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ing & Produce a Sensation *
By 정민건 (ⓜing)
[허구연 쓴소리단소리16] 최고의 선수에서 명 해설가로...
Posted by Yagoora
Interview 2
▶ 해설은 어떻게 시작하시게 되었나요.
해설은 제가 하고 싶어서 한 게 아니고 제가 대학교 강의를 2년을 했죠. 건데 프로야구가 생겼어요. 그 전에 제가 동아방송에서 라디오 중계를 몇 번 했었어요. 그걸 방송국에서 알아가지고, 연락이 와 가지고 가서 해설을 하게 되었어요. 한번 해달라고 그래서 " 뭐 알았다. " 고 하고 (웃음) 가서 한거예요. 건데 반응이 괜찮았던가 바요. 당장 그 다음에 전속 계약을 하자고 해서 " 무슨 소리냐? " 고 나는 학교에서 강의를 해야 된다고, 전속 계약을 하자고 계속 그래서 그 때 실랑이를 좀 하고 고민을 좀 하고 했죠.
▶ 아마 해설가로서 허구연 위원의 최대 업적은 야구계에서 일본식 짜가 용어를 근절시킨 것이 아닐지 싶습니다. 그 전까지 횡행하던 일본식 용어를 바꾸자고 했을 때에 주위의 반발이 만만치 않았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심해도 한참 심했죠. 그 때 제 나이가 만으로 31살이거든요. 정식으로 계약을 하고 나서 MBC가 " 어떻게 할거냐? " 고 해서, 나는 " 용어를 좀 바꿔야 된다고 생각한다. " 고 그러니까 깜짝 놀라시는 거예요. " 야구용어를 어떻게 바꿔느냐? " 고, 그래서 지금 하는 게 일본식 용어인데 이게 국적이 없는 거다. 바꿔야 된다. 그래서 설명을 쭉 했어요. 굉장히 큰 사건이죠. 그래서 " 허위원 자신있나 " 라고 해서, " 자신 있다. " 고 해서 확 바꾼 것입니다.
야구는 미국에서 온 거잖아요. 태권도는 하나 둘 셋 하고 야구는 미국에서 온 건데 그걸 영어로 하던지 아니면 그냥 우리말로 풀어서 해주어야지 이걸 일본애들이 하는 걸 왜 그대로 해야 되느냐 그건 아니다고 생각한 거죠. 그래서 하니까 반발이 심했죠. 제가 신문 사설에서 4번 맞았어요. (웃음) 얼마나 당황스러웠는지. 그래도 그 때 제가 그런 얘기를 했어요. 지금 고치지 않으면 절대 못고친다고.
그 때 MBC가 야구를 주도해 가지고 프로야구가 출범해 가지고 수, 토, 일 3차례 중계를 해주고, 매일 프로야구 하일라이트를 저녁에 했어요. 그런 게 있어니까 시간이 많으니까 우리가 계속해서 설명을 해주고 한 거죠. 그렇게 방송 횟수가 많지 않으면 그게 통하지를 않을 텐데 많이 하니까 고칠 수 있었죠. 옛날에는 언 더 베이스라고 많이 했거든요. 주자가 3루에 있으면 외야 플라이로 들어오는 걸 태그업으로 고친 게 많죠. 제일 큰게 베이스 온 볼스나 볼포라던지 런 앤 히트, 히트 앤드 런, 힛바이피치 등. 어쨌든 지금 하라고 그러면 그렇게 과감하게 할 수 있는지는 모르겠어요. (웃음) 사실 나이도 들어 가지고. 그런데 그 당시에는 아마 그게 대단했을 거예요.
▶ 그래도 그걸 바꾸는 게 쉽지는 않았을 것이라고 보는데.
82년은 저 혼자 거의 다하고 그랬어요. 용어가 어떻게 보면 일사분란하게 고쳐질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저는 해설을 잘하고 못하고 이런 것은 다음 문제고, 그런 면에서 바로 잡았다는 것에 대해서는 그 때 결정을 잘했구나라고 생각해요. 지금도 공사판에서 당구장 가면 아직도 일본식 용어를 쓰고 그렇게 하잖아요.
▶ 청보 핀토스를 맡기 전에 MBC 청룡 감독으로 상당히 강한 러브콜을 받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
아마 85년 봄에 MBC의 이웅희 사장께서 저를 불렀어요. 감독을 좀 해달라고 했어요. 시즌 도중에 " 무슨 소리입니까? " 라고 했더니, 감독을 전기리그 마치고 바꿔야겠다는 거예요. 저는 " 사장님 잘못 알고 계신데 해설자는 그냥 해설하는 거고, 그 감독을 아무나 하는 것도 아니고 저는 아무 경험도 없는데. " 등으로 해서 좀 사양을 했어요. 그런데 한 3번을 저한테 이야기를 했어요. 이웅희 사장님께서. 그래도 이웅희 사장님은 뭐냐하면 " 우리가 공영 방송이니까 이미지만 괜찮으면 (괜찮다). 당신 보고 잘하라는 게 아니다. " 고 생각한 거죠.
