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월드컵 人터뷰2 -下] 박주영 "축구 선수는 피치 안에서 보여줘야 한다"
대한축구협회(KFA) 홈페이지에서는 DAUM과 공동 기획한 '월드컵 특집 릴레이 人터뷰'를 남아프리카 공화국(이하 남아공) 월드컵이 열리는 내년 6월까지 격주로 게재합니다.
'월드컵 특집 릴레이 人터뷰'는 2010년 남아공월드컵을 준비하는 대표팀과 대표팀 경기의 홍보를 위해 국내 최대 인터넷포털 운영사이자 KFA 공식후원사인 DAUM과 함께 기획하고 운영하는 홍보 프로그램으로서 한국축구의 국민적 붐 조성을 꾀하고자 하는 취지를 담고 있습니다.
인터뷰 대상은 월드컵과 관련된 인물들이며, 현 대표팀 선수들을 비롯해 추억의 스타, KFA 행정인, 역대 월드컵대표팀 감독 등이 릴레이 인터뷰에 참여할 예정입니다. 특히 KFA 및 DAUM 홈페이지를 통해 축구팬들의 질문들도 수렴해 궁금한 점들을 해소시켜드립니다. 인터뷰는 KFA 홈페이지와 DAUM 홈페이지에 기사와 동영상으로 게재됩니다.
- 박주영 선수의 플레이를 보고 있으면 정말 축구를 즐기면서 한다는 느낌을 받곤 합니다. 사실 한국의 학원축구 현실에서는 쉽지 않은 부분인데, 그 시기를 어떻게 견뎠나요?(웃음)
구시대적 훈련이나 시스템을 통해 컸다면 그럴 수도 있겠는데, 제 경우에는 초등학교 때부터 쭉 올라오면서 감독님들이 창의적인 부분을 많이 강조하셨어요. 그래서 많이 생각하면서 축구를 하게 됐죠. 청구고 시절 변병주 감독님 등 해외축구를 많이 접하신 분들을 만나다보니까 자연스럽게 그런 축구를 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 사실 고교 시절 등장 때부터 충격적이었고, U-20 대표팀을 통해 최고의 관심을 받는 자리로 올라섰습니다. 본인의 성격상 그런 관심이 부담스러웠을 거라는 것은 짐작하는데.
부담은 없었어요. 다만 그런 것을 즐기는 스타일은 아니었죠. 제가 있어야할 곳이 축구장이고, 제가 하는 것이 축구이기 때문에, 축구를 그라운드에서 잘하면 된다고 생각해요. 물론 공식적으로 해야 하는 인터뷰라면 대표팀이나 팀에서 할 생각이지만, 개인적으로는 특별히 인터뷰할 부분이 없는 것 같아요.
- 비슷한 내용의 팬 질문입니다. '축구천재'라는 닉네임과 더불어 언론의 타겟이 된 적이 있었습니다. 인상적이었던 것은 박주영 선수는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유독 언론이나 인기에 흔들리지 않고 꿋꿋이 갈 길만 가는 모습을 보여주었는데요. 언론기피증이라고 표현될 정도로 보통 선수와는 달리 유명세를 기피하는 모습이었습니다. 그 때 당시 그런 모습을 보였던 특별한 이유가 있나요? (mojj님)
위에서 언급한 것처럼 기본적인 생각은 같아요. 축구 선수이기 때문에 운동장에서 보여줘야 한다는 것이죠. 중요한 인터뷰도 필요하겠지만, 그런 것은 공식 인터뷰로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제가 인터뷰할 상황이 아닌데도 하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해요. 예전에도 그런 경우가 많았는데, 좋은 모습을 보여준 다른 선수가 있으면 그 선수를 인터뷰하는 것이 당연한 것 같아요. 단지 경기에 나간 것 이외의 활약을 못했음에도 제가 인터뷰하는 것은 별로 의미 없는 일이라고 봐요. 이런 생각은 지금도 마찬가지예요. 큰 틀의 변화는 없어요.
- 반면 팀 동료들과 있을 때는 정말 쾌활하고, 오히려 말을 너무 많이 한다는 이야기를 들을 정도예요. 개인적으로 동료들과 어울릴 때 보여주는 그 웃음을 정말 좋아합니다.(웃음)
친구들과 있을 때는 수다도 많이 떨고, 활발하고 재미있게 지내는 편이에요. 그런 것이 경기장에서도 선수들과의 신뢰로 이어지는 부분이 있죠. 친구들과는 전혀 문제없이 재미있게 잘 지내고 있는 것 같아요.
