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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준희 샤우트풋볼26] 유럽축구 올 겨울 이적시장의 승자들

정민건TV 2009. 2. 10. 11:38

 By 정민건 (ing)

 

[ⓜ 한준희 샤우트풋볼26] 유럽축구 올 겨울 이적시장의 승자들

 

한준희의 샤우트풋볼 스물여섯번째 시간입니다. 오늘부터는 세 차례로 나누어 마침내 막을 내린 겨울 이적 시장에서의 승자의 사례들 그리고 성공적으로도 보이지만 일면으로는 불안감을 내포하고 있는 사례들, 그리고 패자의 사례들을 짚어보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습니다

오늘은 겨울 이적 시장에서의 승자들입니다. 1번부터 10번까지 나열해보도록 하겠습니다

 

1. 맨체스터 시티

 

먼저 첫번째 성공의 당사자로 꼽을만한 클럽은 맨체스터 시티인 것 같습니다. 지금 세계적으로 경제불황의 여파가 축구계에도 큰 영향을 미치는 상황에서도 역시 맨체스터 시티만큼은 금전을 지출하는데 있어서 어려움이 없었습니다. 비록 카카 선수를 영입하지 못했다 하더라도 카카 선수의 영입에 어느정도 근접을 하면서 세계적으로 큰 화제를 낳았습니다. 또 실제로 벨라미, 데 용, 브리지, 기븐 선수의 영입에 성공을 했습니다. 즉시 전력감으로 가동 가능한 선수를 무려 네 명이나 영입한 맨체스터 시티는 충분히 성공 사례 첫 손에 꼽힐 것 같습니다.

 

2. 골키퍼 셰이 기븐

성공 2번은 클럽이 아니고 선수 개인입니다. 셰이 기븐 골키퍼를 꼽고 싶습니다. 셰이 기븐 골키퍼는 여러분께서 잘 아시다시피 정말 뉴캐슬을 위해서 장구한 세월동안 지대한 공헌을 했습니다. 그런 그가 지금 시점에서는 한번쯤 많은 연봉을 받으면서 이적을 감행해도 좋다고 보여지고 뉴캐슬의 팬들조차도 기븐 선수를 향해서 돌을 던지지 못할 겁니다. 아일랜드 대표팀이고 뉴캐슬에서 뛰었다는 다소간의 핸디캡이 아니었다면 세계 정상급 골키퍼로 일찌감치 꼽히고도 남았을 실력의 기븐 선수의 맨체스터 시티 이적은 축하할 만한 일입니다.

 

3. 에이전트들

 

세 번째 성공의 당사자는 에이전트인 것 같습니다. 이것은 영국의 몇몇 언론들에서도 겨울 이적 시장의 최대의 수혜자로서 에이전트들을 꼽기도 하는데 저도 그 기사에는 100% 동의 합니다. 특히 에이전트 중에서도 로비 킨 선수의 에이전트는 짧은 기간에 거액의 이적을 두번씩이나 이뤄냈는데 에이전트에 돌아가는 수입도 상당히 많을 겁니다. 맨체스터 시티와 거래를 했던 에이전트들 역시 이번 겨울 이적시장에서 상당히 성공한 사례라고 해야겠습니다.

 

4. 스토크 시티

 

네 번째 성공사례는 클럽입니다. 클럽 가운데에서도 스토크 시티를 이번 겨울 이적시장의 수혜자로 꼽아야 될 것 같습니다. 제임스 비티 선수와 매튜 에더링턴 선수를 데려온 것은 상당한 수확입니다. 스토크 시티는 로리 델랍 선수의 던지기를 제외하고는 별반 무기가 없었습니다. 두 선수는 상당히 중요한 공격 루트를 개척해 줄 것 입니다. 에더링턴 선수의 측면 크로스, 비티 선수의 마무리는 스토크 시티의 큰 수확입니다.

 

5. 레알 마드리드

 

클라스 얀 훈텔라르 선수와 라사나 디아라 선수, 줄리앙 포베르 선수를 데려왔습니다. 디아라 선수는 이미 레알 마드리드의 전체적인 밸런스를 향상 시키는데 있어서 큰 몫을 하고 있습니다. 훈텔라르 선수는 아직 썩 좋은 출발을 보이지 못했지만 장기적인 관점에서 충분히 기대할만한 공격 재능을 가진 선수입니다.

