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허구연 쓴소리단소리163] 김선우 "김병현과의 MLB시절 그립다"
* 162회에 이어...
Q. 한국에 돌아와서도 MLB를 자주 보고 있나?
- 사실 모든 것을 버리고 한국에 귀국했기 때문에 잘 안보는 편임
Q.미국에서 생활할떄 가장 기억에 남는 부분은?
- 가장 즐거웠던 부분은 콜로라도에서 김병현 선수와 MLB 생활을 했던 기억
- 서로 의지하면서 성적도 좋고 했기 떄문에 많이 생각남
- 늘 혼자서 다니거나 외국 선수들에 끼어서 다녔는데 김병현이 오고 나서는 둘이 모든 것을 해결할 수 있었음
Q. MLB시절 주로 어떤 외국 선수들과 지냈는지...
- 주로 불펜 투수들하고 어울려 다녔고 나름 재미있었지만 그래도 생활이나 의식이 달랐음
- 처음에 미국을 가서는 내성적인 성격에 언어적으로도 어려웠음
- 외국 선수 1명과 빨리 친해지고 먼저 마음을 열면서 잘 따라 다니면서 적응하니 쉬워짐
Q. 최근에는 어린 선수들이 많이 나가는 듯 한데...
- 본인도 어린 나이에 건너갔지만 국내에서 체계적으로 배우고 프로로 완성 되었을때 갔으면 어떠했을까 하고 생각도 함
Q. 한국에 와서 더 안정되고 행복해졌나?
- 일단 한국에 와서 가정이 좀 더 안정되면서 훈련하고 경기하는데 있어서 더 편해짐
- 미국에서는 야구도 하면서 가족도 돌봐야 하기 때문에 두가지를 신경 써야 했음... 현재 6살, 4살 아이들이 있음
- 미국에 있을때는 부모님께서 괜히 몸도 아프시기도 하셨지만 한국에 오니 기뻐하시고, 안정되고 몸도 좋아짐
Q. 쉬는 날에는 어떻게 지내는가?
- 아이들 유치원 끝나는 시간에 공원도 같이 다니곤 함... 로보트, 귀신이 되기도 하면서 아이들과 힘자랑하며 지냄
- 집에서 막내는 TV에 아빠가 나오면 화이팅도 외쳐주곤 함
Q. 처음 한국에 돌아왔을떄와 지금을 비교해 보면?
- 처음에는 자신감 하나만 믿고 무턱대고 타자들을 상대 하다보니 실패를 경험했음
- 어떻게 해야 살아남을지 생각하고 대비하면서 점점 마인드를 바꾸니까 생각도 편해지고 경기도 잘 풀리게 됨
- 10년동안 미국 생활에 길들여져서 변하기가 힘들었지만 이제는 더 편해짐
Q. 미국에서는 다음 경기를 위해 이동하는 상황이 어떠한가?
- 어떤날은 새벽 3시반에 공항으로 이동하기도 하고, 다른 지역을 경유하면서 공항에서 3시간 이상 대기하기도 함
- 숙소를 못가고 바로 시함에 들어가는 날도 있을 정도로 국내 보다 어려운 이동 현실
Q. 류현진 등 국내 투수들이 MLB에 가면 통할까?
- 지금도 본인이 갖지 못한 것들을 가지고 있는 것을 보면서 대단하다고 느낌
- 류현진, 김광현, 윤석민을 비롯한 좋은 투수들이 충분한 경험을 쌓고 FA 후 해외에 진출한다면 큰 활약을 펼칠 것
- 류현진은 여유있게 던지는 모습 등이 양키즈에 있었던 데이빗 웰스와 비슷한 스타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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