- 그러고 보니 예전 U-20 대표팀 시절에는 김진규 선수가 아버지, 박주영 선수가 어머니로 불렸다고 들었어요.
그 당시에는 진규 형이나 (백)지훈이 형 등이 나이는 같지만 형들이었기 때문에 앞장서서 이끌어줬어요. 그리고 저는 중간쯤에서 선수들과 이야기도 많이 하고, 가족적으로 지냈던 것 같고요. 그 때 우리가 아시아 대회 우승도 하고,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었던 것도 팀이 하나가 되었고, 하고자 하는 의욕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죠.
- 이 부분은 저도 궁금하게 생각했던 부분인데, 팬이 질문을 했군요. 박주영 선수가 언제부터인지 너무 이타적인 플레이로 변하여 패스플레이 위주의 게임을 펼치고 있는 것 같아 다소 아쉽습니다. 덕분에 활동량, 시야, 패스웍 등은 훨씬 향상되었지만, 역시 박주영 하면 골 넣는 것이 떠올라요. 플레이스타일이 바뀐 이유가 궁금하네요. (skywalker님, 최제영 님)
플레이스타일이 그렇게 변했다고 생각할 수도 있어요. 저도 조금씩은 느끼고 있죠. 좋은 찬스가 오면 분명히 저도 과감하게 슛을 시도해요. 그러나 저보다 더 좋은 위치에 있는 선수가 보이면 패스를 해야 한다고 항상 생각하기 때문에 그렇게 보이는 것 같아요.
- 그래도 흔히 세계적인 스트라이커들을 보면 골 욕심이 엄청납니다. 프리킥 하나도 자기가 차려고 동료와 싸우기도 하고, 더 좋은 위치에 동료가 있어도 직접 슛을 시도하기도 합니다. 박주영 선수는 이런 모습이 가능할까요? (웃음)
욕심은 저도 있고, 기회에서는 과감하게 할 거라고 생각도 해요. 그리고 무작정 그렇게 하는 것도 스트라이커에게는 물론 필요하긴 해요. 그러나 제 경우에는 아무데서나 슈팅하는 스타일은 아니에요. 찬스가 왔을 때만 슛을 하는 것이 제 스타일이라면 스타일이죠.
- 비슷한 이야기일 수도 있지만, 대표팀 경기를 지켜보면 플레이 하나하나에서 동료들을 우선적으로 생각하고 배려하는 듯한 느낌을 받곤 해요. 특히 예전 친구들(이근호, 이승현 등)이 대표팀에 처음 적응하는 시기에 그런 느낌을 많이 받기도 했고요.
대표팀은 일단 경쟁체제이기 때문에 그런 것을 생각하지는 않아요. 친구들이 자기 역할을 잘 하다보니까 그런 것이지, 제가 그 친구들을 배려하거나 그러지는 않아요. 단지 생활할 때는 같이 밥도 먹고, 웃고, 떠들곤 하죠.
- 이전 한국의 공격수들과는 다른 형태의 독특한 스트라이커라는 느낌을 받습니다. 문전에서의 침착함이나 움직임, 빠른 타이밍의 슛 등이 다른 선수들과 다른 부분이 분명 있는데요.
일단 저는 기존 공격수들처럼 체격이 좋거나 힘이나 스피드가 월등히 뛰어나지 않아요. 저 같은 스타일은 적절하게 두루두루 할 수 있는 능력이 필요하죠. 개인적으로도 한 가지가 뛰어나기보다는 두루두루 잘 갖추고자 하는 생각이 많아요. 이런 면에서 스타일이 조금 다를 수 있어요. 기본적으로 이런 스타일이 있으면 저런 스타일도 있어야 하는 것이고, 저는 이런 스타일로 대표팀이나 소속팀에 도움이 되고 싶어요.
- 박주영 선수에게는 독일 월드컵이 첫 번째 월드컵이었습니다. 독일 월드컵은 본인에게 어떤 흔적을 남겼나요? (엔젤릭디아블로님)
처음 월드컵을 접해보고, 그런 큰 경기들을 지켜보고 출전하면서 월드컵이란 무대가 이렇게 큰 것이구나라는 것을 많이 느꼈어요. 좋은 선수들의 플레이를 보면서 좀 더 열심히 해야겠다고 분발하는 계기가 되었죠. 그런 큰 무대를 직접 보고 느낀 것만 해도 엄청난 도움이 된 것 같아요.
- 누가 뭐라 해도 사실상 박지성-박주영 라인이 대표팀의 공격을 이끌어가는 축임에는 분명합니다. 경기장에서 함께 뛸 때 박지성 선수는 어떤 동료라고 할 수 있나요?