 

6. 데이비드 베컴 & 랜던 도노번

 

여섯 번째는 같은 팀에서 임대를 선택한 두명의 선수, LA 갤럭시의 데이비드 베컴과 랜던 도노번입니다. 베컴 선수의 밀란 임대는 워낙 유명하기 때문에 더 이상 말씀드리지 않겠고, 바이에른 뮌헨으로 간 도노번 선수에 대해 언급하겠습니다. 현재 즉시 전력감으로 활용되고 있고 바이에른 뮌헨에 아주 눌러앉게 되지 않을까 하는 전망까지 나옵니다.
도노번 선수는 이미 과거에 독일 리그에서의 경험도 있었기 때문에 자신의 재능을 비로소 유럽무대에서 만개시킬 기회를 잡고 있는 것 같습니다. 갤럭시의 브루스 어레나 감독으로서는 마음이 복잡할텐데 베컴 선수와 도노번 선수가 모두 LA 갤럭시를 떠나 각자 임대된 클럽에 둥지를 틀게 될지 지켜보는 것도 흥미롭습니다.

 

7. 토니 크로스

 

일곱번째 사례는 바이에른 뮌헨에서 거의 기회를 얻지 못했던 토니 크로스 선수를 꼽겠습니다. 토니 크로스 선수느 레버쿠젠에 임대돼 자신의 잠재성과 유망함을 더욱 살릴 수 있는 기회를 잡을 것으로 보입니다. 아주 좋은 기회가 되지 않나 생각됩니다. 토니 크로스 선수를 일곱번째 성공사례로 꼽겠습니다.

 

8. 라싱 산탄데르

 

여덟번째 성공사례는 스페인의 클럽 라싱 산탄데르입니다. 라싱 산탄데르는 이번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서 과거의 주득점원이었던 니콜라 지기치 선수를 되돌려 오는데 마침내 성공을 했고 그리고 알라베스로부터는 공격형 미드필더 토니 모랄 선수를 추가적으로 데려왔습니다. 이 두 선수의 가세가 공격력이 부족하다고 볼 수 있는 라싱에게 새로운 공격의 차원을 열어준다는 측면에서 상당히 성공적인 겨울 이적시장의 수확이라고 할만하겠습니다.

 

9. 레알 베티스

 

아홉번째 사례 역시 과거의 영웅을 되돌려 오는 것과 관계가 깊습니다. 스페인 클럽 레알 베티스가 과거에 스무골 이상을 작렬시키며 클럽의 주득점 역할을 톡톡히 해냈던 히카르두 올리베이라 선수를 2부 리그의 사라고사로부터 되돌려 오는데 성공을 했습니다. 물론 베티스 입장에서는 올리베이라 선수를 데려오는데 돈을 좀 많이 쓴 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올리베이라 선수가 베티스와의 궁합이 굉장히 잘 맞는 편이었고 비록 2부리그이기는 했습니다만 사라고사에서의 현재의 골 실적도 괜찮은 편입니다. 결국 베티스 입장에서는 라싱과 마찬가지로 지금 득점력에 문제를 겪고 있는 상황에서 과거부터 스페인 리그에서 검증이 되어왔던 히카르두 올리베이라 선수를 데려왔다는 것은 겨울 이적시장에 있어서의 상당한 수확이라고 할만하겠습니다.

 

10. 토트넘 핫스퍼

 

열번째 사례는 토트넘입니다. 토트넘은 이번 겨울 이적시장에서 맨체스터 시티에 버금갈만큼 많은 금액을 지출했습니다. 하지만 팀이 지금 상당히 어려운 지경에 빠져있는 것을 감안한다면 어떤 면에서는 불가피한 지출이 아니었나 그러한 생각이 들고요. 로비 킨 선수, 데포 선수, 심봉다 선수, 떠나간지 얼마 되지 않았던 선수를 다시 데려온 것이 모양새가 조금 이상하긴 합니다만 냉정하게 생각해보면 그래도 역시 전력보강을 했다는 생각입니다. 여기에 쿠디치니 골키퍼, 윌슨 팔라시오스까지 추가가 되었기 때문에 토트넘이야 말로 겨울 이적시장에서 상당히 전력보강의 차원에서는 알찬 겨울을 보내지 않았나 하는 생각입니다.

 

※ 텍스트 스크립트는 칼럼니스트가 작성한 것이 아닌 속기에 의한 것임을 알려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