해설을 하고 이미지가 있어니까 MBC 감독을 중간에 해주고 내년부터 자리를 잡아줬으면 좋겠다는 거죠. 2번 거절하고 3번째도 저하고 독대를 했어요. 제가 고민을 막 했죠. 그래 가지고 그 당시에 어우홍 감독님이었어요. 그래서 제가 요렇게 말하면 되겠구나 생각해서 만나서 이야기했죠. " 사실은 제가 말씀드리지 않은 것 중에 하나가 있는데. " 라고 했더니 " 그게 뭐냐? " 고 해서, " 지금 어우홍 감독님이 제 고등학교 은사이신데, 은사가 그렇게 중간에 해임을 당하는데 제가 어떻게 그 자리를 들어가겠냐. " 고 했더니 사장님이 " 그런 뜻이 있었군요. " 그래서 저는 안하는 것으로 완전히 거기에서 결정이 났습니다. 그리고 김동엽 감독이 다시 MBC 청룡 감독을 했습니다.
▶ 청보 핀토스의 제안은 받아들이셨는데.
청보에서 계속 그래서 한번 주변 분들에게 물어봤죠. 주변에 저를 아는 분들의 이야기가 다 그래요. " 너는 너무 야구계에서 다리를 다친 것 외에는 너무 순탄하게 왔다. 그러니까 한번 고생을 해봐라. 실패를 젊었을 때 한번 해봐야 된다. 그러니까 약한 팀에 가서 한번 하고 싶은대로 해보라 " 고 젊었으니까 매도 미리 맞는다는 심정으로청보 감독을 했어요. 그러니까 사람들이 다들 놀랬죠. 저도 고민을 굉장히 많이 하고 그랬는데, 특히 MBC쪽에 미안하고 MBC 사장님이 굉장히 서운해 하셨어요. 제가 인사를 하러 가니까 (웃음) " 우리 팀은 해달라고 하니까 안하고 왜 청보는 하느냐? 우리는 해설자도 잃고 감독도 못하고. " 그런 말씀을 했어요.
▶ 원래 감독 등을 하실 생각을 가지고 계셨나요.
지금 제가 생각하면 사실 그 때 감독 욕심이 있었으면 MBC를 했어야지요. 했겠죠. 전력이 전혀 달라요. 그 때 김재박 감독이 제일 고참인데 김인식 등 대학 선발로 저하고 함께 야구를 했기 때문에, 제가 만약 감독을 했더라면 불러가지고 '형님 좀 도와달라. 너희들이 알아서 하고' 등 이랬으면 전력도 괜찮았고 괜찮았을지 모르죠. 감독 생각이 있었으면 사실 제가 MBC를 했겠죠.
▶ 청보 핀토스의 감독이 되면서 인사권 등의 전권을 받으셨는지.
청보 감독할 때 제가 감독 취임 안하고 한달 가까이 끌었을 거예요. 마지막에 주변에 듣고 한 이야기가 인사권을 주고 3년을 보장해주고 그러니까 처음에는 다 그렇죠 다 해준다 했겠죠. 그래 가지고 인선을 제가 하고, 늦었기 때문에 코치들도 별로 없었습니다. 제가 제일 찾아던 것 중에 하나가 유남호 코치 동기니까 미국 갔다오고했어니까.
▶ 결국에는 실패를 하셨습니다. 청보 핀토스에서 실패한 이유는 어디에 있다고 생각하십니까.
청보 감독은 제가 모르는 상태에서 능력도 없는 상태에서 리드쉽도 없는 상태에서 했고, 내 나름대로는 야구를 좀 안다고 그러고, 저도 미국을 갔다오고 그랬지만 나름대로 접목시키려고 했겠죠. 사실 이건 현실과 좀 맞지 않는 거예요. 예를 들어서 저같은 경우에는 연습 스케쥴을 예를 들어서 몇 개월치 1년치 한달치 일주일 이래야 되는데 그런 게 안되어 있잖아요. 저는 그런 걸 추구하고 그 다음에 실전 경험도 없고, 그래도 저는 그 때 그래도 그렇게 후회를 하지 않는 건 내가 하고 싶은대로 해봤으니까. 그리고 분담을 해가지고, 투수 코치, 타격 코치 권한을 많이 줬어요. 결국은 내가 역량이 부족한 거죠. 경험도 없고.
▶ 미국에 연수를 갔다 온 후에 현장이 아닌 방송에 복귀하셨습니다. 청보 핀토스에서 실패를 맛보았지만, 롯데 자이언츠에서 3년간 수석 코치를 하기도 해서 현장으로 들어가실 것으로 생각했습니다.
