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준희 샤우트풋볼230] 손흥민의 함부르크, 과거에는 유럽 최강팀이었다!
- 축구 역사상 최고의 팀은 어디일까 (24) -
(샤우트풋볼 게재 순)
1. 과르디올라의 바르셀로나
2. 미켈스의 아약스
3. 사키(그리고 카펠로)의 밀란
4. 세베스의 무적 헝가리
5. 1970 브라질
6. 유럽 5연패 레알
7. ‘토털풋볼’ 네덜란드
8. 베켄바워의 바이에른
9. ‘카테나치오’ 인터밀란
10. 페이슬리의 리버풀
11. 플라티니의 유벤투스
12. ‘조가 보니또’ 산토스
13. ‘머신’ 리베르
14. 디 스테파노의 미요나리오스
15. ‘갈락티코’ 초기의 레알
16. ‘골든 트리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17. 크라이프의 ‘드림팀’ 바르셀로나
18. 구트만의 벤피카
19. 지코의 플라멩고
20. ‘마스터 텔레’의 상파울루
21. 1948 잉글랜드
22. ‘원더 팀’ 오스트리아
23. 1999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24. 리피의 유벤투스
25. ‘골든 제너레이션’ 아약스
26. 월드컵 2연패 브라질
27. 지단의 프랑스
28. 마테우스의 서독
29. 원조 챔피언 우루과이
30. ‘토털풋볼 계승자’ 스페인
31. 황금 미드필드 1982 브라질
32. ‘리스본 사자’ 1967 셀틱
33. ‘수페르가 비극’ 그란데 토리노
34. 마라도나의 아르헨티나
35. 남미 4연패 인디펜디엔테
36. 우루과이 전설 페냐롤
37. ‘리베로와 토털풋볼’ 서독
38. ‘3R과 4중주’ 브라질
39. 채프먼의 ‘WM’ 아스널
(지난 회들에 이어)
40. ‘잊혀진 강자’ 함부르크 SV (1978-83)
- 분데스리가가 최정상급 리그 대열에서 다소간 이탈하면서 당대의 실력에 비해 역사적 평가와 조명을 잘 못 받는 대표적인 팀이 70년대 후반~80년대 초반의 함부르크다. (사실 함부르크의 전성기가 당대 정상의 리버풀과 부분적으로 겹치는 면이 있다.) 그러나 우리나라에 분데스리가가 중계되던 초창기 시절만 해도 함부르크는 바이에른 뮌헨과 더불어 가장 전파를 많이 타던 팀이기도 했다.
- 1979, 82, 83 분데스리가 우승. 1980, 81, 84 분데스리가 준우승. 6년의 세월 동안 분데스리가에서 2위 밖으로 떨어진 적이 없는 팀이 함부르크. 적어도 이 시기에 한해 함부르크는 칼 하인츠 루메니게, 파울 브라이트너 등으로 대별되는 당대의 숙적 바이에른 뮌헨보다 한 수 위의 꾸준함을 과시했던 강팀이었다.
- 1983 챔피언스리그 우승(대 유벤투스). 1980 챔피언스리그 준우승(대 노팅엄 포리스트). 1977 컵위너스컵 우승. 1982 UEFA컵 준우승.
- 1982-83시즌의 챔피언스리그 결승에서 함부르크는 펠릭스 마가트의 절묘한 슈팅으로 유벤투스를 침몰시켰다. 당시의 유벤투스는 이탈리아가 사랑하는 스타들인 디노 조프, 파올로 로시, 마르코 타르델리, 안토니오 카브리니, 클라우디오 젠틸레, 가에타노 시레아, 로베르토 베테가에다 프랑스의 미셸 플라티니, 폴란드의 즈비그니에프 보니에크가 포진했던 팀. 함부르크는 유벤투스를 물리침으로써 82월드컵 결승에서 이탈리아에 패했던 서독의 복수전에 성공한 셈이다.
