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준희 샤우트풋볼186] 주목할 만한 일본의 경기 장면 분석!
◆ 일본 vs 카타르
(1) 카타르 세바스티안 소리아 득점 (전반 12분)
일본의 수비라인이 대체로 높은 지역에 위치하므로 뒷공간이 넓다는 것을 여실히 보여준 장면. 왼쪽 측면의 나가토모가 상대 진영에 넘어와 있을 때, 그 배후를 커버하는 중앙수비수(요시다)와 다른 동료 수비수(이노하) 간의 오프사이드 라인도 일치하지 않으면서 소리아의 측면 뒷공간 돌파를 허용
(2) 일본 가가와 득점 (전반 28분)
가가와가 혼다에게 패스한 후 전방을 향해 계속 치고 들어감. 카타르 수비가 혼다의 슈팅에 신경을 쓴 나머지 혼다 쪽으로 달려 나가면서 오카자키 쪽의 공간이 비게 됨. 혼다가 지체 없이 오카자키를 향해 패스. 오카자키의 로빙에 이은 가가와의 마무리. 카타르의 입장에선 수비수가 뛰어나오기보다는 미드필더들이 빠른 움직임을 가져가면서 혼다를 제어하는 것이 좋았음. 주고 들어가는 움직임을 펼치는 가가와에도 주목
(3) 카타르 측면 역습 (전반 31분)
(1)과 유사한 맥락. 측면의 나가토모로부터 볼을 탈취하면서 위협적 역습. 측면에서 상대의 볼을 끊어내 뒷공간으로 연결시키는 것과 더불어 다른 동료들이 중앙 및 반대편 공간으로 빠른 움직임을 가져가 준다면 일본의 전진 수비를 무너뜨릴 확률이 높아짐
(4) 일본 오카자키 헤딩 (후반 12분)
마에다가 오버래핑으로 나오는 나가토모에게 백패스. 나가토모의 원터치 크로스. 이 때 오른쪽의 오카자키가 수비수 앞으로 돌아 들어오며 끊어먹는 헤딩. 일본의 한쪽 측면에서 공격이 이뤄지고 있을 때 반대편 측면 공격수의 수비수 앞쪽으로 들어오는 움직임에 유의해야 한다. 또한 측면에서 마에다가 볼을 잡을 경우 나가토모를 향해 볼을 내주고 나가토모가 공격을 풀어가는 경우가 잦다는 것에도 주목
◆ 일본 vs 사우디
(5) 일본 오카자키 득점 (전반 8분)
후방으로 엔도에게 백패스. 엔도의 정교한 원터치 오버패스. 오카자키의 뒷공간 돌파. 미드필드 후방의 엔도에게 볼이 전달될 때 나타날 수 있는 간결한 공격 방식. 엔도의 시야, 이번 대회 계속 컨디션이 좋은 오카자키의 민첩성에 유의
(6) 일본 오카자키 득점 (전반 13분)
가가와가 왼쪽 측면에서 중앙으로 좁혀 들어오는 드리블. 이 때 반대편 측면의 오카자키가 수비수 뒤쪽으로 빠져 나가면서 헤딩. 사우디의 측면 수비가 지속적으로 볼 쪽에만 시선을 두고 있던 나머지 오카자키의 움직임을 전혀 제어하지 않음
(7) 일본 패싱 플레이 (전반 43분)
후방의 엔도가 오카자키에게 연결. 마에다 피해주고 오카자키가 수비수들 사이로 빠져 나가는 가가와에 원터치 패스. 일본의 패싱 플레이는 상대의 위험지역에 근접할수록 템포가 더욱 빨라진다는 것을 인지해야만 함
◆ 일본 vs 시리아
(8) 일본 하세베 득점 (전반 35분)
혼다의 측면 돌파에 이어 가가와의 슈팅이 막힌 장면에서 마쓰이가 하베세의 슈팅 찬스를 잘 만들어 줌. 일본은 하세베, 엔도와 같이 날카로운 슈팅을 지닌 중앙 미드필더들이 포진하고 있어, 측면이나 전방에서 내주는 볼에 대한 중원에서의 슈팅에 반드시 유의해야 함
◆ 일본 vs 요르단
(9) 일본 패싱 플레이 (전반 6분)
엔도, 하세베, 혼다, 마에다까지 연결되는 빠른 타이밍의 패싱 플레이. 실패한 슈팅이기는 하지만 중원에서부터 최전방 공격수의 슈팅에까지 이르는 시간이 짧다는 것에 유의해야 함
(10) 요르단 바셈 헤딩 (전반 38분)
코너킥 상황에서 신장이 작은 나가토모 뒤쪽에 위치하고 있는 바셈에게 연결. 신체 조건 좋은 주력 중앙 수비수들(툴리오, 나카자와, 구리하라 대회 불참. 요시다 카타르 전 퇴장으로 출장정지)이 대거 빠지는 일본. 이와마사를 제외하면 곤노, 이노하, 나가토모, 우치다 등이 모두 180cm가 되지 않는 신장이므로 세트플레이 시 상대의 신장 작은 선수들 쪽을 집중 공략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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