실제로 제가 미국 갔다와서 한 4차례 제의를 받았어요. 감독 제의를 받았는데 내 개인적으로 그 때 딱 정한 게 있어요. 감독이란 것은 아무나 하는 게 아니고, 여러분들이 볼 때는 어떨지 모르겠지만 제가 모질지를 못해요. 사람들은 강하다고 그러는데 그게 아니고 모질지를 못해요. 정이 굉장히 많고 어떨 때는 굉장히 여리기 때문에 막 자르고 이런 걸 잘 못해요. 그리고 감독은 역시 좋은 분들이 상당히 많잖아요. 그리고 한국 야구 발전을 하는데 있어 가지고 감독도 좋아야 되고 코치들도 잘 해야하고, 그리고 그 중에 하나는 방송이다. 언론 쪽인데 기자 분들이 잘 하면 되지만 방송은 해설도 굉장히 중요한 하나의 장르니까 여기에서 나는 이바지를 좀 하고 제대로 좋은 방향, 바른 방향으로 가도록 하는 게 중요한 게 아니냐고 저는 딱 그렇게 생각했어요.
그런데 사실 딱 한번 흔들린 거는 현대가 창단할 때에 엄청난 제의를 해왔어요. 그래도 제가 안한다고 그러니까 아주 정부의 높은 분까지 동원해 가지고, 그래도 저는 안한다고 그러고, 어쨌든 그러다가 김재박 감독을 제가 추천을 해주고 그랬는데. 저는 지금 생각해도 그렇거든요. 감독은 아무나 하는 게 아니다고 생각하고. 그런 가운데 현대에서 그 때 한번 딱 거절하고 난 다음에 한번도 흔들린 적이 없어요. 그 때는 조금 하나마나 좀 했고. 그 다음에는 정말로 누가 오더라도 " 안한다 " 고 그랬는데. 지금 생각해도 그게 앞으로 제가 어찌될지는 모르지만 바른 판단인 것 같아요. 좋은 감독 능력이 뛰어난 분들이 많잖아요.
▶ 한국야구가 한단계 더 인기를 얻기 위해서는 경기 시간을 줄여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요즘은 인프라 문제로 언급하는 경우가 줄어들었지만, 방송에 복귀한 후에 항상 경기 시간 단축이 필요하다고 주장하셨는데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줄여야죠. 제가 우스개 소리로 그런 이야기하거든요, 우리끼리. " 야, 정말로 이거 어떻게 보면 현대야구, 현대인들에게 맞게 7회전 해야 되는 게 아니냐. " 그리고 " 쓰리볼, 투스트라이크로 끝내야 되는 게 아니냐. " 이게 너무 기니까. 특히 방송을 보는 사람은 4시간 반을 어떻게 봅니까. 그죠. 그런 농담도 합니다. 그러니까 이 스피드 업을 좀 현실화시켜야 되죠. 실현시켜야 되는데.
미국의 마이너리그같은 경우에는 저는 마이너리그를 로빙 코치를 루키볼부터 쭉 해봐서 아는데 우리는 야구 인구가 적어니까 실제로 마이너리그에서 몸에 배게 해야 하는데 우린 그런 과정이 없거든요. 그러니까 팀은 또 이겨야 되고 또 완투형 투수도 별로 없고 그러니까 어쩔 수 없는 거지만 그래도 줄일 수 있는 건 빨리 좀 줄여야죠. 그래도 금년에도 통계상으로는 좀 줄어들었잖아요. 그래도 경기 시간이 늘어지면 집중력이 떨어지죠. 줄일 필요가 있어요.
▶ 야구장의 시설, 예를 들면 관중석이나 덕아웃 등의 열악함은 익히 알려져 있지만, 중계석 상황은 어떤가요.
요즘은 좀 좋아졌죠. 중계하는 입장에서 본다면 가장 방송하기 좋은 곳은 인천 문학 구장이예요. 인천 문학 구장은 보기에도 좀 좋지만, 화장실이 중계석 바로 옆에 있어요. 메이저리그 가면 다 그렇게 되어 있어요. 일본도 그렇게 되어 있는데. 우리는 동대문 구장부터 예전부터 밑에까지 뛰어 내려갔다가 올라와야 되잖아요. (웃음) 정말로 힘들죠. 그러니까 오래된 구장에서는 어쩔 수 없잖아요. 지금도 광주 구장, 대전 구장, 대구 구장 다 만찬가지거든요.
▶ 구장 신축 문제는 지금 현재 야구 팬뿐만이 아니라 야구계의 최대 현안 중에 하나입니다.
이 인프라 문제는 저는 요번에도 화가 굉장히 많이 나는 게 뭐냐 하면 우리나라가 올림픽 가서 금메달을 13개인가 따가지고 왔고, 어쨌든 국민들이 어려운 시기에 또 즐거움도 주고 그랬고, 그 중에서 야구는 단체 종목에서 처음으로 유일하게 금메달을 따고 왔는데 지금 남은 게 하나도 없어요. 야구의 근본적인 문제가 해결될 기미도 안 보이고 지금 언급도 안되잖아요. 이거는 굉장히 큰 의미, 이 좋은 계기를 활용하지 못하고, 또 정부에서 신경을 안 쓴다는 건 굉장히 문제가 있는 거죠. 그러니까 프로야구를 할려고 그러면 지금같은 인프라 가지고 이건 하면 안되는 거예요.