- 1980년 4월23일 함부르크는 챔피언스리그 준결승 2차전에서 레알 마드리드를 홈으로 불러들여 5-1로 대파하기도 했다. 만프레드 칼츠와 호르스트 흐루베쉬가 두 골씩, 카스파 메머링이 한 골을 기록했다.
- 1982년 4월24일 분데스리가 우승이 걸려있었던 바이에른 뮌헨 원정에서 함부르크는 4-3의 짜릿한 역전승을 거둔다. 경기 후반 동점골과 막판 역전골을 잡아냈던 흐루베쉬가 영웅이 됐다.
- 함부르크는 1982년 1월16일부터 1983년 1월29일까지 36경기 연속 무패 기록을 달렸는데, 이는 분데스리가에서 여전히 깨지지 않고 있는 기록이다.
- 78년부터 83년까지 함부르크는 훌륭한 선수들을 보유하고 있었다. 다재다능한 중원 사령관 마가트, ‘바나나 크로스’의 명수로 독일 축구사의 최고 윙백들 중 한 명인 칼츠, 거한 공격수 흐루베쉬가 팀을 지탱했고, 잉글랜드 슈퍼스타 케빈 키건이 화제 속에 도착해 유럽 골든볼(발롱도르)을 2연패하는 영광을 누리기도 했다. 수문장 울리 슈타인은 당대 서독 팀의 간판인 토니 슈마허 다음가는 골키퍼로 꼽혔던 인물이며 수비수인 디트마 야콥스, 미드필더 볼프강 롤프 또한 서독 대표 팀의 단골 멤버들이었다. 바이에른 뮌헨의 전설 프란츠 베켄바워는 미국(뉴욕 코스모스) 생활을 잠시 접고서 함부르크에서 두 시즌을 보냈다. 덴마크 대표 라르스 바스트루프도 재능 있는 측면 공격수였다.
- 하지만 뭐니뭐니해도 함부르크의 궁극의 성공을 완성시킨 데에는 축구사의 전설적 명장 에른스트 하펠(오스트리아)의 공로가 컸다. 유고슬라비아 출신 브랑코 제베치, 알렉산더 리스티치의 뒤를 이어 1981년 함부르크의 지휘봉을 잡은 하펠은 팀을 성공적으로 재편해 챔피언스리그 우승에까지 도달한다.
- 폐에노르트에 이어 함부르크에서도 유럽 챔피언에 오른 하펠은 ‘두 개의 다른 클럽에서 챔피언스리그를 제패한’ 최초의 감독으로 기록된다(지금에 이르기까지도 이 기록은 하펠과 더불어 오트마 히츠펠트, 조세 무리뉴 단 세 명만이 보유하고 있다). 현대 축구와 토털풋볼의 발전에 크게 일조했던 지도자인 하펠은 독일, 네덜란드, 오스트리아, 벨기에에서 모두 리그 우승과 컵 우승을 차지했으며, 네덜란드 대표 팀을 이끌었던 1978년 월드컵에서는 준우승을 차지했다. 리누스 미켈스에 비해 다소 떨어지는 자원들을 가지고서 그에 못지않은 성적을 이끌어내곤 했던 장본인이 바로 에른스트 하펠이다.
'♡ 스포츠영상발전소 > 한준희 영상칼럼' 카테고리의 다른 글
[ⓜ 한준희 샤우트풋볼232] 더욱 강해진 레알과 바르샤 전력 비교! (0) | 2011.08.20 |
---|---|
[ⓜ 한준희 샤우트풋볼231] 맨체스터 시티가 리그마다 하나씩? (0) | 2011.08.18 |
[ⓜ 한준희 샤우트풋볼229] 브라질과 아르헨티나의 실패 요인 분석! (0) | 2011.07.29 |
[ⓜ 한준희 샤우트풋볼228] 포를란과 수아레스의 조화, 황금세대 우루과이! (0) | 2011.07.27 |
[ⓜ 한준희 샤우트풋볼227] 구자철이 대형 선수로 성장할 기회를 잡을까? (0) | 2011.07.2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