움직임이나 패스웍 등에서 어느 것 하나 부족한 부분이 없어요. 지성이 형은 어떤 패스를 넣어줘도 받을 수 있고, 반대로 어떤 움직임에도 패스를 넣어줄 수 있는 능력을 갖췄기 때문에 확실히 제가 생각하는대로 편하게 플레이할 수 있어요. 같이 뛰는 선수들을 편하게 해주고, 믿음을 준다는 것은 굉장히 큰 부분이에요.
- 여러 선수들과 전방에서 호흡을 맞추고 있지만, 오래 함께 했던 탓인지 이근호 선수와 가장 잘 맞는 것 같네요. 어떤 점에서 서로 잘 맞는 부분이 있는 것 같나요?
대표팀에서는 역할이 조금 다르다고 생각해요. 근호가 저돌적으로 공간을 만들고 침투하는 역할을 한다면, 저는 그 공간을 잘 메우고 헤딩 등을 책임지는 역할을 하죠. 더 많은 움직임이 필요하고, 그런 움직임이 통했을 때 수비수들을 당황시킬 수 있는 플레이가 많이 나올 수 있을 것 같아요.
- 월드컵 아시아 예선을 치르면서 한 번의 패배도 없었습니다. 스스로는 어느 정도 만족하나요?
월드컵 예선을 치른다는 것은 항상 힘들고 어려운 일이에요. 무패로 통과했다는 것에 대해 대표팀이 자랑스럽습니다. 모든 선수들이 땀 흘리고 열심히 했기 때문에 나온 결과라고 생각하고, 팬들에게 기쁨을 준 것에 대해서도 만족해요. 그러나 부족한 부분도 분명히 있기 때문에 그 부분을 앞으로 준비해야겠죠. 이것은 감독님을 비롯한 코칭스태프도 당연히 알고 있는 부분이고, 선수들에게 많이 주문하시기 때문에 조금씩 메워나간다면 더 좋은 팀이 될 수 있으리라 생각해요. 경기력이나 조직적인 면에서 지금보다 한 단계 올라설 수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 월드컵 본선을 준비하면서 스스로 가장 보완해야할 부분, 그리고 팀으로서 보완해나가야 할 부분이라고 생각하는 것이 있나요?
물론 외국 선수들이 뛰어난 부분이 많겠지만, 그렇다고 한국 선수들의 실력이 그렇게 떨어진다고 보지는 않아요. 우리의 장점을 최대한 살려야 하는데, 그들에 비해 우리가 경쟁력이 있는 것은 뭉치는 힘과 조직적인 모습, 스피드 등이라고 생각해요. 이런 부분에 더 중점을 둬야할 것 같아요. 그러기 위해서는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해요. 그리고 그 선수들이 한 발 뛸 때 우리는 두 발 뛴다는 생각을 가져야 해요. 그러기 위해서는 체력적인 부분도 더 키워야 할 것 같아요.
- 아직 시간이 많이 남아있긴 하지만, 어쨌든 두 번째 맞이하는 월드컵입니다. 어떤 마음으로 기다리고 있는지.
일단 지금 단계에서는 월드컵에 나갈 수 있을지 모르는 상황이기 때문에 살아남을 수 있도록 평가전이나 훈련할 때 꾸준히 제 장점을 보여줘야 합니다. 제가 조금씩 성장해하고 있는 모습을 보여줘야죠. 기본적으로는 대표팀에 보탬이 되는 선수가 되어야 월드컵에 나갈 수 있다고 생각해요.
- 모나코에서의 올 시즌 목표도 궁금해요.
현재 감독이 바뀌면서 새로 시작하는 단계이기 때문에 프랑스에 처음 왔을 때처럼 훈련장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경기에도 최대한 많이 나올 수 있게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는 것이 최우선입니다. 무조건 선발로 나올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아요. 교체로도 나올 수 있겠죠. 일단 매 경기 나오는 것이 목표이고,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싶습니다.