▶ 지자체나 그 구단만으로는 노력으로 해결할 수 있는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어제도 어떤 분 만나 가지고 그런 설득을 좀 시켰는데 잠실 구장, 사직 구장, 인천 문학 구장, 3만명이 오는 구장이 매 게임을 만원 사례로 되어도 적자는 줄어들지 않잖아요. 이걸 어떻게 해야되는가.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그래도 가장 먼저 해결해야 되는 것 중에 하나가, 야구장을 프로가 할 수 있을 정도로, 또 팬들이 와서 안락하게 좀 편안하게 볼 수 있는 야구장을 만들어 주어야 하는 거죠.
그런데 그 예산이 많이 드는 거냐 하면 많이 드는 거 아니예요. 대전, 대구, 광주의 경우 제가 볼 때는 지자체에서 돈이 없어서 못하는 거니까 국고에서 예를 들어서 한 도시에 한 300억 정도만 해주면 지자체에서 돈 좀 하고 하면 4, 500억 해서 2만석 정도의 꽤 아름다운 구장을 하고, 또 팬들이 와서 즐겁게 즐기고. 왜 이걸 안 쓰느냐 이거예요. 다른 데는 다하고 직불제던지 그런데 돈은 다 가져 가고 하면서.
▶ 정치계 등 힘있는 조직들이 야구뿐만이 아니라 체육계를 거의 무시하고 있는 현실이 나타나고 있는 것은 아닐지 싶습니다.
그런 것을 보면 제가 자꾸 방송할 때도 이야기하는 게 뭐냐 하면 체육계를 등한시하는 것은 아닌가. 그리고 국회의원도 정말로 문제가 많은 게요. 왜냐하면 좋은 데만 가서 어디 생색나는 것만 하려고 그러지 체육계 해봐야 누가 알아주지도 않으니까. 누가 이걸 입법 개정을 해야되고 법안을 제출해야 되고 그런 것 안하거든요. 어떻게 보면 체육, 스포츠를 좀 이렇게 필요할 때만 좀 활용하고 그것 끝나면 그치고, 그죠.
또 현장에 있는 사람들은 뭐냐 하면 저는 야구만 말하는 게 아니라 비인기 종목도 곁들여서 말씀드리면요. 현장에 있는 감독, 코치, 선수들은 다 금메달 따기 위해서 우승을 하기 위해서 막 전력 투구를 하는 것이지 행정적인 것 잘 모르잖아요. 그럼 이 행정적인 것 누가 해야됩니까. 결국 그 단체에서 해야 되는 거예요. 그 단체는 힘이 있냐. 힘이 또 없잖아요. 악순환이 계속 반복되는 거예요.
▶ 구장 노후화 등 환경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어떤 노력들이 필요하다고 생각하시나요.
제가 이런 프로그램을 통해서 말씀 드리고 싶은 것은 진짜 금년에도 내가 한번 해볼까, 작년에도 제가 그런 이야기를 많이 했었습니다. 이래가지고 안되면 우리 8개 구단의 서포터스나 팬클럽들이 모여 가지고 왜 우리가 세금 내면서 우리는 열악한 구장에서 해야되고 선수들이 다치는데 해야 되느냐, 진짜 성명도 일부 구단에서는 한 걸로 알고 있는데요, 그걸 8개 구단이 다 행해서 한번 이야기를 해야되는 게 아니냐.
그래서 어제도 제가 어느 감독하고 만나서 그런 이야기를 했는데 안되면 우리 선수협의회가 성명서를 발표하자. 우리가 가서 해가지고 어쨌든 금메달도 따고 열심히 했는데 다른 것은 다놔놓고 너무 불편하다. 다른 종목도 개선해야 되겠지만 야구장이 60년이니까 우리가 다치고 그러니까 해달라. 성명서를 발표해야 되는 거 아니냐 (웃음) 우스개 소리로.
▶ 이번에 KBO 등에서는 외국인 선수를 3명으로 늘리자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지금 현재 아마야구, 초중고의 야구 상황을 생각하면 이렇게 될 경우에는 제살을 갉아먹는 행위가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만.
그것은 구단 입장에서 보면 늘리자는 쪽일거고, 선수들 입장에서는 늘려서는 안된다는 당연한 이야기인데. 제 개인적인 견해를 밝히라면 지금 2명정도 선 이상을 가면 안된다고 생각해요. 왜 그러냐 하면 지금 고등학교나 대학교를 졸업해가지고 프로에 입단한 선수가 10%도 안되는 이런 현실 속에서 그걸 또 외국인 선수가 한명 또 옴으로써 그만큼 우리 국내애들, 제가 말하는 건 자리 싸움 때문이 아니라, 그러면 장기적으로 보면 운동을 안시키죠. 확률적으로 떨어지는데.
그러니까 외국인 선수를 더 늘리는 것은 팀이 지금 8팀인데 10팀으로 늘어나고 12팀으로 늘어나고 그래서 전체적으로 질이 좀 떨어질 가능성이 좀 있다 싶을 때에는 3명, 한시적으로 4명. 그러면서 몇 년 지나고 질이 올라왔을 때 층이 두터워졌을 때는 모르지만, 지금 시점에서는 구단의 이해관계도 있겠지만 좀 제가 볼 때는 득보다 실이 많지 않겠느냐. 그리고 구단이 그렇게 하는 것도 좀 생각을 해봐야 하는 것은 지금 적자 폭이 워낙 커니까 그 큰 적자 폭을 가지고 자꾸 문제되는 게 FA 문제나 이런 게 오니까 그런 건데, 그런 거를 합의점을 잘 찾아야 되요.
