‘돌아온 종가’ 잉글랜드(1966 월드컵 우승, 유로 68 3위, 1970 월드컵 8강), 그리고 전술사의 주역들인 ‘토털풋볼’ 네덜란드(1974 월드컵 준우승, 유로 76 3위, 1978 월드컵 준우승)와 ‘카테나치오’ 이탈리아(유로 68 우승, 1970 월드컵 준우승) 등 다른 강자들이 존재했던 시기였음에도, 틀림없이 서독은 가장 긴 시간 동안 최고의 꾸준함을 과시한 팀이었다.

- 1966 월드컵 준우승, 1970 월드컵 3위, 유로 72 우승, 1974 월드컵 우승, 유로 76 준우승.

 

- 이 시기의 서독은 전술사적으로도 매우 중요한 팀. 미드필드와 수비를 오갔던 프란츠 베켄바워의 지능적인 움직임과 공격 가담은 그를 리베로의 대명사로 등극시켰고, 이는 지금에 이르기까지도 수비수의 역할 및 유형을 분류함에 있어 중요한 기준으로 활용되고 있다. 또한 서독은 당대의 축구 사조 ‘토털풋볼’의 독일식 버전을 구사하기도 했는데, 베켄바워와 더불어 탁월한 플레이메이커 귄터 네처가 중용됐던 유로 72의 경우가 특히 대표적이다.

 

- 전체적인 관점에서 비슷한 시기의 네덜란드만큼 세련되지는 못했지만(그래서 1974년 근방으로 시기를 국한할 경우 ‘최고’ 소리를 듣기는 어려운 면이 있다), 네덜란드에 비해 더 꾸준했으며 강인함과 결정력이 요구되는 상황에서 그러한 것들을 펼쳐 보일 줄 알았던 팀이 이 시기의 서독이다.

 

- 베켄바워, 네처 이외에도 제프 마이어, 베르티 포그츠, 파울 브라이트너, 울리 회네스, 볼프강 오버라트, 게르트 뮐러와 같은 선수들이 이 시기의 서독을 대표했다. 훗날 차범근의 클럽 동료들로 더욱 친숙해졌던 위르겐 그라보프스키, 베른트 횔첸바인 등도 이 시기 서독을 구성했던 선수들.

 

 

38. ‘3R에서 4중주까지’ 브라질 (2002-2006)

- 2002 월드컵 우승. 2004 코파 아메리카 우승. 2005 컨페더레이션스컵 우승. 2006 월드컵 8강. 단지 트로피의 개수를 떠나, 호나우두, 히바우두, 호나우지뉴, 카푸, 호베르투 카를로스, 카카 등 한 시대를 풍미한 재능들이 한데 운집해 있었다는 사실만으로도 역대 탁월한 팀들의 목록에서 이 시기의 브라질을 빼놓기란 어렵다.

 

- 재앙과도 같은 역대 최악의 지역 예선을 치렀으나 본선에서 그 운명을 송두리째 뒤바꿔 놓은 브라질의 2002 한일월드컵. 루이스 펠리페 스콜라리 감독(2001년 6월에 부임)의 3-4-1-2 포메이션 및 각종 용병술이 기막히게 맞아 떨어졌던 대회.

 

- 카푸, 호베르투 카를로스의 양 측면 미드필더들(어쩌면 이 포메이션의 성패의 열쇠라고도 할 수 있는 포지션)이 공수를 넘나드는 부단한 움직임을 펼침과 더불어, (에메르송의 부상 공백에도 불구하고) 클레베르송, 질베르투와 같은 중앙 미드필더들도 훌륭하게 대회를 치렀다. 3백들 가운데에서는 특히 에드미우송이 상황에 따라 전진함으로써 숫자와 밸런스를 맞추는 일에 공헌했다.

 

- 수비적 안정을 성공리에 성취한 스콜라리의 브라질에서 공격은 이른바 위력적인 ‘3R(호나우두, 히바우두, 호나우지뉴)’의 몫. ‘신 축구황제’ 호나우두가 때맞춰 부상에서 돌아왔던 것이 큰 힘이 됐고, 호나우지뉴의 천재성 또한 본격 궤도에 오르고 있었다.

 

- 스콜라리는 떠났지만 이후에도 브라질은 젊은 공격수 아드리아누의 위력(결승전 ‘버저 비터’ 포함)에 힘입어 아르헨티나를 울리고 2004 코파 아메리카 우승을 거머쥐었다. 2005년의 컨페더레이션스컵에서도 호나우지뉴, 카카, 아드리아누 등을 앞세워 우승을 차지함(결승에서 라이벌 아르헨티나와 다시 만나 4-1로 대파)으로써 우승 퍼레이드를 이어간다.

 

- 2006 독일월드컵에 나선 브라질은 이른바 ‘마법의 4중주(호나우두, 아드리아누, 호나우지뉴, 카카)’에다 호비뉴, 주니뉴 페르남부카누 등 다른 팀들의 부러움을 살 만한 공격 자원들로 중무장했다. 그러나 호나우지뉴의 실망스런 부진과 지네딘 지단의 마지막 분투가 맞물렸던 준준결승에서 이 ‘4중주’ 브라질은 프랑스에 0-1로 패퇴하며 짐을 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