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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g 허구연영상칼럼4] 준PO, 가르시아의 부진이 패배원인

정민건TV 2008. 10. 14. 05:19

   *  ⓜing Produce a Sensation  *

 By 정민건 (ing)

 

 

[허구연의 쓴소리 단소리4] 가르시아의 부진이 롯데의 패배원인

 

이 시간에는 준플레이오프 분야별 분석을 해 보겠습니다.

 

삼성의 배영수만 선발투수로 제 몫을 했다

 

원래 삼성 라이언스에 비해 롯데는 선발이 강하다고 그랬습니다. 양팀 모두 다 마찬가지 입니다만 결국 선발이 제 몫을 해낸 선수는 그나마 배영수밖에 없다, 왜냐하면 배영수 선수 혼자만 5회 던지면서 승리투수가 되었기 때문입니다.

 

롯데는 선발투수에 대한 자신감에 비해 아쉬움이 남았음

 

잘 아시겠지만, 투수 엔트리를 제출할 때도 롯데보다는 삼성이 한 명이 더 많았고 (롯데는 한 명이 적었습니다) 그런데 한 명이 적은 투수 엔트리는 로이스터 감독의 선발에 대한 자신감을 보여주고 싶었겠지만, 선발이 제대로 못 해줬다고 봐야 하겠고, 구원 싸움에서는 역시 회복한 오승환이 코르테스보단 좀 더 나았다고 봐야 하겠습니다. 코르테스가 두 차례 등판했습니다만 3차전에서 조동찬에게 결승타를 맞는 장면을 본다면 코르테스가 레퍼토리의 다양함 이런 것들이 우리나라에서 필요하다고 봐야 하겠습니다.

 

롯데는 1번, 2번 선두타자들의 활약이 뛰어났다

 

그리고 공격 쪽에서 보면 테이블 세터는 양팀이 모두 정말 잘해줬죠. 특히 제가 볼 때에는 롯데 자이언츠가 예상을 깨고 김주찬 특히 이인구 선수가 정말 좋은 활약을 해줬습니다. 그래서 이인구 선수가 5할의 타율로 3차전에서 보여 줬는데 제가 볼 때엔 1,2번 타순이 이렇게 잘했음에도 불구하고 대량 득점에 실패했다, 그것은 한마디로 롯데 자이언츠의 3-4-5번 타자가 너무 부담을 느껴서 그런지 아니면 조성환 선수가 손목부상이 좀 있어서 그런지 조성환 쪽에서 막혔습니다.

 

롯데 공격의 핵, 가르시아의 부진이 패배의 결정적 요인

 

더 결정적인 것은 카림 가르시아가 몸쪽에 높은 볼 또 바깥쪽으로 빠져나가는 변화구에 말려들면서, 또 삼성 라이언스가 거기에 대한 제구가 제대로 잘 되면서 이대호와 가르시아를 묶어놓은 게 (뭐 이대호는 활약을 했습니다만) 타점을 하나도 올리지 못한 것이 롯데 자이언츠가 패넌트레이스와 다른 양상을 보이며 결국 3연패를 당한 결정적인 요인으로 봐야 하겠습니다.

 

삼성은 중심타선이 크게 선전하였다

 

거기에 비한다면 삼성 라이언스는 준플레이오프전 MVP가 되었습니다만 최근에 와서 제대로 뛰지 못하는 진갑용이 4할7푼1리의 타율, 그리고 양준혁의 결정적인 순간에 동점 홈런, 이런 것으로 본다면 3-4-5번에서의 승부가 의외로 삼성이 선전했다고 봐야 하겠습니다.

 

롯데의 변화되지 않은 타순, 삼성의 재미 본 타순변화

 

또 하나는 타순에서의 변화, 이런 것들이 매우 중요한데 롯데 자이언츠는 이승화 선수가 부상을 당한 이후에 변화가 없이 그대로 쭉 갔지만, 삼성이 가장 재미를 본 것은 2번 타순으로 봐야 하겠습니다. 그래서 선동열 감독이 1,2차전에 박석민을 2번 타자로 내세운 것이 성공, 그리고 3차전도 어쨌든 간에 조동찬이 몸 맞는 볼로 나간 다음에 양준혁의 투런홈런 그다음에 결승타, 그렇다면 조동찬의 2번 배치가 성공했다, 이렇게 본다면 역시 단기전 승부는 상대 투수에 따라서, 상황에 따라서 조금 변화를 주는 것이 좋고 그런 것이 삼성 라이언스가 승리 했다고 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선동렬 감독의 투수교체가 상당히 돋보였다

 

그 외에 투수교체는 역시 양팀이 빠른 템포로 역시 투수교체를 했습니다만 로이스터도 역시 평소와 달리 좀 빠른 템포로 교체한, 상당히 돋보이는 게임이었다고 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롯데는 조성환, 가르시아와 선발투수들이 부진

 

삼성은 어쨌든 3연승을 거두었지만 최형우가 좀 부진했고 롯데는 조성환, 가르시아가 그리고 선발투수들이 전체적으로 부진한 가운데 3연패를 당하고 말았습니다. 포스트 시즌 게임은 한게임 한게임이 결승처럼 해야 되는 그런 게임임을 감안 한다면 분석이 잘 되어 있어야 하고 대처를 잘해야 하며 또 아무리 좋은 분석을 하고 있더라도 힘이 떨어지거나 스피드가 떨어지거나 또 자유대로 할 수 있는 제구가 안된다든지 이렇게 되면 어렵다는 것을 보여주는 좋은 플레이오프전이었습니다.

 

아쉽지만 그대로 롯데에는 멋진 한해였다

 

그러나 준플레이오프전에 탈락했지만 금년도 한국프로야구는 역시 롯데 자이언츠가 팬 동원이라던지 재미를 주도했다는 점에서 본다면 롯데 자이언츠는 좋은 경험을 얻은 한해였다고 봐야 되겠습니다.

 

잠실구장에서 패넌트레이스 마지막게임 때 제가 로이스터 감독하고 그런 얘기를 조금 심각하게 했는데 페넌트레이스와 포스트 시즌은 한국과 일본이 좀 다르다 그런 얘기를 했는데 제리로이스터도 아마 그런 면에서는 상대가 자신들은 변하지 않아도 상당히 다른 각도에서 야구를 하는구나 하고 느꼈을것 같습니다.

 

올해 좋은 경험을 한 로이스터의 한해가 아닌가 생각됩니다.

 

 허구연의 쓴소리 단소리

대한민국 최고의 해설위원 허구연! 때로는 쓴소리로 때로는 단소리로 한국야구계를 통타하는 시원한 동영상 칼럼으로 네티즌 여러분께 다가갑니다.  전체목록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