▶ FA제도 자체도 손질이 필요하겠지만, 소수의 선수들이 FA 자금 등을 독점하고 있는 것도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좀 아쉬운 게 뭐냐 하면 고참 선수들에게 작년에도 그런 문제들이 많이 나왔잖아요. 이런 문제가 현대 유니콘스 문제가 나오고 그래서 봄 캠프 때나 시즌 때도 고참들하고 이야기하면 다 수긍하고 다 하겠다 그래요. 저는 무슨 이야기를 했냐 하면, " FA 되어서 몇 명만 몇 십억 가져가면 결국 구단에서 주는 돈은 그룹에서 주는 돈은 한정되어 있는데, 너네들이 잘하는 애들이 몇 명이 다 가져가버림으로서 밑에 적은 연봉 애들은 결국은 1백만원, 2백만원, 5백만원이 중요한 애들은 갖지도 못한다.
더군다나 더 한심한 것은 다 신고선수로 와야 된다. 계약금을 받지 못하고, 김현수가 신고선수로 들어와서 저렇게 한다는 건 어떻게 보면 뉴스거리가 될지 모르지만, 어떻게 보면 이게 우리 한국야구의 한 단면이거든요. 어떻게 그런 선수가 이영민 타격상을 받은 선수가 계약금 없이 오나. 그건 뭐냐 하면 지금 수요와 공급이 안 맞고 그만큼 들어갈 자리가 없고 구단은 또 돈을 아껴야 되니까 그렇다 이거죠.
이런 현상이 되면 누가 야구를 할건가? 그러니까 선수들이 일단 양보를 할 것은 좀 해야 된다. 그럼 선수들이 다 하겠다고 그래요. 후배들을 생각해서라도 장래를 위해서도. 특정 선수 몇 명이 과다하게 가져가면서 너무 재정적으로 부담을 주면서 좀 가로막는 것 이런 거는 좀 조절을 잘 해야 되겠죠.
▶ 차라리 FA의 거액이 문제라면, 예전에 메이저리그에서 찰리 핀리가 주장한 만큼은 아니지만 그 폭을 확대하는 것도 하나의 해결책은 아닐지 싶습니다.
저는요 우리 구단들이 말은 자꾸 적자하면서도 실제로는 그룹에서 돈이 나오는데 그룹의 입장에서는 돈 몇 억 더 쓰고 10억 더 쓰고 20억 더 쓰고 30억 더 쓴다고 해서 별 큰 게 아니잖아요. 대그룹에서. 그렇다면 공식적으로 아무리 약속을 하고 그래도 언더페이를 주고 이런 건 막을 길이 없어요. 그러니까 서로 신의 성실 속에서 지켜야 되는 것이지, 그걸 하겠다는 걸 어떻게 해 그게 안되어있는 상황에서는 무슨 제도를 하자고 약속을 하더라도 어렵다고 보거든요.
▶ 초중고에서 야구를 하고 있는 어린 선수나 학부모들을 만나면 지금 현재의 신고선수제도 등에 대한 강한 불만은 물론이고 위기 의식을 느끼고 있는 것 같습니다. 야구를 안 시키겠다는 부모도 적지 않습니다. 이게 방치될 경우에는 한국 야구의 미래는 없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렇죠. 예전에는 아주 잘하는 선수, 저게 야구 잘하겠다고 해 가지고 막 이렇게 하는 경우가 많았고, 그러니까 야구 인구에 비해서 선수 수에 비해서 특출한 애가 많았는데. 지금은 어찌 보면 부모가 좋아하고 자기도 야구를 좋아해가지고 막 오는데 보면 특출한 선수로 발돋음하는 율이 많이 떨어져 있을 거예요.
그건 왜냐하면 그냥 부모 욕심이나 어떤 경우에는 " 야 이래가지고 SKY 가겠느냐, 안되면 애 그냥 야구 한번 시키자 " 고 이런 것도 있을 수 있고, 그거야 예능쪽에 체육쪽에 그런 사람이 많으면 관계는 없는데, 그러다가 보니까 실제로 해야 될 선수들이 탐나는 선수가 학업이라던지 또 경제적인 문제로 안하는 경우도 있고 그러니까, 그런 것들이 제가 볼 때는 굉장히 한국 체육계 전체의 문제라고 야구뿐만이 아니라 다른 종목도 선수가 없잖아요.
▶ 한국 야구의 미래인 학원 스포츠를 바로 세우기 위해서는 어떤 노력이 필요할까요.
