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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정민건 (ⓜing)
[ⓜ 허구연 쓴소리단소리29] 대표팀 은퇴, 박찬호의 눈물을 보며...
박찬호 선수가 기자회견을 통해 국가대표팀 은퇴를 발표하며 눈물을 흘렸습니다. 박찬호 선수가 현재 처해있는 상황이 잘 전해집니다. 이번 시간에는 박찬호 선수의 현재 위치와 전망을 두 차례로 나누어 전해 드리겠습니다.
갑작스런 눈물의 의미
박찬호 선수는 왜 눈물을 흘렸을까요. 제가 본 미국 메이저리그는 인정사정 없는 곳입니다. 힘이 있으면 대우를 받고 살아남지만 힘이 떨어지면 반대의 상황에 처하는 게 그곳의 시스템입니다. 마이너리그부터 시작해 최고 선수의 반열까지 오른 박찬호 선수는 필라델피아로 이적하며 여러 가지를 느꼈겠죠. 대한민국 스포츠신문 창간 이래 1면을 가장 많이 장식한 선수가 박찬호입니다. 앞으로도 깨어지기 어려운 기록을 보유했고 또 최고의 스타로 군림했던 게 바로 박찬호입니다. 그러나 필라델피아로 이적 후 입단식이 취소되면서 위기의식을 느꼈을 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스프링 캠프에서 두드러진 활약을 보여야지 국민의 성원에 보답할 수 있다는 생각을 가졌을테죠.
제가 입단식부터 지금까지 지켜봐 온 박찬호 선수는 공식 석상에서 감정 표현이 많지 않습니다. 하지만 눈물을 흘렸다는 것은 감정에 복받쳤고 또 그 만큼 마음이 복잡하다는 뜻이겠죠. 자신이 원하는 것과 해야할 것이 있지만 국민의 기대도 있기에 박찬호 선수가 상당히 많은 갈등을 겪지 않았나 보입니다.
꿈을 실현하기 위한 도전
제가 보는 박찬호 선수는 다른 선수들과 다른 면이 많았습니다. 야구를 열심히 하는 것 외에 자기 계발과 사람들간의 교류 등 야구 외적인 생활도 두드러졌습니다. 그가 쓴 글들을 보면 느낄 겁니다.
해마다 주변에 있는 사람들에게 인사한다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지만 올해도 저뿐만 아닌 모든 야구 관계자들에게 연하장을 보내며 감사표시를 했습니다. 자기관리를 잘하는 선수라고 볼 수 있죠. 이런 박찬호 선수의 국가대표팀 은퇴 공식 발표에서 노모 히데오가 가진 메이저리그 내 아시아선수 최다승 기록 돌파 의지를 엿볼 수 있습니다.
필라델피아 필리스 스프링 트레이닝 캠프장은 클리어 워터입니다. 그곳은 선발과 구원이 판가름나는 중요한 길목입니다. 필라델피아의 단장인 루벤 아마로 주니어의 이야기를 비추어 보면 박찬호 선수의 경쟁은 치열할 것으로 보이고, 이를 고려해서 대표팀 은퇴 발표도 이루어 진 것 같습니다.
한국은 방콕아시안게임에서 일본을 무참하게 격파했습니다. 그 때부터 박찬호 선수도 대표팀에 대한 애착을 가졌을 겁니다. 대표팀을 은퇴하고 자기의 꿈을 실현하기 위한 도전이 성공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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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라델피아에서 박찬호 선수가 제5선발을 노리려면 20대 선수들과 경쟁해야 합니다. 그 선수들과의 경쟁은 어떻게 될 것인지 또 필라델피아 필리스의 흐름은 어떻게 될 것인지는 다음 시간에 말씀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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