- 이제부터 본격적인 팬들의 질문입니다. 가장 기억에 남는 골과 경기는 무엇인가요? (ruide님)
그래도 또래 친구들과 같이 했던 경기들이 많이 기억에 남아요. 하나가 되어 정말 열심히 했던 경기들인데, 그 중에서도 2005년 U-20 월드컵 나이지리아전이 가장 기억에 남네요. (당시 0-1로 지고 있던 한국은 후반 44분에 박주영의 프리킥 골로 동점을 만들었고, 추가 시간에 백지훈의 결승골로 극적인 2-1 역전승을 거둔 바 있다. -편집자 주) 정말 힘들었지만, 경기장 안에서 '우리는 하나다'라고 모두가 느낄 정도였어요. 정말 열심히 했고, 경기 끝나고 모두 탈진할 정도였죠. 좋은 경기를 했고, 친구들끼리도 그 때가 가장 즐거웠다고 이야기하곤 해요. 그런 경기를 보여주면 우리 뿐 아니라 보는 사람들도 그런 감정을 느낄 수 있다고 생각해요.
- 모나코에서 궁합이 잘 맞는 선수라든지, 아니면 친하게 지내는 선수가 있다면 말씀해주세요. 또 의사소통은 어떻게 하나요? (상현님, 영원히그대만님 등)
지금은 선수들이 마음을 많이 열고 받아줬어요. 누구를 따로 꼽기보다는 선수들이 너무 잘해주고 있고, 제가 가만히 있어도 먼저 와서 떠들고 수다를 떨 정도로 많이 친해졌죠. 이제는 제가 선수들에게 좀 더 적극적으로 마음을 열어야 할 것 같아요. 그리고 선수들과 경기할 때 서로 신뢰가 생기다보니까 저를 믿고 패스해주기 때문에 작년보다 좀 더 나은 플레이가 나올 수 있는 것 같아요. 제가 부족한 부분을 다른 선수들이 채워주고 있기도 하고요. 그런 부분들을 고마워하고 있습니다. 의사소통은 이것저것 다 해요. 프랑스어도 하고, 말도 안되는 말도 하고...그러나 축구를 할 때에는 손짓, 발짓, 눈빛 이런 것이 다 통하기 때문에 큰 문제는 없어요.
- 어려운 질문일 것 같은데요. 현재 한국축구는 K-리그의 관중 수 하락, 협회와 연맹의 갈등, 경기 중계 대량 축소 등 많은 문제점을 안고 있습니다. 대다수 축구팬들은 이점을 들어 위기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한 박주영 선수는 어떻게 생각하세요? (오디세우스님)
일단 중요한 부분은 경기력이라고 생각해요. 경기가 정말 돈을 주고도 아깝지 않을 정도로 재미있다면 사람들이 몰릴 거라고 봐요. 재미가 없으면 사람들이 볼 이유가 없잖아요. 물론 팀 입장에서 볼 때는 일단 좋은 성적을 내야하기 때문에 지지 않는 경기를 해야 하죠. 그러나 많은 축구인들이나 관계자들이 멀리 내다볼 수 있는 눈이 있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계속 좋은 선수들이 많이 나와야 하는 면도 있고요.
- 박주영 선수가 감독이라면 어떤 포메이션을 짜고 어떤 성향의 팀을 만들고 싶은지 궁금합니다. 그리고 자신의 팀으로 데리고 오고 싶은 현역 선수 한명도 뽑아주세요. (blueday님)
제가 감독이 된다면 기본적으로는 성적에 연연해하지 않는 감독이 되고 싶어요. 그렇게 된다면 좀 더 하고 싶은 축구를 마음껏 접목시킬 수 있고, 그런 팀을 만들다보면 팬들이 더 많이 즐길 수 있는 축구를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또 개인적으로 데려오고 싶은 선수는 스페인의 사비 에르난데스 선수예요.
- 기도 세러머니 때문에 아직까지도 말들이 참 많습니다. 자신에게 있어 기도 세레머니는 어떠한 의미인지 궁금합니다. (박상현님, jusun chang님, 검바위님, 버드나무님, 힘내라힘님 등)
일단 그 세러머니는 제가 프로에 와서 사람들에게 보여주려고 시작했던 것이 아니라 축구를 시작하면서부터 계속 해왔던 것이에요. 때문에 프로 선수라고 해서 그것을 그만둘 생각은 없어요. 시작부터 해왔기 때문에 축구를 끝날 때까지 하고 싶어요. 그것이 제가 처음 축구를 시작하면서 했던 다짐이기 때문에 그만둘 생각은 없어요.
- 인터뷰 감사드려요. 앞으로도 좋은 모습 기대하겠습니다.
- 공식질문1. 축구는 (많은 것을 담고 있는 그릇) 이다.
축구는 많은 것을 그 속에 담고 있지만 말로 표현하기는 어려운 것 같네요.
- 공식질문2. 월드컵은 (모든 축구 선수들의 꿈) 이다.
다른 말이 필요 없죠.
인터뷰= 이상헌 / 영상= 정민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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