학원 스포츠가 바로 가야 되는 거죠. 지금처럼 입시지옥 속에서 계속해서 입시 위주로만 가니까, 지금 체육 시간이 사실 초등학교 이런 데는 거의 없는 거잖아요. 요즘에는 여선생들이 많고 이러니까, 아마 정부쪽에서도 그런 것들을 생각해 가지고 근본적으로 해결을 해야 되겠죠. 순회 코치를 한다던지 이렇게 해가지고, 중요한 건, 저는 그렇게 봐요, 이 스포츠라는 게 체육이라는 게 얼마나 중요하냐 하면 전국민이 하루에 30분 운동을 하면 의료비가 6조 3천억원이 줄어든다는 거 아닙니까.
전국민이 하루에 30분 운동을 할 때에 6조 3천억원이 줄어든다는 것은 전국민의 반이 30분 운동을 한다면 3조 1천 5백억원의 의료비가 줄어드는 거잖아요. 이거는 굉장히 중요한 것입니다. 이렇게 중요한 것을 정부 당국이나 행정 당국이 왜 반영을 안하느냐, 왜 이거는 나타나지 않는 거니까. 병이라는 것은 예방을 해야 되는 것이지 지금처럼 다쳤는데 의료비나 뭐 어떻게 해가지고 혜택을 준다, 이건 아니거든요. 이거는 사전 예방을 해야 되는데 그 기능 중의 하나가 스포츠이기 때문에 체육 활동을 통해서 해야 되는데 너무 그런 인식이 그동안에 안되어 있었던 것 같아요.
이거는 제가 볼 때는 정책적으로 정부 당국이 해야 된다, 그래서 운동 선수를 하라는 것이 아니고 우리가 보통 생활 체육, 요즘 건강에 대해서 관심이 많은 분들이 자전거도 많이 타고 아파트 주위도 돌고 조깅하고 운동을 많이 하듯이 청소년들에게 그런 기회를 줘야 되거든요. 그런데 현실은 그렇게 안되어 있잖아요. 그걸 저는 바로잡아야 된다. 그래서 거기에서 자기가 클럽 활동처럼 특별활동을 하면서 자기가 잘하는 선수가 있으면 각 종목 별로 가고, 음악을 잘하면 음악으로 가고, 미술을, 이렇게 되어야 되는 거잖아요.
▶ 메이저리그와는 달리 한국 야구에서는 사회봉사나 기부활동 등에 너무 소극적인 느낌도 없지는 않습니다.
우리나라도 많이 달라지고 좋아졌잖아요. 저는 이렇게 보거든요. 그 사회봉사나 사회에 대해서 어떤 나름대로 자기가 도네이션(기부)을 한다던지 이런 것들은 몸에 배어야 되고, 그런 배이려면 학교에서나 가정에서나 누군가가 인성 교육을 제대로 잘 시키고 이러면 누구나 다 하는 거든요. 하지만 우리 사회 전체가 굉장히 그런 것에 대해서 좀 인색하잖아요.
그래서 저는 얼마 (전의) 베이징 올림픽 금메달을 따고 나서 한국에 돌아오고 나서 그런 이야기를 했어요. 올림픽 메달리스트를 보고 운동장에서 만나 가지고 " 너네들 뭐 하나 하는 것 있냐? " 그러니까 생각은 하고 있는데 뭐 그렇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 하는 게 좋을 거다 " 고 그런 이야기를 하고 실제로 아직 발표를 하지 않았지만, 제가 알기로는 대표 선수들이 매달 돈을 일정액을 내 가지고 장학금처럼 야구를 하기로 되어 있어요.
그러니까 저는 우리 후배들을 보면서 뭐냐 하면 누군가가 선배가 이야기해주면 다 하는데 그걸 이야기를 안해주고 하면 모르는 경우도 있지만, 그런 분위기를 잘 만들어주면 다 할 수 있다고 보고 많은 야구 선수들도 좋은 걸 많이 하잖아요. 그러니까 그런 문화가 최근에 문근영씨 얘기도 나오지만 정말로 돈을 많이 가졌던 적게 가졌던 지금 버스 기사 아저씨들이 뭐 해가지고 뭐 그런 뉴스도 나오는데 그런 어떤 도네이션을 하면서 자기가 사회에 대해서 뭔가를 좀 도움이 되자고 그런 게 필요하죠. 그런 게 또 교육하고도 관련이 있겠죠.
▶ 일본의 경우에는 타이완이나 중국 등은 물론이고 가나 등 아프리카, 미얀마 등에서 야구 보급을 위해서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에 비해서 한국 야구는 거의 활동이 전무하다고 해도 틀린 말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허구연 위원은 2007년부터인가 캄보디아에 야구 보급을 위해서 노력하고 계시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저는 그 때 왜 그런 생각을 했느냐 하면 제가 대한야구협회에서 파견되어가지고 방콕에 가서 베이스볼 클리닉을 했어요. 베이스볼 클리닉을 방콕에서 2년 연속으로 제가 처음으로 대한야구협회에서 파견해서 갔는데, 거기 가면 일본인들이 주도해가지고 쭉 하고, 각 나라에서 좀 와 가지고 대만에서도 오고 우리도 하고 아시아 존에서 야구 선진국들이 가르키고 있거든요. 거기 가면 필리핀부터 해서 파키스탄, 우즈베키스탄, 홍콩, 말레이지아 등 이런데 다 옵니다.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야구하는 나라 많아요.
