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ing & Produce a Sensation *
By 정민건 (ⓜing)
[ⓜ 허구연 쓴소리단소리31] LG-히어로즈 전훈 '키포인트는?'
올 시즌 스프링캠프를 통해 각 팀이 현 시점에서 눈여겨 볼 선수, 키 플레이어, 또 무엇에 중점을 둬야 할지와 어떠한 변수가 생길지에 대한 예비 진단을 해보겠습니다. 지난 시즌 하위팀부터 두 팀씩 역순으로 연재합니다.
스토브리그의 승자 'LG 트윈스'
먼저 지난해 최하위팀인 LG 트윈스입니다. 현재 투수, 포수들이 사이판에 떠나있는 상태이고 야수들은 사이판에서 일본으로 이동하는 전지훈련 일정입니다.스토브리그의 승자로 불리는 이유는 모두 잘 알겠지만, 정성훈과 이진영 선수의 가세로 전체적 구도의 짜임새가 높아지며 팀 내 경쟁이 상당히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는 점입니다. 하지만, LG도 아킬레스건은 있습니다. 바로 마무리죠. 일부 언론이 봉중근 선수가 마무리로 변경한다는 보도를 했지만, 현재 가장 이상적인 마무리 투수에 우규민과 이재영 선수를, 나머지는 선발로 가는 구도가 LG의 구상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이재영 선수나 우규민 선수가 제 역할을 못하게 될 때 옥스프링이나 봉중근 선수가 마무리로 갈 수도 있겠죠. 그렇게 된다면 전체적인 선발의 무게는 조금 떨어지지 않을까 예상됩니다.
이번 스프링 캠프에서 누구를 가장 주시해야 할까요. 박명환 선수가 부상에서 돌아온다는 가정하에 이범준과 정찬헌 선수를 꼽겠습니다. 지난해 이 선수들은 많은 기회를 얻었습니다. 올해엔 이 둘 중 한 명은 7~8승에서 10승까지 내다볼 선수로 발돋움할 가능성이 있다는 거죠. 젊은 선수들이 자라며 선발의 한 축을 담당할 수 있는지, 혹은 구원 쪽에서 중요한 역할의 수행 여부가 매우 중요합니다.
지난해 LG 트윈스의 타선은 1~5번까지 꽉 짜여 있지 않았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본다면 이대형 선수와 박용택 선수가 잘 해주어야 정성훈과 이진영의 시너지 효과를 창출할 수 있습니다. 테이블세터에 이대형 선수가 들어가지 못할 확률이 매우 높습니다. 하지만, 출루율을 높이면서 타격 메커니즘의 변화를 준다면 성공할 확률이 높습니다.
또 다른 선수는 박용택입니다. 입단 시 많은 기대를 걸었지만, 프로 진출 후 부상 때문에 제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올해는 달라질 것이라 봅니다. 타격 스윙에서의 메커니즘이 수정된 점도 있지만, 이진영 선수의 영입으로 안치용 등과 4파전이 펼쳐지면 이진영 선수는 한 자리를 차지할 가능성이 상당히 크고, 이대형 선수도 도루왕이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박용택 선수도 자존심을 걸고 경쟁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죠. 몸쪽에 오다가 떨어지는 변화구의 공략이 관건입니다. 정리하면 부상에서 돌아오는 박명환 선수도 중요하겠지만 제 생각에는 정찬헌, 이범준 선수, 타격 쪽은 박용택-이대형 선수가 조금 더 달라져야 합니다.
LG 트윈스의 스프링캠프는 다른 팀들보다 더 많은 주목을 받고 또, 중요하다고 봅니다. 바로 '새 판'을 짜야 하기 때문입니다. 현재 선수들의 면면을 보면 4강 이상이라는 평가를 받을 수 있는 전력이기 때문에 김재박 감독이 착오 없이 해낼 수 있을지가 관건입니다.
사기 충전 '히어로즈'
다음은 지난 시즌 7위인 히어로즈 입니다. 연봉 재협상 과정이 순조로웠던 스토브리그였습니다. 플로리다 전지훈련이 선수들에게 새로운 동기를 부여한다고 볼 때 스프링캠프 분위기는 상당히 활기를 띨 것입니다.그리고 다른 팀들은 히어로즈와의 대결 때 마음을 놓지 못할 것입니다. 바로, 히어로즈가 국내 선발 좌완 투수 중 가장 뛰어난 선수를 보유하고 있다는 것이죠. 장원삼, 마일영, 이현승 선수에 신인왕 출신의 오재영 선수까지 가세했습니다. 두 명의 선발 투수는 확정적이지만, 세 명 정도의 좌완 선발 투수가 나온다면 그만큼 상대팀은 부담을 가질 수밖에 없겠죠.
올 시즌 히어로즈의 가장 큰 관전 포인트는 마무리입니다. 포지션 변경이 잦았던 황두성 선수가 마무리로 돌아왔습니다. 김시진 감독의 신뢰에 황두성 선수가 보답 즉, 마무리로 안착한다면 상당히 안정감 있는 마운드 운영이 될 것입니다. 황두성 선수가 월드베이스볼클래식 대표팀에 마지막까지 잔류하면서 좋은 성적과 자신감을 얻는다면 히어로즈는 마무리 쪽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단언합니다.
마운드에서 또 지켜볼 선수는 많은 기대를 받고 입단했던 이정호 선수입니다. 고교 시절 무척 뛰어난 투수였기 때문에 많은 어려움을 겪었을 이 선수를 히어로즈 팬들은 눈여겨 보는 것도 필요합니다.
타자 부분입니다. 브룸바, 클락 외국인 선수 두 명을 한국 야구를 알고 있다는 계산에 의해 영입한 것은 큰 이점입니다. 국내 선수들이 이 두 외국인 선수와 함께 어느 정도를 보여줄지에 따라 희비가 판가름날 것입니다. 그리고 이승용 선수의 부활 여부에 따라 팀의 전체적인 타선이 짜임새를 가질 것입니다.
유격수를 보겠습니다. 강정호 선수가 지난해에 많이 성장하여 올해 크게 주목받고 있습니다. 이 선수가 공수에서 잘해준다면 국가대표와 팀에 좋은 영향을 미칠 것입니다.
포수는 늘 히어로즈의 문제점으로 남아있습니다. 세대교체가 필요한 시점입니다. 차기 유망주들이 얼마만큼 성장해 주느냐에 따라 전력 변화가 많겠습니다. 히어로즈의 이번 스프링캠프의 효과는 이정호 선수의 성장과 유격수 쪽의 강정호 선수, 좀 더 안정감을 느낄 수 있는 포수의 구성 여부에 따라 4강 진입이 판가름나겠습니다.
'♡ 스포츠영상발전소 > 허구연영상칼럼' 카테고리의 다른 글
[ⓜ 허구연 쓴소리단소리33] 2009시즌 삼성.롯데의 전력강화 요인과 변수 (0) | 2009.01.31 |
---|---|
[ⓜ 허구연 쓴소리단소리32] 'KIA의 키포인트 최희섭, 홈런왕도 가능' (0) | 2009.01.28 |
[ⓜ 허구연 쓴소리단소리30] 박찬호 5선발 경쟁구도 전망 (0) | 2009.01.16 |
[ⓜ 허구연 쓴소리단소리29] 대표팀 은퇴, 박찬호의 눈물을 보며... (0) | 2009.01.14 |
[ⓜ 허구연 쓴소리단소리28] 가장 강렬했던 '해태 타이거즈' 유니폼 (0) | 2009.01.0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