거기서 제가 보고 느낀 게 뭐냐 하면 '야, 우리나라는 참 얌체로 보이겠구나', '실제로 얌체 짓을 하고 있구나'(였어요). 아시아 대회 우승했다,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 4강 나갔다, 이런 것만 떠들지 일본애들은 다 지원을 하고 막 야구를 가르키고 심어요. 아까 말한 것처럼 아프리카나 동남아도 미얀마같은 데는 일본이 다했잖아요. '진짜 우리도 이런 걸 좀 해야되구나'고 그런 필요성을 느꼈는데, 캄보디아에서는 우연치않게 교수 한분이 야구를 한다고 그래서 제가 그 기사 보고 가서 캄보디아에 야구 보급을 하는데 좀 도움을 주고 있어요.
▶ 세계에 야구를 보급한다는 것이 어떤 의미가 있는지 구체적으로 말씀해 주신다면.
우리나라 야구가 100년 역사가 넘는데 질레트 선교사가 와서 해줬잖아요. 캄보디아도 언젠가는 야구를 계속하게 되면 이건 한국인이 와서 해줬다. 한국인이 가서 해준 건 태권도 있고, 다른 것 배구나 이런 건 있을지 모르겠지만 어쨌든 한국 야구가 한 곳이 없거든요. 저는 캄보디아만큼은 우리가 놓쳐서는 안되겠다. '한국인이 와서 야구를 보급했다'는 소리를 듣고 싶다는 거죠. 요번에도 캄보디아에 갈 거예요. 연말, 연초에.
▶ 주위에 허구연 위원이라고 물으면 항상 공부하는 야구인이라는 말을 쉽게 들을 수 있습니다. 본인이 생각하는 최종 목적이랄지, 아니면 해보고 싶은 일이 있습니까.
저는 정치계 쪽에서도 제의를 정말 많이 받았는데 항상 올 때마다 똑같은 게 " 저는 야구인이니까 스포츠맨이니까 스포츠 쪽에서 일하는 게 나는 좋은 것 같다 " 고, 그렇게 하면서 그쪽에는 관심을 표명을 안했어요. 왜 제가 이 말씀을 드리는가 하면 제가 야구인이니까요. 다른 분야는 모르겠지만 해설을 통해서 야구에 이바지하고 이것도 굉장히 중요한 거니까.
저의 꿈 중에 하나가 뭐냐 하면 우리가 어릴 때부터 야구만 했기 때문에 사회성이라던지 이런 것들이 많이 좀 부족한 경우가 그 사람들 우리 후배들의 잘못이 아니고 지금 시스템이 그렇게 되어 있으니까 어쩔 수 없는 거예요. 그래서 저는 MBC ESPN에다가 항상 강조하는 게 뭐냐 하면 되도록이면 감독이나 코치나 스타 출신들을 해설로 잘 좀 해달라. 제가 해설을 하고 제 후배들과 같이 하고 저도 언제나 할 수 있는 거는 아니고 나가더라도 잘하는 해설자가 있어 가지고 재미있게 해줘야 한다.
그 다음에 제대로 전달해줘야 되고 또 하나는 우리 감독들이 그냥 현장에서 이기는 야구만 하고 있어니까 넓게 보지를 못해요. 제가 롯데에서 3년 딱 해보고 나서 느낀게 뭐냐 하면 롯데 3년 그 때 롯데가 약했잖아요. 밖으로 나오니까 사람이 멍해지더라고요. 친구들하고 얘기를 하는데 대화가 안통하는 거예요. 현장에서 이겨야 되니까 막 그거만 씨름하잖아요. 그러니까 지금 시스템이 그런 거다 이거죠. 그래서 저는 되도록이면 우리 감독들이 8개 구단밖에 없기 때문에 자리는 한정되어 있고 사람은 많잖아요.
그러면 쉬는 동안에 해설을 하라 이거죠. 그래서 해설을 하면서 밖에서도 보고 느끼고 배우고 그렇게 하면서 발전을 하지 않겠느냐. 감독이나 코치, 현장에 있는 분들이 현장도 있다가 감독을 하고 해설도 하고 이렇게 왔다갔다 하면서 좀 더 눈을 크게 뜨고 넓게 보고 많은 걸 또 하고 더 잘할 거예요. 그래서 실제로 지금 서정환 감독이나 이순철, 김성한 감독들이 양상문 다 그런 얘기를 해요. 해설하면서 정말로 야구를 그렇게 많이 배운 것보다는 많은 걸 느끼고 한다 이거죠.
그 다음에는 한국야구에 있어 가지고 그래도 참 해설가로서는 잘했다는 인정을 받는 게 저는 꿈이예요. 그래서 어떤 그게 오더라도 제가 사실 뿌리치고 제 입장에서 볼 때는 유혹인데도 말려들지 않은 것은 사업을 하자던지 뭐를 하자던지 제가 안하는 이유는 그래도 야구계에서 해설로 이바지하면서 인정을 받는 것 그게 나는 최우선이라고 생각합니다.
▶ 개인적으로 한국 최고의 야구 행정가로 생각하고 있는데, 방송계만 계시는 것이 솔직히 능력을 썩히고 있는 것은 아닌지 싶습니다.
그건 생각의 차이인 것 같아요. 그래서 저는 사회가 자본주의 사회이기에 특히 더 필요하다고 생각하는데 어떤 분야던 서로가 경쟁을 하면서 1인자가 되기 위해서 노력하는 것 그러면서 막 발전하는 거잖아요. 그러니까 예를 들어서 야구는 감독하면 김응용 감독 10회 우승 뭐 이러듯이 선수는 누구 이승엽, 이종범이 했듯이 해설도 결국은 언젠가는 그런 평가를 받을 거란 거죠. 그러니까 그 중에서도 저는 좋은 평가를 받는 게 필요한 게 아닌가 이런 생각을 했기 때문에 그동안 계속했고, 이제는 저도 나이가 들고 후배들도 오니까 언제까지 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그래도 제가 야구에서 마지막 떠나는 것은 저는 해설로 떠나고 싶어요.
그래서 행정 쪽에 얘기도 많이 나오지만 (웃음) 거짓말이 아니고 필요해 가지고 하면 당연히 내가 해야 되겠지만, 제 스스로가 막 그래 가지고 할 생각은 제가 양심적으로 고백을 하더라도 없으니까, 필요하면 모르겠지만 저는 그래요 어떤 자리라는 게 필요해 가지고 그쪽에서 러브콜을 해 가지고 가야 되는 거지 그걸 막 안되는 걸 해 가지고 가면 결국 그건 오래 못간다는 거죠.
지금 정치하는 사람들도 만찬가지예요. 많은 사람들의 도움을 받으면 결국 그게 나중에 문제가 생기는 거잖아요. 결국은 갚아줘야 되니까. 갚아줘야 되면 거기에서 부정이 싹트고 그러니까 정도를 걷고 제대로 가야 될 사람이 탈락을 하고 자기하고 가까운 사람이 올라가고 이러면 안되는 거죠. 그러니까 저는 어떤 조직이던 제대로 건강하게 갈려면 정말로 필요한 사람이 능력이 있고 그래 가지고 그쪽에서 러브콜을 하면 모르지만 막 이래 가지고 누구를 제치고 이렇게 하면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해요.
▶ 끝으로 야구 팬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저는 야구계에 있지만 정말로 야구 팬들에게 항상 저는 고맙게 생각하고 있어요. 그거는 다른 야구인들도 다 마찬가지이겠지만. 또 야구가 어려워도 결국은 인기를 얻고 올림픽 가서 금메달 따고 하는 건 저는 다 팬들의 힘이라고 생각해요. 조금 더 제가 팬 여러분들에게 바라고 싶은 거는 아까 잠시 말씀드렸지만 저는 인프라 문제에 대해서는 관심이 굉장히 높은데, 이 인프라 문제는 특히 열악한 구장에 있는 그런 환경은 팬 여러분이 권리를 주장을 해야 된다고 생각해요.
구단이 하는 거는 기업이기 때문에 한계가 있는 건데, 팬들은 우리도 세금을 다 내잖아요. 왜 일단 어떤 예산의 편중이 다른가 일정 종목이나 다른 쪽으로 쓰여지고 체육에 관한 건 제대로 안되는가. 이런 것들을 정말 한 목소리를 내 가지고 야구 팬들이 얼마나 많고 야구 팬들이 갈구하는 게 뭐고 힘이 어떻다는 걸 한번 보여주는 게 8개 구단의 야구 좋아하는 분들이 좀 힘을 합치는 게 필요하지 않겠는가. 왜냐하면 저도 방송을 통해서 누누히 했지만 (웃음) 결국 그게 힘의 한계같은 걸 많이 느끼거든요.
그 다음은 저는 82년부터 프로야구를 쭉 야구를 봐왔지만 정말, 요즘은 보면 너무너무 기분이 좋은 게 운동장에 가족 단위로 많이 오시고 젊은 여성 팬도 많이 오시고 기분이 좋은 게 뭐냐 옛날에 초창기에는 전쟁하듯이 야구를 관전했는데 지금은 즐기거든요. 이렇게 즐기는 쪽으로 가는데 제법 참 시간이 많이 걸렸구나고 생각하는데, 정말 그런 면에서 본다면 우리나라 야구 팬들이 그 좋지 않은 환경 속에서도 와 가지고 열성적으로 응원해주고 격력해주고 그런 걸 보면 저는 너무너무 고맙게 생각하고.
그래서 이런 것들이 미국 야구가 '아메리칸 패스타임'이잖아요. 특히, 경제가 어려울 때 우리 가족끼리 그렇게 돈을 많이 들이지 않고 몇 시간을 가서 즐기고, 웃고, 노래 부르고, 보고, 이런 야구 문화를 확대 정착시키는 이런 쪽에 팬 여러분들이 좀 더 협조를 해주시면 참 고마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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